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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코로나19 위기에도 2분기 실적 양호할 듯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7-10 15:31

설비투자 기저효과·마케팅비 축소로 전년 比 증가 예상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출시로 5G 가입자 순증 예상

이통3사, 코로나19 위기에도 2분기 실적 양호할 듯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이동통신 3사의 2분기 실적이 업계의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5G 투자설비 기저효과와 마케팅 비용 감소 등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10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2분기 이통 3사 영업이익은 8760억원으로 추정됐다. 기업별로는 SK텔레콤 3291억원, KT 3318억원, LG유플러스 2151억원 등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2분기 이통3사의 영업이익 총합은 7595억원이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5G 투자비 기저효과와 마케팅 비용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우수한 실적으로 볼 수 없지만 코로나19 영향이 그대로 반영된 것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략 단말기 출시가 없었고 5G 가입자 순증 폭이 크지 않았음에도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이동전화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LTE(4G) 가입자들이 낮은 요금제로 변경하려는 움직임(다운셀링)이 줄고, 5G, LTE 무제한 데이터 가입자 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업체별로 보면 3사 모두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KT와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높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2분기 마케팅 비용 급증으로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SK텔레콤은 지난해 2분기에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성장 폭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할 경우 SK텔레콤이 3사 중에서 영업이익 성장 폭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연말까지 5G 가입자 점유율 확보를 위한 공격적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5G 가입자 수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1분기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탓에 오프라인 유통점에 관한 마케팅 투자 비용이 자연스레 감소하면서, 오히려 수익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5G 가입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5G 가입자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30만명 수준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3월 이후 50만명을 넘는 증가세를 보이고, 지난 5월에는 53만명 순증하면서 ARPU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3사의 3분기 실적도 2분기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월에 삼성 갤럭시노트20이 출시된 이후, 5G 가입자는 확대되면서 80만명 이상 순증할 것”이라며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이동전화매출액 증가 효과가 3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다음 달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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