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삼성생명, 금융당국 통합감독 압박에 울상… 자본비율 107% 감소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7-02 09:49

삼성생명, 금융당국 통합감독 압박에 울상… 자본비율 107% 감소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7월부터 시범 운영되는 금융그룹 통합감독에 따라, 삼성 계열사들의 지배구조 및 금산분리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삼성생명의 자본건전성에도 파문이 일 전망이다.

금융그룹 통합감독이 시행되면 삼성은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의 대부분을 매각하거나, 이에 해당하는 20조 원 규모의 자본을 추가로 확충해야 한다. 여기에 2021년 도입 예정인 IFRS17에 대비한 추가 자본 확충까지 더해지면 삼성생명의 부담은 더욱 커진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비율 328.9%를 기록했던 삼성생명은 이번 통합감독 기준 적용 시 221.2%로 107.7%포인트 감소한 수치를 기록하게 될 전망이다. 여기에 추가 논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이번 시뮬레이션에서는 배제된 ‘집중위험’ 항목을 포함하면 110%대까지 하락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통합감독 시행안은 대기업 내부에 쌓인 ‘적격자본’이 ‘필요자본’보다 더 많도록 건전성 규제를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과거 대우나 동양 등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기업집단 소속 금융그룹의 동반 부실화를 막고자 하는 취지다.

적격자본을 계산할 때는 금융계열사의 장부상 자본을 모두 더한 금액에서 금융계열사 간 출자 및 상호·순환·교차 출자 등 ‘중복자본’을 제외한다. 삼성을 예로 들면, 규제 시행 전 적격자본은 57조1408억 원이지만 이 중 중복자본이 6조2933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필요자본을 계산할 때는 업권별 최소요구자본을 모두 더한 금액에 이번에 새롭게 도입되는 ‘집중위험’ 및 ‘전이위험’을 가산한 값으로 책정한다. 이는 특정 계열사의 위험이 다른 계열사로 전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의 필요자본은 17조3738억 원이었으나, 이달부터는 여기에 ‘전이위험’ 값이 추가되면서 6조886억 원 가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및 삼성중공업 등의 지분을 ‘집중위험’으로 볼 경우, 해당 금액 역시 28조 원에 이르면서 삼성생명의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융당국은 집중위험 가산 방식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추가 논의를 거치겠다고 전한 상태다.

설상가상으로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 등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및 지배구조 개편 문제와 금산분리법, 보험업법 등 다른 문제점까지 산재해있어 삼성의 고민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금산분리법 위반 소지를 막기 위해 지난 5월말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삼성전자 지분 0.42%(2700만 주)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블록딜)으로 매각했다. 이를 두고 보험업계는 삼성이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편 압박에서 시간벌이용으로 '최소한의 성의를 표시한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삼성은 다른 회사들에 비해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회사인만큼 당국의 시선이 쏠릴 수 밖에 없다"며, "다만 특정 기업이 부당하게 피해를 입게 하는 일은 없도록 최대한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감독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정문철 KB라이프 대표, CSM 확대·건강보험 시장 진출…시니어 사업 확장 속도 [새 사령탑 이재근號 KB금융] CSM 확대, 건강보험 시장을 안착시켰던 정문철 KB라이프 대표가 이재근號 KB금융 체제에서는 건강보험과 시니어 사업을 양축으로 질적 성장에 나선다. 보험 본업에서는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미래 이익 기반을 넓히고, 비금융 부문에서는 요양·주거 인프라를 그룹의 자산관리(WM)·연금 사업과 연결하는 데 무게를 둘 전망이다.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라이프는 2023년 통합법인 출범 이후 종신보험 중심이던 상품군을 건강보험과 연금보험으로 넓혀왔다. KB금융지주 차원에서 계열사와 연계해 시니어 사업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양종희 회장 2기 체제에서는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통해서 요양시설과 주야간보호센터에 이 2 구본욱號 KB손보, 보험 본업 내실 다지고 미래사업 확대…질적 성장 가속 [새 사령탑 이재근號 KB금융] KB손해보험이 보험 본업의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헬스케어·요양 등 미래사업을 확대하며 질적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기보험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이익 기반을 구축하고 손해율과 자본건전성 관리에 집중하는 한편, 금융·비금융 연계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향후 핵심 과제로 꼽힌다.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최근 수년간 외형 성장보다 내실을 다지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구본욱 대표는 지난 2024년 1월 취임 이후 ‘회사가치 성장률 1위’를 목표로 내걸고 질적 성장에 속도를 냈다.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연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상품·채널별 경쟁력을 높이고 우량 신계약 확 3 정종표 DB손보 대표, 포테그라 품고 ‘글로벌 보험사’ 도약 [보험사 글로벌 전략] 국내 보험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보험사들이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현지 보험영업부터 재보험, 금융사 인수·지분투자까지 진출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주요 보험사의 해외사업 성과를 짚어보고, 수익원 다변화를 위한 글로벌 전략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가 미국·중국·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사업의 성장축을 다변화하고 있다. 미국 포테그라그룹 인수를 통해 선진시장 내 사업 기반과 전문 언더라이팅 역량을 강화하는 모습이다.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미국·중국·동남아 등 3대 권역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DB손보 관계자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