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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맹견보험' 가입 의무…삼성화재 등 손보사 상품 출시 '준비'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1-22 16:57

오는 2월부터 맹견 책임보험 가입 필수
수익성 우려 불구 7~8곳 손보사 준비

/ 사진 = 삼성화재

/ 사진 = 삼성화재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다음달부터 맹견 소유주들이 의무적으로 책임보험에 가입해야하는 가운데 삼성화재, 현대해상, 하나손해보험 등 3곳 손해보험사가 맹견 보험을 출시한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삼성화재·현대해상·하나손해보험 등 3곳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맹견보험 상품 신청을 수리했다. 이날 NH농협손해보험은 맹견보험 상품 등록을 신고했으며, 이 외에도 손보사 4곳이 보험개발원에 보험요율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월 12일 맹견보험 가입이 의무화되는 가운데, 하나손해보험은 이르면 다음주 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맹견으로 인한 타인의 생명·신체 또는 재산 손해발생시 이를 원할하게 배상하기 위한 제도로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등 동물보호법상 맹견 5종에 대해 적용된다.

맹견 소유자는 맹견으로 인해 다른 사람 사망 또는 후유장애시 8000만원, 부상시 1500만원, 다른 동물에게 상해를 입힌 경우 200만원 이상을 보장하는 보험에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맹견보험은 맹견을 소유한 날, 책임보험의 만료일 이내 가입해야 하고 위반시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1차 위반시 100만원, 2차 200만원, 3차 300만원으로 증액된다.

맹견보험 가입 의무화를 앞두고 보험상품 출시가 늦은 이유는 의무보험인 탓에 보험료는 비싸게 책정할 수 없는 반면 보장한도는 높아 손해율 악화로 수익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시스템 구축비용 등을 고려하면 8000만원을 보상하는 사망사고나 후유장해가 1년에 1건이라도 발생할 시 손해율이 상승할 우려가 크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맹견 보험 시장 규모는 2억원 가량에 불과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19년 동물 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반려견을 키우는 가구는 495만 가구로 598만 마리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는 이 중 2000~3000마리 정도가 맹견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맹견보험은 의무보험으로 보험료가 낮게 책정돼 시장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7~8개 보험사들이 수익성은 떨어지지만 사회안전망 확대 등을 위해 의무화 시점에 맞춰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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