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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무역합의 훈풍 vs 역송금' 낙폭 제한…1,189.60원 0.60원↓(종합)

이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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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2-06 16:00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은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 재료에도 낙폭이 극히 제한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6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60원 내린 1,189.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중 무역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이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도 5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제 궤도에 있다"면서 "어제 양국 차관급 협상단이 합의를 위해 전화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환구시보가 이날 미중 무역 협상자들이 기본적인 무역협상을 완료했고, 여기에는 일부 관세 면제도 포함됐다고 보도하는 등 아시아 시장에서도 미중 무역합의 이슈가 제기됐지만, 달러/원의 움직임은 제한됐다.
시장전문가들은 미중 무역합의 기대에도 서울환시 수급이 수요 우위로 연출되면서 달러/원의 하락이 제한됐다고 진단했다.
특히 외국인 주식 순매도, 채권 자금 관련한 잔여 역송금 수요가 몰린 것이 달러/원 하락을 제어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장 막판 중국이 중국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 일부 관세 면제를 시행한다고 밝히면서 달러/위안과 함께 달러/원도 아래로 재차 밀렸다.

■ 역송금 잔여 물량이 수급 압도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역송금 수요가 시장 전반을 지배하면서 달러/원의 하락을 막아섰다.
달러/원이 1,180원대로 내려서면 결제나 주식, 채권 역송금 자금 관련 비드가 어김없이 등장했다.
달러/원이 1,190원선을 넘어서면 네고 물량이 등장하며 달러/원의 추가 상승을 막아서기도 했다.
이러한 흐름을 반복하던 달러/원은 장 막판 중국이 대미국 관세 면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달러/위안이 7.04위안 초반선까지 밀리자 재차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은 서울환시 마감 무렵 7.395위안까지 내려섰다.
A 증권사의 한 딜러는 "오늘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 속에 주식 시장도 강세를 보인 데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주식 순매수로 전환하며 환율이 1,190원선 위를 넘기는 힘들 거 같았는데, 역송금 수요가 워낙 몰리다 보니 달러/원의 하락에 브레이크가 걸렸다"고 진단했다.

■ 9일 전망…무역합의 무드 속 위험자산 주목
오는 9일 서울환시 달러/원 환율은 미중 무역합의 진전에 따라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무역합의가 곧 진행될 것이라는 여러 시그널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이 먼저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 관세를 일부 면제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이날 뉴욕 금융시장도 무역합의 훈풍 속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중 무역합의 진전에 달러/위안의 하락세가 가파르게 진행될 경우 서울환시 달러/원도 이에 연동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미 고용지표 발표 이후 시장 흐름도 주목해야 한다. 11월 미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경우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더욱 공고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협상이 막바지에 달했다는 움직임이 여러 곳에서 감지되고 있다"며 "국내 주식시장의 수급만 개선된다면 달러/원은 빠른 속도로 내리막을 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롱포지션 처분을 미루고 있는 역외 참가자들만 롱스탑 물량을 내놓는다면 달러/원은 1,180원대 초중반까지 급락세를 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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