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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삼성·SK, 4월 세계 車배터리 점유율 상승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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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6-0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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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지난 4월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기업이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 3사도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1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지난 4월 세계 79개국에서 판매된 전기차에 장착된 배터리 용량을 집계해보니, LG에너지솔루션이 4.2GWh로 중국 CATL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시장 점유율이 23.9%로 작년 4월(16.0%)보다 7.9%포인트 상승했다.

또 다른 국내 배터리사인 삼성SDI는 같은달 0.9GWh로 5위를 유지했고, 0.8GWh를 기록한 SK이노베이션이 뒤를 이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점유율이 각각 4.9%와 4.8%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0.6%포인트 상승했다.

SNE리서치는 국내 배터리사의 성장 요인으로 테슬라 중국형 모델Y, 폭스바겐 ID3·ID4(이상 LG에너지솔루션), 아우디 이트론(삼성SDI), 현대차·기아 코나·니로(SK이노베이션) 판매 증가를 꼽았다.

중국 배터리기업은 이달에도 가파른 회복세를 이어갔다. 6.2GWh로 1위를 차지한 CATL을 필두로 4위 BYD(1.7GWh), 7위 CALB(0.5GWh) 등이 이름 올렸다. 중국 배터리사는 작년 상반기 코로나19로 중국 전기차 판매부진으로 성장세가 주춤했다가, 올해 들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79개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기준. 자료=SNE리서치.

세계 79개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기준. 자료=SNE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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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월 누적 점유율은 CATL(32.5%), LG에너지솔루션(21.5%), 파나소닉(14.7%), BYD(6.9%), 삼성SDI(5.4%), SK이노베이션(5.1%) 순으로 월별 순위와 동일하다. 연간 기준으로는 중국 기업 반등 영향으로 국내 배터리 3사 점유율이 모두 하락했다.

그간 중국 배터리사는 자국 전기차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했지만, 한국기업이 주로 진출해 있는 유럽 등으로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SNE리서치는 "국내 3사가 중국계 업체들의 급부상에 직면하며 다소 밀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 시장이 당분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CATL을 비롯한 중국계 업체들의 유럽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글로벌 배터리 경쟁 환경이 더욱 치열해지고 가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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