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말았다 펴는 롤러블 OLED vs 붙였다 떼는 마이크로 LED

김희연 기자

hyk8@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1-14 00:00 최종수정 : 2019-01-14 19:06

LG·삼성 차세대 TV 혁신 기술 CES 2019서 화제

[한국금융신문 김희연 기자] LG전자와 삼성전자의 ‘미래 TV’ 격돌이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9’에서 큰 화제가 됐다. 양사 모두 작년 CES에서 선보인 기술을 한단계 더 발전시켜 공개했다. LG전자는 화면을 둥글게 수납해 벽에 구애받지 않고 설치할 수 있는 ‘롤러블 OLED TV’를, 삼성전자는 베젤을 없애 벽과 TV의 경계를 없앤 ‘마이크로 LED TV’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TV 시장의 주도권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LG전자가 CES 2019에서 공개한 세계 최초 롤러블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사진=LG전자

△LG전자가 CES 2019에서 공개한 세계 최초 롤러블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사진=LG전자

◇ LG전자, 세계 최초 롤러블 OLED TV로 ‘최고 TV’ 선정

LG전자는 7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화면을 돌돌 말 수 있는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공개해 크게 주목받았다. CES의 공식 어워드 파트너인 ‘엔가젯’은 출품된 제품 중 ‘최고 TV(Best TV Product)’로 이 롤러블 TV를 뽑았다.

롤러블 TV는 LG전자가 업계 최초로 양산한 OLED 디스플레이의 강점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OLED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서 곡면으로 제작하기 수월해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다. 작년 1월 CES 2018에서 LG디스플레이가 선보인 ‘65인치 UHD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발전시킨 제품이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일반적인 상태인 ‘풀 뷰’와 TV 화면을 한 뼘 정도만 남겨 음악, 시계, 프레임(사진 감상), 무드(차분한 분위기의 영상과 조명 연출), 홈 대시보드 모드를 이용할 수 있는 ‘라인 뷰’, 화면이 완전히 내려간 상태로 4.2채널 100와트(W) 출력의 스피커로 활용 가능한 ‘제로 뷰’ 등 3가지 뷰 타입을 갖췄다.

LG전자는 TV를 벽에 붙여야 한다는 일반적인 고정관념을 깨겠다고 나섰다. 화면을 수납할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 TV 설치 공간으로는 거의 쓰이지 않던 대형 유리창 앞이나 거실과 주방 사이에 둬도 생활하는 데 불편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주변환경과 잘 어우러진다는 것이다.

가격 우려에 대해서도 권봉석닫기권봉석기사 모아보기 LG전자 사장은 “똑같이 OLED를 베이스로 한 기술이기 때문에 롤러블로 만드는 데 드는 추가 비용은 없다”며 “단순히 원가 기준으로 가격을 산정하지 않고 가치를 반영하겠다”고 기자 간담회를 통해 밝혔다.

권 사장은 “TV 폼팩터(외부디자인) 변화를 선도해, 디스플레이 진화의 정수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연내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확대 출시할 예정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이 세계 최소형 ‘마이크로 LED’ 75형을 공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이 세계 최소형 ‘마이크로 LED’ 75형을 공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 세계 최초 75형 마이크로 LED TV로 맞불

삼성전자도 이에 맞설 미래형 TV를 들고 나왔다. 지난 6일(현지시간) ‘삼성 퍼스트 룩 2019’ 행사에서 ‘마이크로 LED’를 적용한 스크린 중 세계 최소형인 75형 TV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마이크로 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마이크로미터(μm) 단위의 초소형 소자를 촘촘히 붙여 스크린을 만드는 기술이다. 백라이트와 컬러필터 없이 단순한 구조로 이뤄졌기 때문에 미래에 플렉서블(Flexible)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가장 적합한 방식이라고 알려져 있다. 다만 지금은 기술 등장 초기 시점으로, 본격적으로 다양한 제품에 적용하기 위해선 개발이 더 진행돼야 한다.

