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머슴살이도 역시 대감댁이 낫다지만…
옛말에 ‘머슴살이도 역시 대감댁이 낫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기왕이면 정승이나 만석꾼(곡식 1만 섬 가량을 거두어들일 논밭을 가진 큰 부자), 천석꾼 집에서 일하는 게 임금에도 큰 차이가 있었으니까요.현대에 ...
2026-06-15 월요일 | 권혁기 기자
[데스크 칼럼] '스타벅스 탱크데이' 후폭풍을 바라보며…
스타벅스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5·18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등 한국 현대사 비극을 ‘개념 없이’ 마케팅에 동원한 기업의 무지한 역사 인식과 감수성이 문제로 ...
2026-06-01 월요일 | 최용성 기자
[김의석의 단상] 금융권 AX의 이정표, 양종희의 ‘KB with AI’
AI가 금융을 바꾼다는 말은 이제 새롭지 않다. 중요한 것은 진짜 변화와 유행 추종을 가르는 기준이다. 최근 한국금융미래포럼에서 공개된 KB금융그룹의 AI 전략은 그 경계를 가늠하게 하는 사례였다. 아직 완성된 성...
2026-05-30 토요일 | 김의석 기자
[김의석의 단상] 진옥동의 일류 신한, 판을 바꾸다
작년 11월 필자의 단상(斷想) 칼럼에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처음 다뤘을 때, 주제는 그의 첫 임기 3년이었다. 숫자보다 고객을, 속도보다 방향을 중시하며 신뢰와 정도(正道)를 금융의 기본으로 세운 시간. ...
2026-05-23 토요일 | 김의석 기자
[김의석의 단상] 시대 바뀌어도 은행은 국가경제 '최후 안전판'
한때 금융의 심장이었던 은행이 이제는 정책의 수족(手足)으로 전락하고 있다. '생산적 금융'의 이름 아래 역할과 책임은 끝없이 확장되지만, '준공공재'라는 프레임에 갇혀 자율성의 숨통은 조여든다. 수익은 통제되...
2026-05-21 목요일 | 김의석 기자
[김의석의 단상] 김남구의 화요일, 한투를 키운 성장의 DNA
빠르게 결단하는 경영자는 많다. 하지만 매주 하루를 통째로 채용 면접에 쓰는 금융 오너는 흔치 않다. 매주 화요일,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의 시계는 ‘면접’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30분...
2026-05-07 목요일 | 김의석 기자
[김의석의 단상] 신현송의 결심, 원화 스테이블코인 승부수
신현송 한국은행 신임 총재는 취임사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CBDC와 지급결제 혁신을 전면에 내세웠다. 표현은 절제됐지만 방향은 분명하다. 쟁점은 더 이상 허용 여부가 아니다. 어떻게...
2026-04-25 토요일 | 김의석 기자
[데스크칼럼] 사라진 ‘전·월세’를 찾습니다
오늘 데스크칼럼은 실제 필자 주변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그리고 왜 그런 일들이 벌어졌고, 해결책은 무엇일지 고찰해보려고 합니다.서울 성북구 돈암동과 정릉동에는 매우 많은 아파트 단지들이 있...
2026-04-24 금요일 | 권혁기 기자
[김의석의 단상] ‘속도와 신뢰 사이’ 금융 AX 딜레마 해법 찾기
최근 AI의 진화 속도는 인간의 예측 범위를 가볍게 넘어섰다. 성능이 18~24개월마다 두 배로 뛴다는 ‘무어의 법칙(Moore’s Law)’조차 이 흐름을 온전히 설명하기 어렵다. 기술은 폭주하듯 진화하고 있지만 금융의...
2026-04-18 토요일 | 김의석 기자
[데스크칼럼] 압구정5구역 도촬 논란, DL이앤씨는 왜 무리수를 뒀나
지난 10일 서울 압구정5구역 입찰 현장에서 발생한 ‘도촬 사건’은 행위 자체 외에도 그 주체가 누구냐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당시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입찰 과정 전반을 총괄하는 직원이 직접 ‘볼펜 카메...
