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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농산물 구매 파투 낼라’…무역서명에도 亞시장 ‘신중모드’(상보)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1-16 13:26 최종수정 : 2020-01-1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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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6일 아시아 주요국 주가지수가 보합권에서 엇갈린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1차 무역합의 서명 호재에도 제대로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는 양상이다. 1차 서명 호재가 선반영된 데다, 합의 세부사항 관련 불확실성 및 2차 협상을 둘러싼 경계심이 ‘리스크온’ 분위기를 저해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리시각 오후 1시15분,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0.1%, 국내 코스피지수는 0.2% 각각 상승 중이다. 호주 ASX200지수는 0.7% 오름세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0.1%,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3% 약세로 각각 오전장을 마쳤다. 같은 시각, 미 3대 주가지수선물은 0.1%씩 높아진 수준이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소폭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8% 내린 6.8870위안에 거래 중이다.

지난밤 미중 양국은 1차 무역합의문에 서명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중국은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농산물 등 2000억달러 규모 미 상품을 2년에 걸쳐 추가로 구매하기로 했다. 하지만, 중국이 미 농산물 구매량을 실수요에 맞춰 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합의조건을 제대로 이행할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나타났다.

이후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2차 무역협상을 이미 시작했다”며 시장 분위기를 띄우려 나섰으나, 시장 반응은 크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미 매체들은 1차 무역합의가 성공적이었는지 의심스럽다는 내용의 기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이 대중 관세를 계속 남겨놓겠다는 심산인데, 이 휴전이 언제까지 지속하겠느냐”며 의구심을 표했다. 중국의 구조개혁 강화를 끈질기게 요구하는 미국 측 태도 때문에 최종 합의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있다.

오전장 후반 중국이 1차 무역합의 성명서를 발표했는데, 향후 미 농산물 구매 거부구실로 삼을 만한 내용도 담긴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성명서에서 미 농산물 구매와 관련해 제품가격이 저렴해야 하고, 자신들 품질·안전 기준에도 부합해야 한다는 조건을 붙였다. 투자자들 사이에 미 농산물 추가 구매를 약속한 중국의 진정성이 의심된다며 미중 휴전 중단을 우려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한나 앤더슨 JP모간자산운용 전략가는 "1차 미중 합의를 둘러싼 시장 의구심과 양국 관료 발언을 종합해보면 시장이 급등하지 않는 것도 당연하다"며 "시장은 계속해서 미중 무역협상 관련 리스크를 가격에 반영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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