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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이용성 VC협회 회장, "내년에도 벤처캐피탈 시장 호황 기대"

유선희 기자

ysh@

기사입력 : 2018-12-28 06:05

이용성 벤처캐피탈협회 회장. / 사진 = 벤처캐피탈협회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벤처캐피탈 산업에 중장기적 지원정책이 집중돼야 제 2의 토스나 우아한형제들과 같은 스타 기업들의 출현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이용성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은 28일 공개한 신년사에서 벤처캐피탈 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함께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벤처투자 시장의 투자 윤리적 측면을 높여 사회적 책임에 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해에는 민간 중심의 창업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의 노력 덕에 투자활성화의 발목을 잡던 많은 부분들이 해소됐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GDP 대비 벤처투자 비중이 아직 0.13%에 그쳐 선진국인 미국 0.33%, 중국 0.24% 수준에 비해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벤처캐피탈 산업의 진정한 육성을 위해서는 정부의 일관된 지원정책과 지속적인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벤처투자촉진법의 국회 통과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는 점과 벤처투자의 마중물인 모태펀드의 예산이 2년 연속 감액되고 있다는 소식을 마주했을 때는 벤처캐피탈 업계를 대표하는 구성원으로서 기울여야할 노력이 다소 소홀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2018년을 "환경적 제약에서도 약 3조 4천억 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벤처투자금을 기록하고 이를 통해 국내 유니콘 기업을 여럿 키워낸 의미 있는 한해"로 평가하며 "토스와 배달의민족은 창업 초창기에 국내 대표적인 벤처캐피탈들로부터 투자금을 수차례 조달하며 혁신과 성장에 추진력을 더한 대표적인 스타트업으로 손꼽힌다"고 말했다. 모바일 송금 앱 ‘토스’의 개발사인 비바리퍼블리카는 설립 5년 만에 기업가치 1조원을 상회한데 이어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기업가치 3조원까지 돌파하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는 벤처 시장 친화적인 정책 기조에 힘입어 2019년은 어느 때보다 역동성과 혁신성을 띌 것으로 전망했다. "벤처투자촉진법은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규제를 최소화한다는 원칙으로 제정된 법인만큼, 상반기 중 시행되면 앞으로 민간 주도의 창업벤처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벤처펀드의 해외 투자를 40% 이내로 제한했던 비율도 완화되면서 이제 벤처캐피탈은 국내외로 무대를 오가며 유망한 국내 벤처기업들이 침체된 내수시장을 벗어나 더욱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 기업의 육성을 위해 벤처투자 산업의 지원도 역설했다. 그는 "30년 이상의 노하우가 집약된 벤처캐피탈 산업 영역에 지원정책이 중장기적으로 집중돼야 제 2의 토스나 우아한형제들과 같은 스타기업들의 출현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벤처투자 기업들의 투자 윤리 제고도 주문했다. 이 회장은 "창업과 벤처투자의 황금시대 제 2막을 열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벤처투자 시장의 자율규제와 자정작용이 중요하며 투자윤리적 측면을 제고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에 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하 신년사 전문.

황금돼지의 해 ‘2019년 기해년’새해가 밝았다. 지난해의 황금 개띠에 이어 2년 연속해 자본(capital)을 대표하는 색깔인 황금빛이 다시 찾아온 것을 보니 벤처캐피탈 시장이 올해도 호황일 것으로 기대가 된다.

혁신 성장의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해를 잠시 돌아보자면 민간 중심의 창업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의 노력 덕에 투자활성화의 발목을 잡던 많은 부분들이 해소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GDP 대비 벤처투자 비중이 아직 0.13%에 그쳐 선진국인 미국(0.33%), 중국(0.24%) 수준에 비해 낮은 편이다.

