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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용 GS건설 사장, ‘스마트팜’ 사업 박차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4-01 00:00

ICT 접목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 진출
지난해 업계 최고실적 최장수 경영 탄력

▲사진: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사장

▲사진: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올해 주주총회를 통해 건설업계 현역 최장수 CEO가 된 임병용 GS건설 사장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스마트팜’ 등 신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둔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주택사업과 해외 수주를 넘어 스마트팜이라는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착수했다.

◇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 기록

임병용 사장은 지난 22일 열린 GS건설 ‘제50기 주주총회’에서 3년 연임에 성공했다. 이로써 임 사장의 임기는 오는 2022년까지 연장됐다. 지난 2013년 6월 구원투수로 등장한 이후 9년간 GS건설을 이끌게 됐다.

지난 1990년까지 수원지방검찰청 검사를 지낸 그는 여타 건설사 수장과 달리 ‘법조인’ 출신이다. LG그룹에 영입된 이후 임 사장은 지난 2013년 6월 실적 부진을 겪고 있던 GS건설에 ‘구원투수’로 등장했다.

건설업계 출신이 아니지만, GS건설 사장 취임 이후 임 사장은 실적으로 그의 능력을 입증했다.

그가 사장에 취임한 2013년 GS건설은 약 1조원(935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임 사장은 이 같은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대표이사 3인 체제에서 임 사장 단독 체제로 전환하고 ‘선별 수주’와 ‘강한 수행력’을 앞세워 ‘경영 정상화’ 작업에 돌입했다.

이 같은 성과는 그 다음해에 나타났다. GS건설은 지난 2014년 2분기로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고, 그 해 510억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015년에는 1220억원, 2016년 1430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지속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삼성물산을 제치고 건설업계 실적 1위를 차지했다. 또 창사 이래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최초 가입했다.

GS건설이 발표한 지난해 실적(연결기준)은 매출 13조1394억원, 영업이익 1조645억원, 당기순익 5873억원을 기록했다.

임 사장은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어려운 경영 여건 하에서도 안전과 윤리경영을 바탕으로 원칙에 충실한 경영활동에 매진해 긴 터널에서 벗어나 건설업계 1위로의 도약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수행역량 강화를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 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수익성을 높이고, 동시에 신사업 발굴을 통한 중장기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고객 여러분께 최고의 가치와 만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GS건설 관계자도 “지난해는 그동안 추진해 온 수익성 위주의 경영 전략과 내실 경영 강화 기조를 계속 유지, 경영 정상화에 한 발짝 더 다가갈 계획”이라며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 경쟁력 우위의 사업 추진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들어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런 실적 호조는 올해 1분기에도 이어갈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GS건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2000억원 초반대로 보고 있다. 2050억~2080억원선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는 대형 플랜트 준공 임박과 주택 사업 호조에 기인한다고 그들은 말한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기계·조선·건설·부동산 연구원은 “GS건설은 올해 주택 신규 공급을 2만6000가구 이상으로 증가할 예정”이라며 “또 올해 1분기 서울 은평·답신리·백련산·목동 등 4개 단지 입주가 예정돼 원가 정산이익이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올해 22곳, 2만6484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마수걸이 분양 단지인 ‘위례포레자이’를 시작으로 80% 이상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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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성장 동력 ‘스마트팜’ 지목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이룬 임병용 사장이지만, 미래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 중 하나가 ‘스마트팜’이다.

올해 정기 주총에서 중장기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힌 임 사장은 ‘스마트팜’ 사업 영위를 위해 정관을 변경했다.

이날 이뤄진 정관 변경을 통해 새로 추가된 사업은 온실·부대시설 등 농업시설물의 설치, 농작물 생산·유통, 스마트팜 설치·운영 등이다. 건설업뿐만 아니라 ICT를 접목한 농산업에도 진출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스마트팜이란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이용해 농작물, 가축, 수산물 등의 생육 환경을 적정하게 유지·관리하고 PC·스마트폰 등으로 원격 자동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뿐만 아니라 편리성도 높이는 차세대 농업 사업으로 꼽힌다.

GS건설은 스마트팜 추진을 통해 현재 전략사업본부에서 추진 중인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과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 농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 중 하나로 검토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전략사업본부에서 하고 있는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의 경우 친환경 사업 중 하나로서 판넬을 이용한다”며 “이 경우 기존 농업보다 효율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마트팜의 경우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을 확대해 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를 꾀한다”며 “지난 정기 주총에서 사업 영위를 위해 정관을 변경했지만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 검토를 진행, 사업을 영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역대 4번째 최장수 CEO 유력

임 사장은 이번 연임을 마치면 건설업계에서 역대 2번째 최장수 CEO로 기록된다. 현재 건설사 CEO 중 5년 8개월을 재직해 이미 10대 건설사 가운데 현역 최장수 CEO다.

8년간 대표 자리를 지켜온 조기행 SK건설 부회장이 지난 1월 물러났고, 7년 가까이 재임한 정수현 현대건설 대표도 지난해 1월 용퇴했다.

그동안 건설업계에는 이상순 전 롯데건설 대표가 지난 1982년 8월부터 1998년 3월까지 15년 이상 재직하며 최장수 CEO 기록을 갖고 있다.

이어 이용구 전 대림산업 회장이 2000년부터 2011년 2월까지 11년 2개월간 재직했고, 이상대 삼성물산 대표도 지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회사를 이끌었다.

GS건설에서는 김갑렬 전 대표가 2002년 말부터 2009년말까지 83개월간 재직한 기록이 가장 길다. 임 사장의 이번 임기가 끝나면 GS건설 창사 이래 최장수 CEO가 된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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