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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개정시즌 맞춰 암보험 보장축소, ‘절판바람’ 또 부나

김미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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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4-16 21:54 최종수정 : 2014-04-18 09:51

대장점막내암·직장유암종 ‘소액화’, 지급률도 절반으로 축소
하반기 개정 두고 절판가능성 대두…리스크·수익성제고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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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보험사들의 대대적인 상품개정과 하반기 개정을 사이에 두고 암보험이 다시 절판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생보사들이 암보험 보장을 일부 축소한데 이어 올해 개정시기를 맞아 주요 손보사들이 암보험 보장을 축소하거나 하반기 축소를 예고함에 따라 담보를 줄이지 않은 회사들을 중심으로 절판마케팅이 예고되고 있는 것.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4월 개정을 통해 현대해상과 동부화재가 대장점막내암을 일반암에서 소액암으로 분류해 지급금액을 낮췄다. 소액암은 일반암에 비해 진단금액이 10~20% 수준으로 보험금이 10분의 1로 줄어든 셈이다.

LIG손보와 메리츠화재, 한화손보는 당분간 대장점막내암을 일반암으로 유지하기로 했지만 일부는 7월경에 소액암으로 변경할 것을 이미 공고한 상태며, 변경하지 않은 회사들 역시 변경과 관련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소액화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암보험 담보들이 소액화 됨에 따라 영업현장에서도 소액암인지 여부가 판매포인트가 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대장점막내암의 경우 지난해 생보사들이 급부를 대거 줄인데 이어, 손보사들마저 축소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일부 소액화 하지 않은 곳들을 중심으로 절판의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대장점막내암은 본래 일반암으로 분류됐으나, 피부암의 일종으로 취급해 갑상선암, 경계성종양, 제자리암, 기타피부암과 같이 소액암으로 변경되는 추세다.

또한 이러한 소액암(유사암)들에 대한 지급률도 기존 20%에서 10%로 축소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소액암들에 대한 보험금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직장유암종 역시 경계성종양으로 분류해 소액암으로 줄이려는 움직임들이 나타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암보험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지만 의료기술의 발달로 초기 암발견율이 높아져 손해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담보를 소액화해 리스크를 줄이려는 전략”이라며, “실제 한 보험사의 경우 손해율을 반영한 결과 암진단보장 요율이 15%나 하락했다”고 말했다.

GA의 상품마케팅 담당 관계자는 “최근 저금리, 저성장 여파로 수익구조 개선에 나선 보험사들이 많이 발생하는 암들을 소액화해 리스크관리와 함께 수익성 제고에 나서고 있다”며, “7~8월경 한차례 더 상품개정이 이루어지는데, 영업현장에서는 소액화 하지 않은 다른 손보사들도 그 시기에 맞춰 변경한다는 이야기가 이미 퍼져있는 상태로 암담보들의 소액화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반면 생보사 중 일부는 암보장 급부를 확대한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동양생명은 실버암보험에 대한 유방암 급부를 기존 400만원에서 800만원으로 확대하고 암사망특약 신설, 고액치료비암을 치명적암특약으로 개정해 식도, 담도, 담낭, 췌장암 등을 추가로 보장토록 했다. 신한생명도 실버암보험에 대한 유방암 급부를 400만원에서 800만원으로 확대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실버암보험에 대해서만 유방암 급부를 확대했으며, 타사와의 비교를 통해 상품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급부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에 업계 한 관계자는 “실버암보험의 경우 동양, 신한과 같은 선발주자들 이후 대형사를 비롯해 보험사들이 대거 시장에 뛰어들면서, 기존 판매사들이 마케팅 차원에서 상품경쟁력을 끌어올리고 후발주자들과 담보 수준을 맞추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 주요 손보사 대장점막내암 구분 및 보장 비교 〉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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