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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카카오․토스증권, 세상에 없던 MTS 보여줄까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1-05 13:30

[트렌드] 카카오․토스증권, 세상에 없던 MTS 보여줄까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핀테크 기반 증권사인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이 2021년 자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기존 전통 증권사들과 차별화된 주식거래 서비스를 보여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토스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의 출현이 금융투자업계에 끼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 모바일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시장에 적지 않은 돌풍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트렌드] 카카오․토스증권, 세상에 없던 MTS 보여줄까
카카오페이증권, 사용자 환경·편의성 고려한 MTS 개발에 박차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은 올해 중 국내 및 해외 주식매매용 MTS를 출시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MTS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로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카카오페이증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 종합계좌는 정식 서비스 시작 9개월 만에 누적 계좌 개설자 수가 3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9월 초 200만 계좌를 넘어선 후, 두 달 만에 100만 계좌가 추가로 개설됐다.

9개월 동안 매달 평균 36%씩 증가한 셈이다. 사용자 연령대도 더욱 넓어졌다. 카카오페이증권 계좌 개설자의 연령별 비율은 20대 29%, 30대 29%, 40대 24%, 50대 12%이며, 남녀 성별 비율도 5대 5 수준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연령별, 성별로 고르게 분포된 300만 사용자들을 위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는 투자·자산관리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카카오페이와 함께 MTS UI(사용자 환경)와 UX(사용자 경험)를 특화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내부 원장(거래기록 장부) 시스템은 코스콤과 협력해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UI는 시각적인 디자인을, UX는 편의성 등을 고려한 설계 방식을 의미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MTS를 통해 새로운 투자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카카오페이 플랫폼과의 연결은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카카오페이증권 펀드 가입자 수는 100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서 투자까지 할 수 있는 동전 모으기·알 모으기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한 달간 800만건의 펀드 투자가 이뤄졌다.

특히 카카오페이증권은 일찍이 소액 간접·분산투자를 활용한 자산관리에 힘써왔다.

지금까지 동전 모으기·알 모으기, 주간·월간 자동투자 등 카카오페이증권의 다양한 적립식 투자 서비스를 신청한 사용자도 170만명에 달하는 등 의미 있는 금융투자 습관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김대홍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3,500만명이 이용 중인 카카오페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개발 중인 주식매매서비스도 많은 분들이 일상에서 쉽고 재미있게 주식 투자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 건전한 투자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트렌드] 카카오․토스증권, 세상에 없던 MTS 보여줄까
12년만에 새로운 증권사 토스증권, 출범 동시에 MTS 출시 예고

12년 만에 새로운 증권사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토스증권은 올해 출범과 동시에 MTS 출시를 예고했다.

이미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는 토스증권의 MTS는 마무리 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1월 말~2월 초 서비스 오픈 예정이다.

토스증권이 출범하면 토스는 주식, 채권 등 금융투자 상품을 사고 팔 수 있는 업무를 중개할 수 있다. 이전 서비스들과 마찬가지로 지점 없이 계좌 개설부터 거래까지 모바일을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토스증권은 별도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없이 오로지 자체 MTS를 구축해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고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복잡한 설치가 필요한 HTS 대신 모바일 환경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토스증권의 MTS는 토스 플랫폼처럼 누구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모든 서비스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다.

특히 토스 회원 1,800만명 중 2030세대 고객이 전체의 60%(1,000만명)에 달하는 만큼, 젊은 투자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토스는 토스 앱에서 바로 증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기존 증권사들의 MTS가 서비스 중인 모든 기능을 재설계해 보다 쉽고 간편한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했다.

초보 투자자들이 어려워하는 주식용어를 과감히 포기하고, 누구든지 쉽고 빠르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토스증권 측의 설명이다.

박재민닫기박재민기사 모아보기 토스증권 대표는 “초보 투자자의 시각에서 MTS의 메뉴, 명칭, 투자 정보의 탐색 등 주요 서비스를 완전히 새롭게 구성했다”면서 “주식 투자에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던 투자자들에게 토스증권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토스증권이 주식 브로커리지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토스 플랫폼 활용에 이어 아직 경쟁사가 하지 못하고 있는 플러스 알파(α)가 필요하다”며 “수많은 핀테크 기업들이 이미 선보인 서비스나 아이디어를 브로커리지 기능에 적절하게 연계·융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 연구원은 “예컨대 토스 서비스의 주력 수요층인 30대 이하를 대상으로 한 저렴한 인공지능(AI) 자산관리, 주식·파생상품·가상화폐까지 연계된 브로커리지 서비스, 소액 잔돈 투자, 이용 실적에 따른 금융 상품권이나 리워드 제공 등의 아이디어를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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