2026-04-13 월요일 | 권혁기 기자
[데스크칼럼] 충정로1구역 조합원은 왜 SH공사 앞에서 시위를 했나
공공재개발은 ‘속도’ 못지않게 ‘신뢰’를 전제로 한다. 민간 정비사업에서 반복돼 온 불투명성과 갈등을 줄이기 위해 공공이 개입하고, 그 대신 절차와 기준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구조다.그렇다면 질문은 ...
2026-03-23 월요일 | 권혁기 기자
[데스크 칼럼] 진보 정권이 ‘10년 집권’ 꿈 이루려면
아직도 기억이 선명한 2017년 5월 9일. 박근혜 전(前) 대통령 탄핵으로 5월에 대선이 치러졌다.당시에는 ‘어대문(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이라는 유행어가 나올 정도로 대선 결과에 대한 무게추는 한쪽으로 쏠렸다...
2026-03-03 화요일 | 권혁기 기자
[김의석의 단상] 'PBR 1배' 난공불락 허문 KB 양종희 회장
지난 2월 13일, 한국 금융사의 한 페이지가 조용히, 그러나 선명하게 새로 쓰였다. 코스피 전광판의 KB금융지주 주가는 장중 17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 60조원. 불과 두 달 전 50조원을 넘...
2026-02-28 토요일 | 김의석 기자
[김의석의 단상] 위기의 시대, '윤종규의 9년'이 회자되는 이유
윤종규 전 KB금융지주 회장이 노란 넥타이를 풀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도 어느덧 2년 4개월이 흘렀다. 야인(野人)에 가까운 신분이지만, 여전히 KB금융지주 경영자문역으로서 그룹의 안과 밖을 잇는 ‘조용한 조...
2026-02-21 토요일 | 김의석 기자
[김의석의 단상] 고군분투 IBK 수장, 장민영의 지난한 100m
2월 9일 아침, 서울 중구 을지로2가. 차가운 공기를 가르며 본점 회전문으로 향하던 장민영 IBK기업은행장의 발걸음이 다시 멈춰 섰다. 노조 저지로 본점 출근 시도가 무산된 두 번째 날이다.지난 1월 23일 취임한 장...
2026-02-13 금요일 | 김의석 기자
[데스크 칼럼] 구본준의 ‘반도체 꿈ʼ
구본준 LX그룹 회장은 자신의 마흔일곱 번째 생일을 고통스럽게 맞았다. 1998년 12월 24일이다. 구 회장이 양력으로 생일을 쇠는지 어떤지 알 길은 없다만, 그날은 외환위기 시절 반도체 빅딜을 둘러싸고 1년 내내 이...
2026-02-09 월요일 | 최용성 기자
[김의석의 단상]양종희·진옥동 회장은 왜 전주로 향했나
KB금융과 신한금융이 전북 전주로 향해 움직이고 있다. 자산운용의 실질 거점을 확장하고 핵심 전문 인력을 전진 배치해, 지방을 새로운 금융 전략의 무대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보가 안착한다면 ‘지방시대’...
2026-02-07 토요일 | 김의석 기자
[김의석의 단상] 이창용의 남은 시간, 변명으로 낭비할 건가
임기 종료를 앞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행보가 눈에 띄게 잦아졌다.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과의 회의, 통계 지표 점검, 기자간담회까지 숨 가쁜 일정이 이어진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냉담하다. 금융시장은 이...
2026-01-31 토요일 | 김의석 기자
[데스크 칼럼] 5000으로 달리는 적토마, 코리아 프리미엄을 묻다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 벽두, 여의도의 공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붉은 말’의 해라는 상징성이 주식시장의 붉은 상승 그래프와 맞물려 묘한 흥분을 자아냈다. 지난 연말, 우리 증시는 마의 벽으로 여...
2026-01-12 월요일 | 김희일 기자
[김의석의 단상] K-금융, AI로 꽃단장만 할 텐가.
