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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딥체인지' 이재용 '안정'...정기인사, 성과주의 원칙 재확인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18-12-06 17:11

최태원 SK 회장(왼쪽)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왼쪽)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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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 회장과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동시에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최태원 회장은 일부 계열사 수장에 50대 초중반 젊은 CEO로 세대교체와 신사업 중심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6년간 SK하이닉스를 이끈 박성욱닫기박성욱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을 그룹 내 수펙스추구협의회 ICT위원장으로 불러들이고, 하이닉스 새 수장으로 이석희닫기이석희기사 모아보기(53) 사장을 선택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건설·가스·종합화학 등을 이끌 CEO에 50대 수장을 전면배치했다.

SK이노베이션은 미래먹거리로 낙점하고 집중 투자중인 배터리 및 소재사업 조직개편에 힘을 실었다.

기존 사업에 안주하지말고 과감히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꾀하라는 최 회장의 경영철학인 '딥 체인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최 회장이 '딥 체인지' 실행 3년차를 맞아 그간 성과를 바탕으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딥 체인지를 더욱 가속화하려는 것으로도 분석된다.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이번 인사 및 조직개편안을 발표하며 "과감한 성장전략을 통해 딥체인지를 완성하고 기업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반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세대교체 인사를 통해 갖춰진 경영진 체제를 유지하며 변화보다 안정에 무게를 뒀다.

삼성전자는 이날 인사를 통해 김기남닫기김기남기사 모아보기 DS부문장, 김현석 CE(소비자가전)부문장, 고동진 IM(IT·모바일)부문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은 그대로 유지시켰다.

반도체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조직 안정에 힘을 싣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또 이 부회장이 국정농단 관련 출소 후 첫 인사라는 점과 재판이 남아 있다는 사실도 과감한 변화를 선택하기에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SK와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서 성과주의에 입각한 원칙을 지켰다는 공통점이 있다.

SK하이닉스는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된 이석희 사장을 비롯해, 김동섭 사장, 오종훈 부사장 등 총 23명의 임원 승진이 이루어졌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 14조에 이어, 올해는 3분기만에 16조를 달성하며 최대 실적을 냈다.

삼성전자는 '삼성 반도체' 최대 실적을 이끈 김기남 DS부문장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또 이번에 승진한 임원 총 158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80명이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에서 나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상 최고 실적을 낸 DS부문은 총 80명의 승진자 중 12명을 직위 연한과 상관없이 발탁,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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