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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사전청약 앞둔 남양주 진접·왕숙 ‘정중동’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5-31 00:00 최종수정 : 2021-05-31 08:20

“서울 근접, 인구 밀집, 싼 땅값…여기 뿐”
오는 7월, 총 1600가구 사전청약 실시

▲ 지난 24일 오전 한국금융신문이 찾은 진접2지구에서 인부가 공사현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본사취재

▲ 지난 24일 오전 한국금융신문이 찾은 진접2지구에서 인부가 공사현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본사취재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신도시가 들어설 거라고 이미 알고 있었죠. 서울 경계선을 중심으로 5㎞ 정도 선을 그어보면 어느 정도 밀집한 인구, 평지, 땅값이 싼 곳은 여기 밖에 없잖아요.”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A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의 말이다.

지난 24일 한국금융신문이 찾은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진접2지구는 공사 진행이 한창이었다. 현장에서 인부들은 굴삭기로 땅을 파거나 자재를 옮기고 있었다. 어떤 공사를 하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인부는 “철거 공사를 하고 있다. 이 일대가 진접2지구”라며 “내일 비가 오면 작업을 못해서 오늘 할 일이 많다”라고 말했다.

진접2지구는 정부가 주거복지로드맵을 통해 발표한 신규 택지지구 중 규모가 가장 큰 곳이다. 오는 7월 160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이 실시될 예정이다. 본 청약은 내년 6월, 입주시기는 2024년 예정이다. 총 9746가구로 민간분양 2556가구, 공공분양 2442가구, 민간임대 777가구, 공공임대 3971가구가 공급된다.

진접2지구 인근 A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는 “작년 12월 29일 9호선 연장 확정 후 토지가가 많이 오른 상황”이라며 ”주택조합 아파트들은 벌써 완판됐다. 걸려오는 연락의 절반 이상이 서울 분들”이라고 했다.

A대표는 이어 “정부의 신도시 발표 전 이 근처에 들어설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정보통이 있어서가 아니라 지도를 보니 뻔했다”라고 덧붙였다.

남양주 진접읍은 3기 신도시와 함께 교통호재도 있다. 올해 말 진접2지구에는 지하철 4호선 연장선인 진접선 풍양역이 개통된다. 정부는 남양주 광역교통 대책으로 지하철 9호선도 풍양역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실제로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에 따르면 남양주 진접읍의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12월 3억3865만원에서 지난달 4억442만원으로 19.4% 올랐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택실장은 “현재 국내 전체 아파트 미분양은 1만5000여 가구로 역대 최저 수준”이라며 “그만큼 사람들이 새 아파트를 원하고 있다. 이번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을 받고 나면 수요가 어느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미 대중은 1기 신도시에서 당시 주택 가격 안정을 경험한 바 있다. 당장 시세에 영향을 줄 수는 없겠지만 제대로 공급이 되면 안정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같은 날 기자는 남양주 진접2지구에서 진건읍으로 이동했다. 진건읍은 3기 신도시인 왕숙지구가 들어서는 곳이다. 도착하자 거리에 한산함이 느껴졌다. 이와 대조적으로 트럭에서 나오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3기 신도시 반대 방송이 거리를 가득 채웠다.

정부는 왕숙지구에 5만4000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왕숙2지구 1400가구, 내년 10월 왕숙지구 230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진건읍에서 장사를 하는 주민은 “3기 신도시로 왕숙지구가 선정된 날 다들 LH한테 당했다는 분위기였다.

원주민인 저도 건물을 허물고 비싼 땅값 때문에 먼 곳으로 갈 처지”라며 “아직 얼마를 보상받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3기 신도시인 남양주 왕숙지구에서는 남양주시 시민단체인 다산신도시 총연합회가 LH 직원 땅 투기 논란으로 경기주택도시공사(GH)를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시켜야 한다고 피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진건읍 인근 B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는 “주민들은 LH가 제대로 된 보상을 하기보단 자신들에게 돌아갈 이익을 가져갔다고 생각한다”며 “GH는 경기도에 한정된 공사를 한다. 오히려 전국구로 일하는 LH가 낫지 않나. 지구단위 계획은 행정력과 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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