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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게임해? 아니 영어공부해! 듀오링고, 글로벌 언어학습앱 브리핑 개최...라이벌은 인스타?!

오승혁 기자

osh0407@

기사입력 : 2019-11-11 13:59

포브스 '유니콘 스타트업', 포춘 '혁신기업' 선정
3억건 다운로드, 듀오링고 플러스, 인 앱 광고, 영어 시험 수익 모델
220만명 가입 한국 시장, 한국인 영어학습, 외국인 한국어 학습 전망 좋은 시장

[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듀오링고가 사업 현황과 전망, 향후 계획을 소개하는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했다.

듀오링고는 2019년 미국의 최장수 비즈니스 잡지 포춘의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과 미국 포브스 '차세대 유니콘 스타트업'에 선정된 글로벌 언어학습 앱 기업이다.

△듀오링고의 캐릭터/사진=오승혁 기자(지료 편집)

듀오링고는 11일 패스트파이브 신논현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하며 호르헤 마잘(Jorge Mazal) 듀오링고 제품 관리운영 부사장을 발표자로 세워 한국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듀오링고는 2012년 정식 서비스 런칭 이후 3억건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이는 안드로이드와 iOS 교육 카테고리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이다.

루이스 폰 안(Luis von Ahn) 듀오링고 창립자 겸 CEO는 '전세계 누구나 무료로, 재미있게 언어를 배울 수 있게 한다'는 미션 아래 기업을 설립했으며 구글이 인수한 캡챠, 리캡챠의 개발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호르헤 마잘 듀오링고 부사장이 루이스 폰 안 듀오링고 창립자와 기업 미션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오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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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챠는 컴퓨터와 사람을 구분짓기 위한 완전 자동 튜링 테스트의 약자로 한 사진을 16개의 무작위 혹은 등분한 이미지를 제시한 뒤 예를 들어 이 안에서 '자동차'가 있는 사진만 클릭하게 하는 시스템으로 흔히 활용된다.

많은 사이트에서 자동 로그인, 자동 투표 기능을 막기 위해 사용하며 거의 모든 글로벌 시장에 확산되어 있지만 핸드폰 번호, 아이핀, 공인인증서를 회원 가입시 요구하는 국내 시장의 경우 상대적으로 적게 쓰이고 있다.

듀오링고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인터랙티브 학습 시스템을 적용하여 게임하는 것처럼 어학 공부를 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컴퓨터와 사람을 구분하던 것에서 한층 나아가 사용자 개개인의 정보를 인지하고 AI 기술을 통해 학습을 지원하며 학습목표를 스스로 설정하도록 한 것이다.

한국에는 총 220만여명의 가입자가 있으며 듀오링고는 한국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며 글로벌 시장 진입 측면에서 한국에 늦게 온 것이 아쉬울 정도라고 평했지만 한국 시장에는 한국인 외에도 한국어를 듀오링고를 통해 학습하고자 하는 가입자가 더러 존재한다고 알렸다.

실제로 통계에서 한국 내 듀오링고 이용자의 55%는 영어를 학습하고 있지만 2위를 기록한 한국어 또한 10% 가입자가 배우고 있어 한국에 와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의 수가 빠르게 늘고 있음을 보였다.

지난해 400만명이 듀오링고로 한국어를 학습했으며 미국(31%), 중국(13%), 영국(4%), 캐나다(3%), 인도네시아(3%)가 듀오링고로 한국어를 학습하는 나라 순위에 올랐다.

△호르헤 마잘 듀오링고 한국어 코스의 지난해 성과를 이야기하고 있다/사진=오승혁 기자

호르헤 마잘 부사장은 한국의 드라마와 케이팝에 감사하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듀오링고 기업가치는 7억 달러(약 7800억 원)에 달하며 1억 800만 달러(1250억 원)의 투자 유치를 현재까지 이뤄냈다.

듀오링고의 모든 콘텐츠 이용료는 무료지만 듀오링고 플러스의 구독료는 월 9.99달러다.

플러스 구독료와 인 앱 광고가 듀오링고의 수익 모델이다.

듀오링고 토론에 등록된 인기 질문 중 듀오링고가 아메리카 원주민 언어 나바호어와 하와이 원주민 언어 하와이어를 업데이트한 것을 보고 떠올렸다며 '한국어 → 제주어' 코스 생성 가능성을 묻는 질문을 보고 기자는 호르헤 마잘 부사장에게 기업의 역량을 영어 등 글로벌 시장에서 주로 쓰이는 언어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할텐데 소수 언어 학습 지원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일시적인 서비스인지에 대해 질문했다.

나바호어, 하와이어 코스의 지원은 인큐베이터라는 흥미로운 툴을 통해 개발되었다고 답하며 원주민이 적극적으로 자원봉사자로 듀오링고와 함께 일해주면서 코스 개발이 진행되었어며 듀오링고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 소통, 공동체 개발 측면에서 신규 언어 코스 창설에 나설 것이라고 답했다.

언어 사용자의 적극적인 참여 외에 듀오링고 흥행의 이유이자 성공 요인으로 꼽히는 가장 큰 특징은 게임 형태의 학습 방식이다.

듀오링고 이용자는 친구와의 대결, 스크리트(연속 목표달성 일수에 따른 표식), 포인트, 레벨업, 가상통화 획득을 통해 영어학습을 진행한다.

△듀오링고 어학학습이 게임과 유사하게 진행되는 모습. 개인 계정을 통해 일일목표, 성과 등을 확인할 수 있다/사진=오승혁 기자

듀오링고는 리그도 운영하며 각 리그에서 상위권 10명은 차주에 다음 리그로 진출할 수 있고 리그가 올라갈 때마다 난이도와 경쟁의 수준이 올라간다.

하위 인원들은 리그에서 아래 리그로 떨어지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게임 유저와 동일하게 순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어학공부 목표 달성 일수를 꾸준히 늘리고 퀴즈를 풀며 어학공부에 열정을 바치게 된다.

듀오링고의 게임 형식 차용과 더불어 호르헤 마잘 부사장이 게임 개발사 출신인 것을 연결지어 기자는 듀오링고의 가장 큰 라이벌을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게임 앱인지를 두번째 질문으로 물었다.

호르헤 마잘 부사장은 "듀오링고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이라고 이용자들에게 물었더니 '인스타그램'이라는 흥미로운 답변이 나왔다고 알렸다.

인스타그램을 경쟁자로 정의하지는 않지만 듀오링고를 사용하는 시간을 인스타그램이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했다며 듀오링고 서비스는 이용자의 니즈에 맞춰 지속적으로 변화, 성장해야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듀오링고가 새로운 수익 모델로 제시하는 Duolingo English Test(DET), 미국 대학교 응시 외국인 학생들 위주로 이용하는 영어 인증 시험은 시험 비용을 낮추고 편리성을 높였다.

△호르헤 마잘 듀오링고 부사장이 DET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오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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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YALE). UCLA, DUKE(듀크), Johns Hopkins(존스 홉킨스), 콜럼비아(Columbia) 등 500여개 대학이 DET 점수를 인정하는 가운데 토익, 토플, 아이엘츠 등 영어인증시험이 활성화된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영어 시험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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