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9시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00%(1000원) 오른 5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8일(0.20%)과 21일(1.01%)에 이어 3거래일째 상승세를 유지하는 중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20% 상승한 5만600원에 거래를 시작해 2.60% 오른 5만1300원으로 최근 5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35만1800주(179억원)를 순매수한 상태다. 앞서 외국인은 지난 21일에도 삼성전자를 21만9443주(109억원) 순매수했다.
전체 거래량은 전날보다 45% 적은 415만주를 기록하고 있다. 매수 상위 창구에는 다이와, UBS, JP모간 등 외국계 증권사와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가 최근 부진을 딛고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한동안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다. 반도체 위기설 약화, 액면분할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EM) 지수 편입, 샤오미 기업공개(IPO) 등 부정적인 이슈가 맞물렸다.
그런 가운데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올 2분기에도 반도체 중심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이란 기대감이 무르익기 시작했다. 아직 신생 단계인 파운트리 사업부가 향후 두각을 나타내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란 전망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도 반도체 부문 주도로 영업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며 “파운트리 사업부가 두각을 나타낼 경우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