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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시장 한파에 거래소 실적 급감…두나무·빗썸 상반기 매출 ‘반토막’ [2026 상반기 실적]

방의진 기자

qkd0412@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18 14:08

두나무, 상반기 매출 4081억원…전년비 –49%
빗썸, 상반기 매출 전년비 –49%…적자 전환

사진제공= 두나무, 빗썸

사진제공= 두나무, 빗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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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방의진 기자] 가상자산 시장에 불어닥친 한파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점유율 1·2위인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와 빗썸이 올해 상반기 나란히 매출 '반토막'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거래 위축으로 거래대금이 크게 줄면서 거래소의 핵심 수익원인 수수료 수익 감소가 실적 부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대금 급감에 두나무·빗썸 실적 동반 부진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다트(DART)에 따르면, 두나무와 빗썸은 2026년 상반기 매출 각각 4081억원, 1688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1%, -48.7%로, 절반 가량 줄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크게 줄었다.

두나무의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1115억원으로, 전년 동기(5491억원) 대비 -79.7%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4182억원)보다 -74.1% 감소한 1084억원이다.

2분기만 놓고 봐도 하락세다.

두나무 2분기 영업이익은 235억원, 순익 390억원으로 전 분기 보다 각각 –73.28%, -43.9% 감소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이번 실적 하락은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 전반의 유동성 축소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빗썸도 순손실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빗썸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49억원으로 전년 동기(901억원) 보다 –83.4% 감소했다. 여기에 가상자산 평가손실 등이 추가로 반영되면서 당기순손익은 –10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50억원보다 적자로 전환했다.

빗썸 관계자는 “이번 실적 감소는 미국의 매파적인 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AI(인공지능)·반도체 등 주식시장으로 이동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시장 한파에도 성장전략 지속

가상자산 시장 한파에도 두나무와 빗썸은 각각 성장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두나무는 이달 경찰청의 ‘압수 가상자산 보관·관리 사업’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며 공공 디지털자산 수탁 사업에 뛰어들었다.

경찰청이 수사 과정에서 압수한 디지털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역할로,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수탁 서비스인 ‘업비트 커스터디’를 통해 운영된다.

네이버파이낸셜과의 결합을 통한 디지털금융 시너지 확보도 추진 중이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빗썸은 2028년 IPO(기업공개)를 목표로 한 3단계 로드맵을 제시하며 증시 진입 의지를 드러냈다.

1단계로 2026년 내부통제 고도화와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전환 준비를 마무리하고, 2단계로 2027년 상장 예비심사 청구와 심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3단계인 2028년에는 IPO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빗썸은 이를 위해 투명한 지배구조 구축, 내부통제와 준법경영 체계 강화, 투자자 보호 수준 제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확보, 글로벌 수준의 경영관리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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