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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삼성·SK, 배터리 미래 제시한다 …9일 인터배터리2021 개막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6-08 15:08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1'이 오는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약 230개 업체가 참가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 제조사가 선보일 배터리 혁신기술과 업계 기술 동향이 주목된다.

SK이노베이션 인터배터리2021 부스.

SK이노베이션 인터배터리2021 부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포드의 차세대 전기차 'F-150 라이트닝'을 부스 전면 중앙에 배치했다. F-150 라이트닝은 포드가 2022년 1분기 양산을 목표로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전기 픽업트럭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 차량에 배터리를 납품한다.

지난달 포드는 F-150 라이트닝 실차를 처음으로 공개했는데, 출시도 안 된 차량을 SK이노베이션이 한국에 들여왔다는 점에서 양사의 끈끈한 관계를 짐작할 수 있다.

실차 공개 직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포드 디어본 전기차 공장을 방문해 이 차량을 시승했다. '픽업트럭의 나라' 미국이 F-150 라이트닝에 걸고 있는 기대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차량에는 이른바 '구반반 배터리(NCM9½½)'가 최초로 탑재되된다. F-150 라이트닝이 무게가 많이 나가는 대형 모델인, 만큼 주행거리를 결정짓는 소재인 니켈함량을 90% 이상으로 확대한 차세대 배터리다.

이 외에도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전시를 통해 3D로 구현한 기아 EV6(SK이노베이션 NCM811배터리 탑재),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배터리 분리막, 급속충전 기술, 장수명배터리, 폐배터리에서 금속을 추출하는 기술 등을 소개한다.

LG·삼성·SK, 배터리 미래 제시한다 …9일 인터배터리2021 개막이미지 확대보기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고 있는 배터리 제품 라인업을 총망라해 사업 확장 가능성과 경쟁력을 증명한다는 각오다.

전체적인 전시테마를 지속가능성으로 잡았다. 특히 다 쓴 전기차 배터리를 전기차 충전용으로 재활용한 '리즈유 배터리 프로젝트'를 통해 배터리 생태계 선순환을 위한 실사례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무선이어폰용 초소형 원통형셀과 버튼셀, 단일 최대 규모인 16kWh급으로 구현한 ESS 등 신기술도 알린다.

작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를 차지한 기업 답게 관련 제품도 소개한다.

기존 삼원계 배터리에 알루미늄을 첨가해 안정성을 강화한 NCMA배터리, 혁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전고체·리튬황 배터리를 전시해 개발 동향을 소개한다.

LG·삼성·SK, 배터리 미래 제시한다 …9일 인터배터리2021 개막


삼성SDI는 '젠5' 배터리를 이번 인터배터리에서 전격 공개한다.

젠5는 니켈 함량이 88% 이상으로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가 600km 이상이 된다는 설명이다.

이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는 독일 BMW가 올 하반기 출시할 iX·i4다. 국내에도 각각 연말과 내년초 출시가 예정된 모델이다.

또 삼성SDI는 회사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폴더블폰, 무선이어폰, 전동공구, 소형 모빌리티, ESS용 배터리를 전시한다.

9일 인터배터리 부대행사로 마련될 '더 배터리 컨퍼런스 2021'에는 개발 최전선에 있는 3사 임원이 나와 배터리 기술 동향을 전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존하 배터리 개발센터장 겸 셀개바1실장이 파우치형 배터리 경쟁력을 짚어본다. 파우치 배터리는 국내 배터리업계가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대다수 글로벌 완성차기업이 채택하고 있지만, 최근 폭스바겐이 중국 CATL이 강점이 있는 각형 배터리를 차세대 모델 90% 이상에 탑재한다고 발표하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또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에서는 각각 장혁 SDI연구소장 부사장과 김제영 셀선행개발센터장 상무가 나와 전고체 등 혁신 배터리 개발에 따른 리튬이온배터리 전망 등을 이야기한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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