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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호 한화건설 사장, 이라크·주택 등 3년 연속 호실적 기대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9-02 16:20

2018년 이후 영업익 지속 상승, 올해 3000여억원 추산
이라크 비스미야 주택 도급 공사 진행 50% 달성 앞둬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이 사업화에 속도가 붙고 있는 '이라크 비스미야 신도시', 주택 부문 호조를 통해 3년 연속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을 토대로 보면 영업이익 3500억원 돌파가 추산된다.

이라크 비스미야 신도시 전경. /사진=한화건설.

이라크 비스미야 신도시 전경. /사진=한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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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 영업익 1687억원
한화건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68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18년 이후 영업이익이 늘고 있다. 2018년 2912억원, 지난해 29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상반기 실적을 토대로 추산할 경우 올해 약 3300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실적 호조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2012년 5월 수주한 '이라크 비스미야 신도시' 사업화 가속이다. 올해 상반기 이 사업장 국민주택 도급 진행률은 43.49%다. 2017년에 30% 초반(32.70%)을 고려하면 3년여만에 사업 진행률이 빨라졌다.

주택 공사 외에도 이라크 비스미야 신도시 인프라 공사 진행률은 30% 달성을 앞뒀다. 올해 상반기 해당 공사 진행률은 26.78%로 작년 말 24.30% 대비 2.48%포인트 더 진행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도 나쁘지 않은 사업화 속도다. 2017~2018년에 10%대 진행률(2017년 13.00%, 2018년 16.77%)이었던 것을 봐도 최근 빠른 속도로 사업화가 진행 중이다.

이라크 비스미야 신도시 주택·인프라 공사 진행률, 단위 : %. /자료=한화건설.

이라크 비스미야 신도시 주택·인프라 공사 진행률, 단위 : %. /자료=한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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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비스미야 신도시 사업화가 빨라진 것은 2017년 말 이라크 총리를 예방한 최광호 사장의 공이 있다. 최 사장은 당시 하이데르 알 아바디(Haider Al-Abadi) 이라크 총리를 예방했다. 예방을 통해 한화건설은 해당 사업장 공사 대금 1억7000만달러를 수령했다. 예방 이후 한화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말 이라크 총리 예방으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에 대한 추진력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2018년을 기점으로 중동 지역 악재 중 하나였던 IS(이슬람 스테이트) 사태가 해결되기 시작했다"며 "이에 따라 해당 지역 건설 수주가 원활히 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건설 영업이익 추이, 기준 : 연결기준, 단위 : 억원. /자료=한화건설.

한화건설 영업이익 추이, 기준 : 연결기준, 단위 : 억원. /자료=한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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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8월 포레나 론칭

주택 부문도 한화건설 호실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해 8월 아파트 브랜드 '포레나'를 론칭한 이후 분양한 6개 단지 모두 분양 흥행 가도를 달렸다.

우선 최근 1년 6개월간 미분양으로 남아있었던 ‘거제 장평 꿈에그린’은 ‘포레나 거제 장평’으로 단지명을 변경한 이후 모두 완판됐다. 한화건설은 작년에도 미분양 관리지역이었던 천안에서 1순위 청약경쟁률 0.7대 1로 미분양이 예상됐던 포레나 천안 두정을 3개월만에 완판시킨 바 있다. 이 역시 포레나 브랜드 런칭 광고가 시작되고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소문을 타면서 계약률이 급상승했다.

한화건설 국내 도급공사 건축부문 매출, 단위 : 억원. /자료=한화건설.

한화건설 국내 도급공사 건축부문 매출, 단위 : 억원. /자료=한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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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나에서 성과를 냈지만, 최광호 사장은 2015년 6월 한화건설 수장에 취임한 이후 주택 부문 매출이 늘렸다. 주택 부문 매출을 나타내는 국내 도급공사 건축 부문 매출은 2015년 9550억원을 시작으로 3년간 증가했다. 2016년 1조1933억원, 2017년 1조7669억원, 2018년 1조76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많은 사업장들이 준공됨에 따라 지난해(4805억원)와 올해 상반기(2500억원) 매출이 줄었지만 주택 부문이 한화건설 호실적을 이끌고 있는 건 분명하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2017년 이전까지 한화건설은 좋은 실적을 기록하지 못했다"며 "2018년 이라크 신도시 사업화 박차, 주택 부문 성적 상승 등으로 현재 호조를 보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화건설 주당순이익(EPS) 추이, 기준 : 기본주, 단위 : 원. /자료=한화건설.

한화건설 주당순이익(EPS) 추이, 기준 : 기본주, 단위 : 원. /자료=한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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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연속 EPS 4천원대 기대

수익성 지표도 높아졌다. 한화건설 주당순이익(EPS)은 올해 상반기 3386원으로 현재의 호조가 이어진다면 3년 연속 4000원대 EPS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EPS가 마이너스(-6984원)이었던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상승세다.

이자보상배율은 올해 상반기 최광호 사장 취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통상 1배 미만일 경우 이자지급 여력이 부족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즉,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다.

올해 상반기 한화건설 이자보상배율은 4.47배로 전년 3.78배보다 0.69 올라갔다. 2015년(-4.64배), 2016년(0.92배), 2017년(-0.03배) 이자비용을 영업이익보다 더 많이 냈던 것을 고려하면 재무상태는 매우 건전해졌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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