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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1,190원선 견고한 지지 확인…1,193.30원 0.3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19-09-10 16:20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5거래일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0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30원 오른 1,19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장 마감 20분전까지 장중 내내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낙관론에 따른 달러/위안 하락 등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9일(현지 시간) 지적재산권 탈취 관련 이행 방안을 두고 (중국과)개념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진전 소식에 반색했고, 서울환시에서도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됐다.
다만, 달러화가 단기 급락한 데 따라 저가성 결제수요가 몰리면서 달러/원의 낙폭은 극히 제한됐고, 결국 장 막판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날 위안화 고시환율은 달러당 7.0846위안이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내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7.1162위안을 나타냈다.

■ 장중 이슈
이날 서울환시에는 리스크온 분위기가 강화됐지만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의 달러 매도 움직임은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
단기 급락에 따른 가격 부담도 있었지만,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포지션 구축보단 시장을 관망하려는 움직임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숏플레이는 역외보단 역내 참가자들이 좀 더 활발했다. 역외는 앞서 대거 롱스탑 물량을 처리한 탓인지 이날 신규 포지션 설정에는 미온적이었다.
달러화는 한때 중국의 생산자물가 하락폭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중국 증시가 내림세로 돌아서자 장중 낙폭을 대부분 반납하기도 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청(NBS)에 따르면 중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0.8% 하락했다. 7월 생산자물가는 0.3% 하락이었다. 이는 2016년 8월 이후 3년래 최대 낙폭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에도 달러/원 환율이 지난 4거래일간 20원 넘게 하락한 데 따라 추가 하락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컸다"면서 "장 막판 달러/원 환율이 상승 반전한 것도 가격 부담에 따른 숏커버 물량이 나왔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 11일 전망
달러/원 환율은 추가로 확인될 미중 무역협상 소식과 글로벌 달러와 증시 움직임에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서울환시 분위기는 리스크온이다.
다만, 최근 달러화 급락에 따라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고, 일부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서 숏커버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이틀 연속 1,190원선이 단기 지지선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점도 달러/원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미중 무역협상 뿐 아니라 각국의 경기 부양과 함께 통화정책 소식도 달러/원 향방에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지난 9일에 이어 이틀째 달러화는 1,190원선 아래서 다시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면서 "이는 달러/원이 시장 악재 해소를 가격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보는 시장참가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 연준의 금리 결정 이전까지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좀 더 진척된 소식이 없는 한 달러/원의 추가 하락을 예상하기가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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