2026년 병오년, 새해 금융권에 불어닥친 변화의 속도가 예사롭지 않다. 전통 금융의 상징이었던 대면 창구와 베테랑 PB의 위상은 데이터로 무장한 ‘AI 에이전트’의 공세에 밀려 빠르게 재편되는 중이다. 고객의 손...
2026-01-04 일요일 | 김의석 기자
[데스크 칼럼] 샘 올트먼의 세번째 경고 ‘AI 루프에 갇힌 사회’
사람들과 AI(인공지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일정한 흐름이 있다. 처음에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AI 성능에 놀란다. 업무에 AI를 활용한 경험을 공유하며 감탄사를 연발한다. 놀람과 감탄은 이내 걱정과 ...
2025-12-08 월요일 | 최용성 기자
[김의석의 단상] 박현주의 상상, ‘3.0’으로 현실이 되다.
2013년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처럼 한국 금융권에서 오래도록 ‘불가능해 보이던 그림’을 현실로 만든 인물이 있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다. 그의 숙원이던 ‘한국형 글로벌 IB’ 구상이 Mirae Ass...
2025-12-06 토요일 | 김의석 기자
[김의석의 단상] 야누스의 문 앞에 선 금산분리
고대 로마의 신 야누스는 서로 반대 방향을 바라보는 두 얼굴을 지녔다. 문을 열고 닫는 신으로, 평화가 오면 문을 닫고 전쟁의 기운이 감돌면 문을 연다는 전설이 있다. 한국 금융정책이 금산분리 앞에서 맞닥뜨린 ...
2025-11-29 토요일 | 김의석 기자
[김의석의 단상] 선의(善意)의 포용금융, 불공정 그림자 드리우다.
춘추전국시대 맹자(孟子)는 ‘불인인지심(不忍人之心)’, 즉 타인의 고통을 차마 외면할 수 없는 마음으로 선정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 선의가 실효성 없는 정책으로 흐를 때 백성은 오히려 고통받는다...
2025-11-22 토요일 | 김의석 기자
[김의석의 단상] 정책 비대칭이 만든 코스피·부동산 디커플링
시장은 말이 없지만, 언제나 가장 먼저 진실을 드러낸다. 최근 한국 자산시장의 흐름은 그 어느 때보다 뚜렷하지만 서로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코스피는 4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는 반면, 서...
2025-11-15 토요일 | 김의석 기자
[신간]은퇴연옥…김경록의 은퇴 후 삶의 나침반
은퇴 이후의 삶은 천국일까? 아니면 지옥일까? 은퇴 후 60대 전후 10년은 천국도 지옥도 아닌 '연옥'이라 개념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투자 전문가이자 은퇴연구소장으로서의 은퇴 설계를 가이드해 온 김경록 옵투스자산운용의 고문이 신간 『은퇴연옥』을 내놓았다.단테는 지옥을 '모든 희망을 버려야 하는 곳'이라 묘사했다. 오늘날 많은 이가 은퇴를 지옥이라 부르며 절망하지만, 김경록 고문은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은퇴 후 60대를 전후한 10년의 과도기는 지옥이 아니라 정화와 성장의 공간인 ‘은퇴연옥(Purgatory)’이라는 것이다. 연옥은 고통스럽지만 끝이 있으며, 준비를 통해 천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의 장소라고 말한
[신간] 물처럼 흐르고 원칙으로 서다…김용환의 통찰을 담다
김용환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자신의 경험과 철학을 정리한 자서전 『물처럼 흐르고 원칙으로 서다』를 펴냈다.정통 관료 출신으로 한국 금융의 주요 변곡점마다 중요한 역할을 하고 금융 경영인으로서 큰 족적을 남긴 김 전 회장이 후배 세대에게 전하는 삶의 조언을 담은 인생 노트다.『물처럼 흐르고 원칙으로 서다』는 단순한 자서전을 넘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자신에 대한 믿음이 어떻게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지를 보여주는 지혜의 보고로 평가된다.김용환 전 회장은 “인생의 목표가 크더라도 조급해하지 말고 작은 것부터 하나 하나 성취해 나가라”고 조언한다. 뼈아픈 실패조차 성공의 뼈대가 된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안현정 서평] 플랫폼의 영지에서 ‘미학적 주권’을 선포하라...'K가 죽어야 K가 산다' 장준환 著
