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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향해 뛴다 ① 하나금융] 배기주 전무 “뉴욕-런던-싱가포르 IB데스크 허브로 구축”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8-10-22 00:00 최종수정 : 2018-10-22 00:11

삼각거점과 연결…데스크인원 팀수준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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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주 KEB하나은행 IB사업단장 겸 하나금융투자 IB그룹장(전무)는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뉴욕·런던·싱가포르에서 운영중인 IB데스크 세 개를 허브(Hub)로 하고 권역 내 있는 지점을 스포크(Spoke)로 해서 IB 딜을 추진하려 한다"고 말했다. / 사진= 하나금융지주

배기주 KEB하나은행 IB사업단장 겸 하나금융투자 IB그룹장(전무)는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뉴욕·런던·싱가포르에서 운영중인 IB데스크 세 개를 허브(Hub)로 하고 권역 내 있는 지점을 스포크(Spoke)로 해서 IB 딜을 추진하려 한다"고 말했다. / 사진= 하나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현재 뉴욕·런던·싱가포르에서 운영중인 IB(투자금융) 데스크 세 개를 허브(Hub)로 하고 권역 내 있는 지점을 스포크(Spoke)로 해서 IB 딜(Deal)을 추진하려 합니다. 또 각 데스크 인원을 팀 수준으로 확대하고요.”

배기주 KEB하나은행 IB사업단장 겸 하나금융투자 IB그룹장(전무)는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IB데스크 인원 1명이 귀국하면 그동안 쌓아놓은 네트워크가 없어지게 된다”며 이같은 개선 계획을 전했다.

은행과 금융투자 겸직으로 하나금융 그룹 차원의 IB 협업을 지원 중인 배기주 전무는 “은행 IB를 금투 빌딩으로 옮겨 더 많이 소통하고 협력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초대형 IB 메울 협업 가동

KEB하나은행 IB는 앞서 2008년부터 홍콩에 IB 현지법인인 KEB하나글로벌재무유한공사를 설치해 글로벌 IB 업무를 추진했다.

2015년 싱가포르 IB 데스크를 필두로 지난해 글로벌 IB 중심지인 뉴욕에 IB데스크를 설치했다.

올해 9월에는 런던에 IB데스크를 추가해 유럽까지 진출 권역을 넓혔다. 런던 IB데스크는 중동 지역과의 연결도 고려 대상이다.

배기주 전무는 “글로벌 사업 그룹 자체적으로도 각 해외 영업점 별 IB 담당 직원을 선정하고 인도 등에서는 현지 IB전문가도 채용하고 있다”며 “글로벌 분야에서 IB를 통해 수익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부터 은행과 금투 IB 부분을 합쳐 ‘원(One) IB’로 운영하고 있다. 은행은 전통적으로 대출 관련 업무에 노하우가 있고, 금투는 증권 관련 라이선스와 다양한 딜 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구조화 능력에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배기주 전무는 “아직 금투에서 자본 등의 이슈로 ‘초대형 IB’ 인가를 받지 못했다”며 “이러한 점을 극복하고자 각자의 장점을 극대화해서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결실로는 올 4월 한국콜마의 CJ헬스케어 인수금융(3200억원) 주선을 꼽았다.

배기주 전무는 “공동으로 딜을 유치해서 자본이 여유 있는 은행은 총금액을 언더라이팅(유가증권 인수)하고 금투는 최종 참여기관을 모집했다”며 “기타 하나금융 관계사도 참여해 그룹내 협업 모범사례가 됐다”고 전했다.

배기주 전무는 “현재로서는 IB데스크에 1명만 나가있다 보니 모든 딜을 자체적으로 추진하기는 어려워서 해외 고객 마케팅에 주력하고 딜 심사는 본점으로 집중된다”며 IB데스크 인력 확대 계획도 밝혔다.

◇ 항공기금융 모범…CDP에 IB 포함

글로벌 딜을 유치하는 게 쉽지 않지만 하나금융은 다른 금융기관 주선 건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필요한 트랙 레코드(실적)를 쌓고 지속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항공기 금융을 모범사례로 꼽았다.

항공기금융의 경우 글로벌 은행에 비하면 후발주자였지만 부단한 노력과 마케팅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배기주 전무는 “이제는 아발론(Avolon), 에어캡(Aercap), 아와스(Awas) 등 세계 유수의 항공기 운영리스사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항공기 금융기관으로 발돋움했다”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서도 최근 호주 도로 인프라 관련 주선권을 확보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본적으로 IB에서 네트워크를 가지고 시장의 평판을 가진 인재를 만들려면 “최소 5년에서 10년은 든다”며 인재 확보의 어려움도 꼽았다.

배기주 전무는 “은행은 전통적으로 인재를 내부에서 육성해서 쓰고 금투에서는 능력을 갖춘 인재를 외부에서 영입한다”며 “이러한 차이가 있어서 생각만큼 (은행과 금투 사이) 인력교류를 하지 못하고 있으나 은행 내부적인 경력개발제도(CDP)에 IB를 포함하고 예비 IB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성과 보상 측면에서 KEB하나은행 IB와 하나금융투자 IB 사이 ‘더블 카운팅(D/C)’ 제도는 실시되지 않고 있다.

배기주 전무는 “다만 은행 영업점에서 금융투자 업무 관련 딜을 유치할 경우 관련 실적을 은행 영업점의 실적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는 마련돼 있다”며 “실질적으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IB 이익 확대를 위해 내부적으로 조직을 정비하고 관계사 IB 유관부서 간의 협력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배기주 전무는 “중장기적으로는 그룹 내 모든 가용 IB자원을 집중해서 하나의 프로젝트로부터 모든 이익을 가져오는 전략을 구사하려고 한다”며 “향후 중/후순위, 그리고 에쿼티(Equity) 투자를 늘려 이익기반을 다변화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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