마이크로 LED는 화면 크기가 작아질수록 소자 크기와 간격도 줄어들기 때문에 제조가 어렵다. 이번에 공개된 75형 신제품은 작년 CES에서 공개된 146형 ‘더 월(The Wall)’ 대비 4배 이상의 집적도를 구현하는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75형 마이크로 LED는 146형 대비 약 15배 작아진 초소형 LED 소자가 촘촘하게 배열돼 더욱 세밀한 화질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화면 크기를 줄인 것은 가정용으로 상용화 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 LED TV의 또 다른 특징은 레고 블록처럼 원하는 모양이나 구성으로 재배열할 수 있는 모듈러 방식이 적용됐다는 점이다. 소비자가 생활 공간에 맞춰 ‘뗐다 붙였다’하며 디스플레이를 배치해 공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75형과 함께 홈 시네마 시장 공략을 위한 마이크로 LED TV인 2019년형 더 월을 선보였다. 16:9 비율의 146형부터 219형, 21:9의 와이드 스크린 등 원하는 형태로 설치할 수 있으며 기존에 상업용으로 주로 판매되던 제품에서 디자인과 사용성을 개선했다.

인테리어 측면에서는 베젤이 없는 ‘인피니티 디자인’을 통해 벽과 스크린을 하나인 것처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그림·사진이나 영상 아트 등을 활용해 실내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화면을 연출할 수 있는 ‘월 모드’가 새롭게 탑재됐다.

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마이크로 LED는 화면 크기, 화면비, 해상도, 베젤 등 기존 디스플레이의 4가지 제약을 없앤 미래형 디스플레이”라며 “올해는 마이크로 LED 사업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희연 기자 hyk8@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HS효성USA, 차량 2000만대 분량 자동차 카펫 판매 HS효성USA는 자동차용 카펫 누적 판매 1억㎡ 달성을 기념해 사내 축하 행사를 열었다고 16일 알렸다.HS효성USA는 HS효성첨단소재 인테리어PU 사업과 연계해 미국 앨라배마주 디케이터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다.누적 1억㎡는 서울 여의도 면적 34배에 달하는 규모다. 자동차 1대당 5㎡ 카펫이 들어가기 때문에 차량 2000만대에 해당하는 분량이다.이 같은 미국 전기차 시장 확대와 완성차 업계의 친환경 내장재 채택 증가 트렌드를 포착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회사는 리사이클 PET 기반 친환경 제픔도 적극 홍보했다. HS효성첨단소재 인테리어PU는 급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소재 시장을 겨냥해 신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사탕수수 2 소뱅, 풋옵션 행사…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나믹스 완전히 품는다 소프트뱅크가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 잔여 지분에 대한 풋옵션을 행사했다. 현대차그룹은 계약 이행 차원에서 해당 잔여 지분은 전량 매입해 100% 자회사로 둔다.현대차그룹은 이번 지분 매입으로 보스턴다이나믹스에 대한 의사결정 등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16일 소프트뱅크가 2020년 체결한 계약에 따라 보유 중이던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에 대한 풋옵션(보통주 매도청구권)을 최근 행사했다고 밝혔다.현대차그룹은 앞서 약 1조 원을 투자해 소프트뱅크로부터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 약 80%를 인수했다. 이후 유상증자 등을 통해 지분을 약 90% 수준까지 확대했다.양 3 '배터리 R&D 왕' 삼성SDI, 초격차 외치는 이유있네 삼성SDI가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중 가장 많은 R&D(연구개발) 비용을 투자하며 기술 초격차 실현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역대급 적자에도 오히려 R&D 비용을 확대하며 미래 선점을 준비하는 모습이다.실제 삼성SDI는 배터리 3사 중에서 가장 빠르게 미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나트륨이온 배터리 등을 상용화한다. 여기에 UPS(무정전전원장치), BBU(배터리백업유닛) 등 데이터센터향 제품군 등 가장 적극적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삼성SDI, 불황에도 기술은 못 놓는다16일 국내 배터리 3사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삼성SDI R&D 규모는 4349억 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