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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자동차보험료 인하 행진

김민경 기자

aromomo@

기사입력 : 2017-07-24 00:48

인터넷서 특약 반영한 보험료 비교 가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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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민경 기자]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완화되자 손해보험사들이 잇따라 보험료를 인하하며 시장점유율 확보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정부 역시 자동차보험 손해율 호전에 따라 보험료를 내리라고 압박하고 있다. 자동차보험은 운전자라면 꼭 가입해야 하는 필수보험이기 때문에 상당 부분 사회적 성격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보험다모아 자동차보험료 비교 서비스 확대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춘추전국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현대해상은 내달부터 개인 및 업무용 자동차보험료를 각각 1.5%씩 인하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삼성화재가 최대 자동차보험료를 2.7% 인하한 것부터 올해 △더케이손해보험 2.1% △메리츠화재 0.7% △한화손해보험 1.6% △동부화재 1% 등에 이어 다섯 번째다. KB손해보험도 보험료 인하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손보사의 경우 자동차보험 점유율이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여력이 있다면 다들 인하하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하반기 손해보험시장에서는 자동차보험료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이 새로 취임하면서 지지부진했던 보험다모아 서비스 확대도 빨라질 것으로 보여 온라인 보험에서의 경쟁 심화도 예상된다.

금융당국과 협회가 올초부터 준비해온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 각종 특약 할인을 적용한 최종 자동차보험료 비교 서비스는 빠르면 이달 말 탑재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와 손해보험협회는 현재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서비스 이식을 위해 시뮬레이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계획보다 늦어졌기 때문에 급하게 오픈하기보다는 오류 없이 제대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보험은 보장 내용이 동일해 보험 상품 가운데서도 가격 민감도가 큰 상품이다. 클릭 몇 번으로 손쉽게 보험료 최저가 비교가 가능해지면 고객 유출도 크게 늘어날 수 있다. 보험사들이 보험료 인하와 마일리지 등 각종 할인 특약에 힘을 실으며 우량 고객들에게 보험료를 더 깎아주려고 힘쓰는 까닭이다. 통상적으로 손해보험사의 경우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일반보험의 비중이 각각 70, 20%, 10% 가량을 차지한다. 이 중 자동차보험은 손해보험사들이 주력으로 판매하는 상품이다. 의무보험이기 때문에 유입이 쉽고 장기보험 등 타 상품군으로 유인도 가능하기 때문.

그러나 자동차보험 시장은 근 몇년간 높은 손해율로 보험사의 실적 악화를 눈덩이처럼 키운 주범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경미 손상 수리비 지급기준 신설, 외제차량 렌트비 현실화 등 제도개선에 힘입어 크게 호전됐다. 평년보다 온화한 기온으로 사고율이 감소한 것도 한몫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완화되자 손보사들은 지난 1분기 905억원의 흑자를 냈다.

다만 장마철과 휴가철인 7~9월을 지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추후 다시 인상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17일 오후까지 손해보험사 상위 5개사에 접수된 자동차 침수 피해건수가 1100건을 넘어섰다"며 "손해율이 1% 정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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