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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 금리 2.69%로↑…미중 무역협상 진전 영향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2-22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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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1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동반 상승했다. 10년물 수익률은 이틀째 올라 2.69%를 기록했다. 중국과의 무역협상 진전 소식이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양국이 무역협상 핵심쟁점인 구조개혁 문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작성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경제지표들이 예상을 밑돌았지만 수익률에 미친 영향은 제한됐다.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평가가 주목을 받았다.

오후 3시40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4.3bp(1bp=0.01%p) 높아진 2.690%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레벨을 높이며 장중 한때 2.698%로까지 갔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1.7bp 오른 2.516%를 나타냈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3.044%로 4.9bp 상승했다. 5년물 수익률은 2.508%로 3.9bp 높아졌다.

한 채권전문가는 “이날 예상을 밑돈 경제지표들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며 “셧다운과 무역전쟁 등 이미 해결됐거나 조만간 해결될 이슈들에 따른 일시적 영향이 컸다”고 평가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대체로 상승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0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9bp 높아진 0.13%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협상 진전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1bp 하락한 2.837%에 거래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0.5bp 오른 1.207%를 기록했다. 브렉시트 기대감에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2bp 상승한 1.10%를 나타냈다. “유럽연합(EU)과의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된 덕분에 영국 의회가 이르면 다음 주 브렉시트 수정 협상안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필립 해먼드 재무장관이 말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이달 미 필라델피아 지역 제조업 경기가 3년 만에 처음으로 위축됐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관할지역의 2월 제조업지수는 전월 17.0에서 마이너스(-) 4.1로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14.0을 기록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지수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2016년 5월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미 내구재 수주가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지만 예상보다는 덜 늘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2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대비 1.2% 증가했다.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전문가들은 1.5%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대비 내구재 수주는 8.1% 증가했다.
이달 미 제조업 팽창 속도가 예상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2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전월 확정치 54.9에서 53.7(계절조정치)로 내렸다. 1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시장에서는 54.2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중이 무역협상 핵심쟁점인 구조개혁 문제에 대한 MOU 6건 초안을 작성 중이라는 소식이 이날 아시아 거래시간대 전해졌다. 강제기술이전 ·사이버 절도와 지식재산권, 서비스와 농업, 환율과 비관세장벽을 비롯한 6개 분야에서 MOU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 중국이 구입할 미국산 상품 10개 품목도 포함된다. 미중은 워싱턴에서 진행된 차관급 회담에 이어 이날부터 이틀간 3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한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미 통화정책 정상화가 끝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가 너무 멀리 나갔다고 동료들을 설득하려 했다”며 “지난해 12월 금리인상은 실수로, 금융시장이 부정적으로 반응했다”고 강조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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