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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안정·성과주의 바탕 변화 모색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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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12-10 00:00 최종수정 : 2018-12-10 07:38

대내외 리스크 극복 역량 응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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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안정·성과주의 바탕 변화 모색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삼성전자, SK그룹, LG그룹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이 연말 정기인사를 발표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아직 정기인사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잦은 수시인사를 통해 임원 교체를 단행했다.

세대교체를 위한 파격인사가 이어졌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인사가 이루어졌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미래사업 및 실적부진에 빠진 주력사업 분야에 인사를 강화하며 미래에 대비하기도 했다.

◇ 삼성전자, 안정 속 성장

삼성전자는 김기남닫기김기남기사 모아보기 DS부문장을 부회장으로, 노태문닫기노태문기사 모아보기 IM부문 개발실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선에서 올해 사장단 인사를 마무리했다.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은 김기남 DS부문장, 김현석 CE(소비자가전)부문장, 고동진닫기고동진기사 모아보기 IM(IT·모바일)부문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은 그대로 유지시켰다.

지난해 50대 젊은 사장을 내세운 경영쇄신을 통해 갖춰진 체제를 유지하며 안정에 무게를 뒀다는 평가다.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삼성전자의 인사기조를 철저히 했다.

올해 삼성전자가 낸 영업이익의 80%에 가까운 약 37조원이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에서 나왔다. 탁월한 성과를 낸 김기남 DS부문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 것은 삼성전자 인사기조에 부합한다.

이와 함께 이번에 승진한 임원 총 158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80명이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에서 나왔다.

이와 함께 ‘갤럭시 신화’를 만든 장본인으로 꼽히는 노태문 개발실장을 승진시켜 내년에도 이어질 중국스마트폰 업체의 공세에 대비했다.

◇ SK, 딥체인지 박차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 회장은 6년간 SK하이닉스를 이끈 60대 박성욱닫기박성욱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을 그룹 내 수펙스추구협의회 ICT위원장으로 불러들이고, 하이닉스 새 수장을 50대 이석희닫기이석희기사 모아보기 사장으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건설·가스·종합화학 등을 이끌 최고경영자(CEO)에 50대 수장을 전면배치했다.

이외에도 SK는 관계사별로 사회적 가치와 공유인프라 추진 전담조직을 신설하기로 하는 등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더블바텀라인’ 실행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이 ‘딥 체인지’ 실행 3년차를 맞아 그간 성과를 바탕으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딥 체인지를 더욱 가속화하려는 것으로도 분석된다.

딥체인지는 기존 사업에 안주하지 말고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추구하라는 최 회장의 경영철학이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6년에도 대대적인 세대교체 단행으로 주력 관계사 CEO 대부분을 50대 젊은 인물로 교체한 바 있다.

◇ LG, 뉴LG 위한 준비 철저

구광모닫기구광모기사 모아보기 LG 회장은 취임 후 첫 정기인사를 맞아 ‘안정과 변화’ 균형을 추구했다.

구 회장은 주요 계열사 수장은 대체로 기존 체제를 유지하며 ‘안정’을 유지하되, 신사업 부문에서는 관련 전문가를 외부에서 영입하는 ‘변화’를 시도했다.

구회장은 정기인사를 통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생활건강 등 계열사의 최고경영자는 유임시키며 기존 체제를 유지했다. LG유플러스, ㈜LG, LG화학 수장을 교체하는 등 그간 수시 인사에 비해 변화폭은 줄었다.

다만 자동차부품, 경영전략, 인재육성 등 미래사업 관련 분야에서는 외부수혈을 통해 전문가들을 적극 발탁했다. 또 LG는 이번 인사에서 신규 임원인 상무 134명을 발탁하며 미래를 대비했다.

한편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내년 1월 시무식을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고 내년도 경영 비전을 밝히는 자리를 마련하는 방안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고 구본무닫기구본무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시무식을 열어왔다.

따라서 LG의 새로운 융복합 연구단지인 사이언스파크에서 시무식이 열린다면, 구광모 회장의 ‘뉴LG’ 본격적인 출발점을 알리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는 의견이다.

◇ 현대차, 수시인사 통한 주사업 만회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은 지난 9월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자리에 오른 후 수시인사를 통해 해외사업부와 미래사업 강화를 꾀해왔다.

특히 3분기 어닝쇼크를 겪고 지난 10월 대규모 쇄신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을 자율주행·커넥티드카 등 미래차의 상품기획을 맡는 상품전략본부장으로 임명됐다.

또 수소전기차 강화를 위해 연료전지사업부를 신설하고 연료전지개발실장 김세훈 상무를 사업부장에,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을 디자인 최고 책임자(CDO) 자리인 디자인담당으로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어 11월말 부진에 빠진 해외사업부문 분위기 반등을 위한 인사도 진행했다.

현대자동차는 글로벌미래전략TFT장 김승진 부사장을 사업관리본부장에, 사업운영전략사업부장 김선섭 전무를 인도권역본부장에 임명했다.

기아자동차는 미국판매법인(KMA)장 윤승규 전무를 북미권역본부장에 겸해 임명했다. 이어 기업전략실장 이종근 전무를 멕시코법인(KMM)장, 슬로바키아법인(KMS) 생산실장 이경재 상무를 슬로바키아법인장, 아중아지원실장 김진하 이사를 러시아권역본부장으로 각각 발령했다.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르면 이번주 내지 다음주 정기인사를 진행한다. 현대차 인사쇄신 기조는 정기인사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포함해 윤여철, 김용환, 양웅철 권문식 현대차 부회장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등이 부회장단을 구성해 이끌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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