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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연준發 달러 약세 무드 지속…1,190.50원 4.2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19-12-1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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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약세에 기대 1,190원선 초입까지 바짝 내려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2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20원 내린 1,191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내년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시사한 데 따른 글로벌 달러 하락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물가 관련 도비시(비둘기적) 발언도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물가를 2% 목표로 되돌리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연준이 금리를 올리려면 물가가 지속적이고도 상당한 폭으로 높아져야 한다"고 말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달러/위안 환율도 미국의 관세 부과 우려 속에서도 7.02위안 레벨을 오가며 달러/원 하락에 힘을 보태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297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지수도 1% 이상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외국인도 주식 순매수에 나섬에 따라 서울환시는 전반적으로 리스크온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 역송금 주춤에 역외 롱스탑
그간 서울환시 수급을 지배했던 역송금 수요가 잦아들자 역외 시장참가자들도 달러 매도에 동참하고 있다.
역내도 롱 일부를 거둬들이며 달러/원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그러나 역내외 모두 오는 15일로 예정된 미국의 대중국 추가 관세 부과 이슈 때문인지 적극적인 포지션 설정은 자제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은 역송금 수요 둔화와 네고 물량 증가 등 실수급에 맞춰 시장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면서 "아울러 미중 무역합의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달러/위안의 흐름도 역내외 참가자들이 포지션 설정에 바로미터로 삼고 있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위안이 재차 역외시장에서 7.03위안 수준으로 올라서면서 달러/원의 1,190원선 하회도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 오후 전망…종가 관리 가능성 주목
시장 전문가들은 오후에도 달러/원이 1,190원선 레벨을 유지할 경우 외환 당국이 장 막판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달러/원 레벨이 글로벌 달러 약세를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최근 역외가 과도한 달러/원 상승에 베팅하며 시장 쏠림을 유발하고 있다는 점도 당국 개입 가능성을 자극하는 요인이다.
아울러 무역합의나 관세 부과 이슈 등과 관련해 중국 측의 반응이 미온적인 점은 여전히 시장 불안 심리를 자극하며 달러/윈의 하방을 경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B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코스피 지수가 1% 이상 오르고 있는 데다, 달러/위안이 7.02위안 레벨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장 후반 달러/원 1,190원선 하방이 경직될 경우 외환 당국의 스무딩 가능성은 어느 때 보다 크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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