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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 스타벅스 논란 뚫은 신세계·2조 몰린 한투…동화기업은 '전액 미매각'

두경우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5-27 09:51

동화기업, 전액 미매각…총차입금/EBITDA 26배 '재무 경고등'

[DCM] 스타벅스 논란 뚫은 신세계·2조 몰린 한투…동화기업은 '전액 미매각'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두경우 전문위원] 코스닥 상장사 동화기업(대표이사 채광병)이 무보증 회사채 400억 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전액 미매각을 기록했다.

동화기업(BBB+)은 지난 21일 실시된 수요예측에서 단 한 건의 매수 주문도 받지 못했다. 이번 미매각으로 단독 대표주관·인수를 맡은 KB증권은 발행액 400억 원 전액을 떠안게 됐다. 발행금리는 공모 희망 금리밴드(5.50%~6.50%)의 최상단인 6.50%로 결정됐다. 만기는 2027년 12월 1일(약 18개월물)이며, 발행자금은 오는 6월 초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처럼 시장이 외면한 배경에는 누적된 재무 부담이 있다.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2026년 3월 말 기준 동화기업의 총차입금은 1조 478억 원으로, 총차입금/EBITDA는 26.3배 수준까지 상승했다. 2022년 이후 전방산업 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와 수익성 저하로 이익창출력이 약화된 가운데, 해외 공장 투자와 관계기업 지분 투자로 차입금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수익성 지표도 부진하다. 화학부문 실적 악화가 이어지면서 2026년 1분기에도 49억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화학사업 부문의 영업손실 지속과 원재료 가격 변동성, 미국 테네시 공장 가동 초기 비용 부담 등으로 단기적인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동성 위험도 잠재해 있다. 2026년 3월 말 기준 단기성 차입금은 7834억 원으로 총차입금의 74.8%를 차지하는 반면, 보유 현금성 자산은 775억 원에 불과해 단기성 차입금 규모에 크게 못 미친다. 여기에 계열사에 제공한 지급보증 잔액이 1633억 원, 관계사 대여금 잔액이 741억 원에 달해 재무구조 개선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NICE신용평가 최영록 연구위원은 "동화기업은 전방산업 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와 수익성 저하로 단기간 내 이익창출력 개선은 어렵다"면서도 "제조원가 절감 노력과 국내·베트남의 반덤핑 관세 부과에 따른 판가 인상 효과 등을 고려하면 중기적으로 수익성 변동성이 점차 완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확대된 차입금 규모와 이익창출력 수준을 감안할 때 유의미한 수준의 차입부담 완화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AA급 우량채로 쏠린 투심…신세계·한투증권에만 '3.7조' 뭉칫돈


AA급 우량채인 신세계(대표이사 박주형)와 한국투자증권(대표이사 김성환닫기김성환기사 모아보기)은 나란히 조 단위 매수 주문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신세계(AA)는 2년물(경쟁률 5.70배)과 3년물(4.53배) 두 트랜치에 합산 1조 2500억 원의 수요가 유입됐다. 계열사 스타벅스를 둘러싼 최근의 논란 등 그룹 안팎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과 우량채의 이점을 앞세워 기관 투자 수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종 발행금액은 2년물 1000억 원(개별 민평 대비 -7bp), 3년물 2400억 원(+2bp) 등 합계 3400억 원으로 확정했다. 인수단은 2년물이 신한투자증권·우리투자증권, 3년물은 키움증권·NH투자증권·대신증권·하나증권이다.

한국투자증권(AA)은 이날 수요예측 참여 기업 중 가장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2년물에 1조 1400억 원(경쟁률 11.40배), 3년물에 1조 3550억 원(경쟁률 9.03배) 등 총 2조 4950억 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수요예측 흥행에 따라 회사측은 발행규모를 최대 한도인 5000억 원(2년물 2300억 원, 3년물 2700억 원)을 전액 채워 증액 발행키로 결정했다. 발행금리는 두 트랜치 모두 개별 민평 보다 5bp 낮은 수준으로 결정됐다. 2년물은 KB증권·대신증권·메리츠증권이, 3년물은 KB증권·키움증권·NH투자증권·SK증권이 공동으로 대표주관·인수한다.

두 기업 모두 조달 자금 전액을 차환에 사용하며, 발행일은 6월 1일이다.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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