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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2지구 수주 다가선 DL이앤씨…한강변 ‘아크로’ 확장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10 16:41

DL이앤씨 마곡 사옥 전경. /사진=조범형 기자

DL이앤씨 마곡 사옥 전경. /사진=조범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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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DL이앤씨(대표이사 박상신)가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2지구(성수2지구) 재개발사업 시공권 확보에 한발 더 다가섰다.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경쟁사가 빠지면서 수의계약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성수동을 중심으로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아크로(ACRO)’의 입지를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2지구 재개발조합이 지난 9일 진행한 2차 현장설명회에는 DL이앤씨만 참석했다. 앞서 1차 현장설명회에는 DL이앤씨와 IPARK현대산업개발이 참여했지만 지난달 31일 입찰 마감 결과 DL이앤씨만 응찰하면서 유찰됐다.

2차 현장설명회에서도 DL이앤씨가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경쟁 구도는 사실상 사라졌다. 조합은 향후 관련 절차를 거쳐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사 선정을 추진할 가능성이 커졌다. 연내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 2조원대 성수 재개발…수의계약 가능성 커져

성수2지구는 서울 성동구 성수2가1동 506번지 일대 13만1980㎡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주택용지에는 지하 6층~지상 65층 규모 공동주택 등이 들어서며 복합용지는 지하 5층~지상 44층 규모로 계획됐다. 계획 가구수는 2359가구이며 예정 공사비는 약 2조137억원이다.

한강과 맞닿아 있는 데다 최고 65층 개발이 추진되는 성수전략정비구역의 핵심 사업지 중 하나다. DL이앤씨는 첫 현장설명회에 이어 1차 입찰에 단독 응찰했고 2차 현장설명회에도 참여하며 수주 의지를 보이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성수2지구와 관련해 “한강변을 대표하는 주거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시공권을 확보하면 DL이앤씨는 2조원대 정비사업 수주 실적을 추가하는 동시에 성수동에서 사업 기반을 넓힐 수 있게 된다.

◇ 서울숲 이어 성수2지구까지…하이엔드 전략 주목

성수동에는 DL이앤씨가 시공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가 자리 잡고 있다. 성수2지구까지 수주할 경우 기존 단지와 인접한 한강변에 또 하나의 대규모 사업장을 확보하게 된다.

DL이앤씨는 아크로를 모든 정비사업장에 일괄 적용하지 않고 입지와 상징성, 상품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용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내부 심의를 거쳐 핵심 사업지를 중심으로 브랜드를 적용해 희소성을 유지하는 전략이다.

성수2지구는 한강 조망과 서울숲 생활권 등을 갖춘 만큼 아크로 적용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브랜드 적용 여부도 향후 절차를 지켜봐야 한다.

이 같은 행보는 DL이앤씨의 선별 수주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외형 확대를 위한 경쟁보다 사업성과 상징성을 갖춘 사업지에 역량을 집중하는 방식이다. 용산구 한남5구역 등 서울 주요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수주 활동을 이어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성수2지구 시공권을 확보하면 DL이앤씨는 대규모 수주 실적을 추가하는 동시에 성수권에서 아크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 향후 수의계약 전환과 조합 총회 등 남은 절차가 최종 수주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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