물론 단시간 내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나기는 어렵다. 그렇기에 벤처캐피탈 산업의 진정한 육성을 위해서는 정부의 일관된 지원정책과 지속적인 규제완화가 필요하다. 다만, 벤처투자촉진법의 국회 통과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는 점과 벤처투자의 마중물인 모태펀드의 예산이 2년 연속 감액되고 있다는 소식을 마주했을 때는 벤처캐피탈 업계를 대표하는 구성원으로서 기울여야할 노력이 다소 소홀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적 제약에서도 2018년은 약 3조 4천억 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벤처투자금을 기록하고 이를 통해 국내 유니콘 기업을 여럿 키워낸 의미 있는 한해였다.

2017년에 두 곳에 불과했던 유니콘 기업은 지난해 총 6개까지 늘었다. 특히 모바일 송금 앱 ‘토스’의 개발사인 비바리퍼블리카가 설립 5년 만에 기업가치 1조원을 상회한데 이어 배달 문화의 혁신이라고 불리는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기업가치 3조원까지 돌파했다. 토스와 배달의민족은 창업 초창기에 국내 대표적인 벤처캐피탈들로부터 투자금을 수차례 조달하며 혁신과 성장에 추진력을 더한 대표적인 스타트업으로 손꼽힌다.

또한 세계적인 콘텐츠로 자리매김 중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과 게임 ‘배틀그라운드’역시 벤처투자로 성장했고 이들에 투자했던 벤처캐피탈은 각각 약 1천억 원대 그리고 투자금 대비 40배에 달하는 회수 수익을 거둘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리고 이 수익금으로 또 다른 벤처창업에 투자하는 자금의 선순환을 만들게 됐으니 회수 실적은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

한편 정부가 내놓은 「2019년 경제정책방향」(12.19)은 ’18년도 우리 경제에서 보였던 주요 변화로 벤처투자 사상 최고치 기록, 청년 창업 증가, 회수 시장의 확대를 가장 서두에 언급했다. 그리고 이러한 실적을 올해 더 가속화시키기 위해 규제혁신, 창업 생태계 강화와 같은 키워드를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시장친화적인 벤처 중심 정책에 힘입어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 경제가 역동성과 혁신성을 얻게 될 것이다.

또한 그간 업계의 이목이 쏠렸던 벤처투자촉진법은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규제를 최소화한다는 원칙으로 제정된 법인만큼, 상반기 중 시행되면 앞으로 민간 주도의 창업벤처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상당히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벤처투자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규모적인 면 뿐 아니라 투자방식 또한 글로벌 스탠다드를 갖추며 질적으로 개선 중이다. 마침 벤처펀드의 해외 투자를 40% 이내로 제한했던 비율도 완화되므로 이제 벤처캐피탈은 국내외로 무대를 오가며 유망한 국내 벤처기업들이 침체된 내수시장을 벗어나 더욱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전문적인 산업 지식을 보유하고 수익성에 대한 안목도 있는 벤처캐피탈은 자본시장의 최전방에서 세상에 없던 혁신적 기술과 제품을 키워내기 위해 리스크를 감수한 채 투자하고 성장을 지원한다. 이들은 비단 기업의 자금조달 창구에 그치지 않고 네트워크와 경영전략까지 전달할 수 있는 창업벤처에 가장 적합한 투자자이자 진정한 멘토다. 그렇기에 30년 이상의 노하우가 집약된 벤처캐피탈 산업 영역에 지원정책이 중장기적으로 집중돼야 제 2의 토스나 우아한형제들과 같은 스타기업들의 출현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벤처 생태계의 한 구성원으로서 2019년에는 시장이 자율적으로 벤처투자 인프라를 조성하고 창업과 벤처투자의 황금시대 제 2막을 열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벤처투자 시장의 자율규제와 자정작용이 중요하며 투자윤리적 측면을 제고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에 부응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정부가 벤처캐피탈의 이러한 노력을 믿고 적극적인 지원군 역할을 해준다면 새해에는 보다 다양한 신산업이 성장하며 국가 경제를 견인해 나갈 수 있도록 도약하는 한해가 되리라 기대한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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