빌보드 1위, 글로벌 OTT 차트 점령, 전 세계 박물관의 한국 현대전. 지금 K-컬처는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수사로 둘러싸여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장준환은 그 찬란한 성공 너머에 ‘디지털 소작농’ 이라는 서늘한 은유를 던진다. 뉴욕의 비즈니스 변호사이자 갤러리스트로 실제 문화 인프라를 설계해온 그는, K-컬처의 현재가 거대 플랫폼(유튜브,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등)이 설계한 알고리즘과 자본의 영지 위에서 벌어지는 위태로운 잔치라고 통찰한다.저자가 가장 예리하게 짚어내는 지점은 ‘인정의 외주화’ 다. 우리는 해외 매체의 별점, 수상 여부, 팬덤의 폭발적 반응을 ‘성공의 증표’로 삼는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스스로의
[서평] 추세 매매의 대가들...추세추종 투자전략의 대가 14인 인터뷰
“손해 보는 주식투자를 하지 말라”는 증권 격언이 있다.그런데 대부분의 투자자가 증권투자에서 원금을 까먹고 손실을 회복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게 비일비재하다. 심지어 전문가인 트레이더들도 약세장에서는 95%가 손실을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주식투자에서 이익을 낼 수 있을까? 추세추종(trend following)은 이 같은 물음과 목표에 따라 활용되는 투자기법이다.전통적인 투자이론 가운데 랜덤워크 가설과 효율적 시장 가설이 있다. 술에 취한 사람의 발자국처럼 주가는 과거의 변화 패턴과 무관하게 변화해 나간다는 게 랜덤워크 가설이다.효율적 시장 가설을 옹호하는 학자들은 주식 가격이 어느 때든 이미 알려진
[신간]은퇴연옥…김경록의 은퇴 후 삶의 나침반
은퇴 이후의 삶은 천국일까? 아니면 지옥일까? 은퇴 후 60대 전후 10년은 천국도 지옥도 아닌 '연옥'이라 개념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투자 전문가이자 은퇴연구소장으로서의 은퇴 설계를 가이드해 온 김경록 옵투스자산운용의 고문이 신간 『은퇴연옥』을 내놓았다.단테는 지옥을 '모든 희망을 버려야 하는 곳'이라 묘사했다. 오늘날 많은 이가 은퇴를 지옥이라 부르며 절망하지만, 김경록 고문은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은퇴 후 60대를 전후한 10년의 과도기는 지옥이 아니라 정화와 성장의 공간인 ‘은퇴연옥(Purgatory)’이라는 것이다. 연옥은 고통스럽지만 끝이 있으며, 준비를 통해 천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의 장소라고 말한
[신간] 물처럼 흐르고 원칙으로 서다…김용환의 통찰을 담다
김용환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자신의 경험과 철학을 정리한 자서전 『물처럼 흐르고 원칙으로 서다』를 펴냈다.정통 관료 출신으로 한국 금융의 주요 변곡점마다 중요한 역할을 하고 금융 경영인으로서 큰 족적을 남긴 김 전 회장이 후배 세대에게 전하는 삶의 조언을 담은 인생 노트다.『물처럼 흐르고 원칙으로 서다』는 단순한 자서전을 넘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자신에 대한 믿음이 어떻게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지를 보여주는 지혜의 보고로 평가된다.김용환 전 회장은 “인생의 목표가 크더라도 조급해하지 말고 작은 것부터 하나 하나 성취해 나가라”고 조언한다. 뼈아픈 실패조차 성공의 뼈대가 된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