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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복 SC제일은행장] “뉴노멀•디지털 혁신 트렌드 선도해 ‘강한 은행’ 만들 터”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1-05 14:06 최종수정 : 2021-01-05 16:29

‘강점 가진’ WM•디지털•기업금융 분야 집중
마이데이터 활용 종합 디지털금융 플랫폼 제공

•1979년 제일은행 입행•2007년 SC제일은행 영업본부장•2014년 SC제일은행 리테일금융총괄본부장•2015년 SC금융지주 회장 겸 SC제일은행장•2015년~현재 SC제일은행장

•1979년 제일은행 입행•2007년 SC제일은행 영업본부장•2014년 SC제일은행 리테일금융총괄본부장•2015년 SC금융지주 회장 겸 SC제일은행장•2015년~현재 SC제일은행장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새롭게 다가온 뉴노멀과 디지털 혁신 트렌드를 선도하는 강한 은행으로의 기반을 만들었다는 평을 받고 싶다. WM•디지털•기업금융 등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더욱 집중해 다른 은행들과 차별화된 견고하고, 강한 은행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박종복닫기박종복기사 모아보기 SC제일은행장은 SC제일은행에서만 40년 넘게 근무하면서 영업부문 요직을 두루 거친 ‘영업맨’으로, 지난 2015년 당시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금융지주 회장 겸 SC제일은행장으로 선임됐다.

실적 부진을 겪고 있던 SC제일은행은 박종복 행장의 취임 이후 2016년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매년 2,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대내외 경제 환경에서도 수익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으로 조직과 비즈니스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산관리 부문 강화… 엄격한 판매 프로세스 운용


박종복 행장은 취임 이후 추진했던 경영전략에 대해 “SC제일은행만이 가진 강점에 집중하면서 금융산업의 변화를 감지하고, 타 업종과의 선제적인 융합을 시도했다”며 “인력구조 개선과 비용절감 노력 등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고, 일에 집중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온 것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매금융과 기업금융, 국내 영업 기반과 국제적인 글로벌 인프라 간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은행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박종복 행장은 영업 전문가답게 자산관리 부문을 강화하면서 수익성을 제고하고 있다.

그는 “SC제일은행의 운용사 선정 방식이나 투자상품 판매 프로세스는 국제적으로 오랜 경험이 축적된 SC그룹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적용하고 있다”면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상품 선정이 가능한 오픈 아키텍처 플랫폼은 SC제일은행의 강점”이라고 밝혔다.

SC제일은행은 고객과 직원 중 어느 한 쪽이 상품을 이해하지 못하면 판매를 할 수 없고, 판매 후에도 제3의 직원이 고객을 모니터링해 고객이 상품을 제대로 이해하고, 가입했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또한 은행 내 ‘집합투자상품카운슬’의 승인을 받아야 투자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집합투자상품카운슬’은 투자자문부·WM업무관리부·준법감시부·금융소비자보호부 등 상품·리스크 관련 부서의 헤드로 구성된 협의체다.

SC제일은행은 감독당국에서 준법감시 기능과 소비자보호 기능 강화를 강조하기에 앞서 선제적으로 내부에 관련 제도를 마련해 사모펀드 사태를 막을 수 있었다.

박종복 행장은 2021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비자보호법과 관련해 “비예금상품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상품 출시 과정의 심사를 더욱 엄격하게 할 예정”이라며 “창구 직원뿐만 아니라 CEO를 포함한 전 임직원에게 금융소비자보호 준수 업무 목표를 부여하고, 직원평가에 반영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SC제일은행은 과거 준법감시인이 주재하던 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를 CEO가 의장이 되고 전 경영진이 참여하는 협의체로 변경하는 등 금융소비자보호 조직을 재정비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금융당국에서는 금융회사들에게 건전성 관리에 임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SC제일은행도 코로나19로 확대된 리스크에 대비해 예년보다 더 많은 충당금을 쌓았다.

또한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시장변동성과 불확실성, 금융환경의 변화를 고려해 취약산업 관리 강화를 통한 신용리스크를 경감하고, 시장리스크와 유동성리스크 등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오픈 플랫폼 기반 개방성 구축 노력


이와 함께 SC제일은행은 디지털혁신을 주요 비즈니스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설정하고 디지털·모바일 플랫폼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국내 은행에서 처음으로 은행권 통합계좌정보 기능을 선보였다.

타행 계좌를 스크래핑해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타 은행의 금융상품 계좌 정보와 입출금 통장 실시간 거래내역까지 한눈에 조회할 수 있도록 하면서 오픈뱅킹 콘셉트를 다른 은행들보다 6개월 먼저 구현했다.

또한 토스가 주축이 된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투자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향후 토스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제휴와 다양한 협업을 통해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소매금융의 미래 성장과 연계해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하는 젊은 고객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박종복 행장은 “기존 은행에서 인터넷은행으로의 고객 이동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서 “빅테크·핀테크와의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모델을 찾으면서 자산관리와 기업금융 등 오프라인 채널이 필요한 부문에서도 우위를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부터 마이데이터 산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주거래 은행 개념이 기능과 정보 중심의 주거래 채널 또는 플랫폼 개념으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SC제일은행도 마이데이터 사업자를 신청해 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타 업권의 정보도 통합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는 종합 디지털금융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 행장은 “이제 은행은 기술 중심의 플랫폼 사업자와 다양성·편의성으로 무장된 새로운 시장 진입자들과 오픈된 환경에서 경쟁해야 한다”며 “금융회사는 디지털 환경에서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 니즈에 부합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SC제일은행은 규모보다는 새로움을 수용할 수 있는 조직의 유연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오픈 플랫폼 기반의 개방성을 갖춰나갈 계획”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파트너들과 연결될 수 있도록 연결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렌드 선도하는 ‘강한 은행’으로 도약


SC제일은행은 ‘책임 있는 은행’이 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모기업인 SC그룹 차원에서 기후공동협약에 참여해 탄소배출이 집중된 산업의 탄소배출목표를 설정하고, 친환경 사업의 비중을 높이는 등 기후 친화적 활동 이행을 목표로 기후변화에 대응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SC제일은행은 ‘2020년 KCGS(기업지배구조원)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지배구조 우수기업 대상을 받았다. 2019년에는 시중은행 최초로 지배구조 부문 A+ 등급을 받아 지배구조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SC제일은행은 지배구조 대상까지 받으면서 국내 최고 수준의 지배구조 체계를 공고히 하고, 선진 기업 문화를 가진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새롭게 3년의 임기가 시작되는 박종복 행장은 “현재 전통적인 국내 영업망을 활용하면서도 핀테크를 포함한 다양한 업종과의 제휴로 플랫폼을 자유롭게 확장하고, 특히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상품 제공과 컨설팅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진 은행으로 바꿔나가고 있다”며 “새롭게 다가온 뉴노멀과 디지털 혁신금융 트렌드를 선도하는 강한 은행으로의 변신 기반을 만들었다는 평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박종복 행장은 “선진적인 기업문화와 투명한 지배구조, 든든한 리스크관리 능력까지 더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WM·디지털·기업금융 등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더욱 집중하고, 다가오는 기회를 최대한 활용한다면 국내 다른 시중은행들과 차별화되고, 견고하고 강한 은행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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