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오늘의 쉬운 우리말] 규제 프리존 ‘규제 청정지역’

황인석 경기대 교수

기사입력 : 2020-10-15 08:00 최종수정 : 2020-10-16 08:00

[오늘의 쉬운 우리말] 규제 프리존 ‘규제 청정지역’이미지 확대보기
60가지 짧은 이야기!㊹

최근 경기연구원이 경기북부지역을 규제 프리존으로 지정해 외국으로 나갔던 기업의 국내 복귀(리쇼어링)를 촉진하자고 제안했다.

기업들은 경제 환경이 급속하게 변하는데도 불구하고 정부의 규제는 새로운 상황에 따라 적절히 변화하지 않고 과거의 규제 그대로여서 산업이나 기업이 새로운 사업을 하기 힘들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장 가까운 예로 수도권 규제가 대표적이다. 수도권의 과도한 팽창을 막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균형 발전을 위해 공장 증설 등 각종 규제를 해오고 있다. 수도권 규제로 인해 투자 시기를 놓쳐 투자 계획을 철회하거나 외국으로 공장을 이전한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그나마 지방에 이전한 경우도 경기도 인접 지역으로 몰려 균형 발전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기업들은 수도권에 있는 인적 물적 자원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데 투자 시기를 놓치거나 투자처를 해외로 옮기게 되면 국가적으로 손해라는 주장을 한다. 양쪽 모두 일리 있는 말이다.

사실 수도권 규제는 정반대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거의 40년을 규제하고 있지만 수도권은 갈수록 더 비대해지고 있다. 서울의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것도 서울에 좋은 일자리와 자원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 지방은 세금이 적게 걷혀 주거환경 개선이나 사회기반시설 투자 여력이 없어 ‘빈곤의 악순환’을 겪는다.

지방은 인구가 갈수록 감소하지만 서울은 많은 세금으로 주거환경도 개선하고 사람도 몰려 기업하기도 좋은 곳이 된다. 지방은 ‘가난의 악순환’을 겪고 있고 서울이라는 부자 도시는 ‘부의 선순환’을 이루고 있다. 서울은 정부에서 규제를 해도 돈과 사람이 몰리고 일자리가 넘친다. 도시경쟁력이라는 점에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규제를 지속 또는 강화한다면 오히려 도시경쟁력이 하락하게 되고 그에 대체할 만한 경쟁력을 가진 도시가 개발되지 않는 한 국가적으로도 경쟁력이 감소할 우려가 있다.

여기에 정책적 애로점이 있다. 그래서 지방의 개발 유망지역을 규제 프리존으로 지정하고 필요할 경우 ‘택스 프리존’으로 지정해서 지역을 개발하고 인구와 부, 일자리를 균형적으로 분산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

프리존(free zone)은 ‘자유 지역’, 규제 프리존(free zone)은 ‘규제 청정 지역, 규제 자유 구역, 규제 (대폭) 완화 지역, 무규제 지역’을 말한다. 택스 프리존(tax free zone)은 ‘면세 지역’, 네거티브 존(negative zone)은 ‘사후 규제 구역’이다.

[오늘의 쉬운 우리말] 규제 프리존 ‘규제 청정지역’


※ 한국금융신문은 국어문화원연합회와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을 함께 합니다.

황인석 경기대 산학협력교수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오피니언 다른 기사

1 [머니무브 2026 주요 연사에게 미리 듣는다(2)] 김남웅 "토큰증권은 조각투자 아니다…핵심은 금융자산의 온체인 전환” 머니무브 2026을 앞두고 한국금융신문이 주요 연사들을 미리 만났다. 두 번째 주자는 김남웅 포필러스 대표다.김 대표가 바라보는 토큰증권은 단순히 부동산 등 실물자산을 잘게 쪼개 투자하는 ‘조각투자’에 머물지 않는다. 주식과 채권 등 전통 금융자산을 토큰화하고, 서로 다른 자산과 금융서비스를 하나의 온체인 인프라 위에서 연결하는 변화에 가깝다.김 대표는 국내에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는 ‘토큰증권=STO=조각투자’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그가 바라보는 토큰증권의 미래와 한국 금융시장이 준비해야 할 과제에 대해 들어봤다.“사실 우리나라에서는 ‘토큰증권’에 대해 다소 왜곡된 시선이 존재하는 것 같아 개 2 [머니무브 2026 주요 연사에게 미리 듣는다(1)] 코스피 급등 뒤 찾아온 흔들림… 이승우 센터장이 말하는 ‘다음 신호’ 머니무브 2026을 앞두고 한국금융신문은 강연을 맡은 주요 연사들을 대상으로 강연에 앞서 시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는 짧은 Q&A를 진행했다.먼저 주식시장을 통해 부의 공식을 선보일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을 만나봤다.Q1. 이번 <머니무브: 새로운 부의 공식을 찾아라> 행사에 참여하게 되신 소회와 함께, 강연장에서 만날 청중분들께 간단한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뜻깊은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최근 주식시장은 급등과 급락이 반복되면서 투자자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크게 오르면 FOMO의 공포가, 반대로 급락하면 패닉 셀링(Panic Selling)의 공포가 투자심리를 지배하는 상황입니다 3 장기전세주택, 퇴거 원칙도 지켜져야 안 그런 적이 있었나 싶지만 요즘처럼 집을 바라보는 시각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때도 드물다.일반주택이 개인의 자산이자 거주 공간이라면 공공임대주택은 한정된 주택을 필요한 사람에게 제공하는 성격이 강하다. 그만큼 공공임대는 정해진 기준과 계약 원칙에 따라 운영될 필요가 있다.최근 서울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을 둘러싼 논란도 이 문제와 맞닿아 있다. 2007년 도입된 장기전세주택은 최장 20년 동안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초기 입주 물량이 내년부터 차례로 만기를 맞으면서 일부 입주민 사이에서 계속 거주하거나 분양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물론 20년 동안 한곳에서 살아온 입주민에게 계약 만료에 따른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