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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빅배스' 후 반년 만에 영업익 742억…연간 목표 62% 달성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13 16:48

코오롱글로벌 과천 사옥 전경. /사진제공=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 과천 사옥 전경. /사진제공=코오롱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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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코오롱글로벌(대표이사 김영범)이 지난해 말 건설부문의 잠재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빅배스(Big Bath)' 이후 두 분기 연속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742억원으로 연간 목표치의 61.8%를 채웠다.

코오롱글로벌에 따르면 올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분기 220억원에서 2분기 522억원으로 증가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9.5%, 2분기는 173.6% 늘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3817억원으로 연간 목표 3조1000억원의 44.6%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목표 달성률은 매출 목표 달성률보다 17.2%포인트 높다. 외형보다 수익성 개선 속도가 빠르게 나타난 셈이다.

◇ 'THE COMPASS'로 확인한 수익성 반등…2분기에도 이어져

코오롱글로벌 분기별 실적 추이. /자료제공=THE COMPASS

코오롱글로벌 분기별 실적 추이. /자료제공=THE COM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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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개선 조짐은 1분기부터 나타났다.

한국금융신문이 자체 구축한 AI 데이터플랫폼 'THE COMPASS'로 1분기 주요 경영성과 지표를 분석한 결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6312억원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220억원으로 129.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49%로 전년 동기보다 2.0%포인트 상승했고 매출총이익률도 10.53%로 2.01%포인트 개선됐다. 지난해 말 잠재 손실을 반영한 이후 원가 부담이 낮아지면서 이익 구조가 개선되는 흐름이 확인됐다.

2분기에는 개선 폭이 커졌다. 매출은 75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데 비해 영업이익은 522억원으로 173.6%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약 7.0%로 1분기보다 약 3.46%포인트 상승했다. 당기순이익도 32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건설부문의 잠재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뒤 원가 부담 완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가 올해 실적에 반영되는 모양새다.

◇ 건설 원가율 87.7%…비주택 사업 매출 반영

건설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2분기 건설부문 매출은 6081억원, 영업이익은 40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4.7% 증가했다.

건설 원가율은 87.7%로 전년 동기보다 1.9%포인트 낮아졌다. 대한항공 엔진정비공장과 도쿄일렉트론코리아 연구시설, 삼성전자 ADC DP 증축공사, 평택1단지 방류수 저온저감시설 등 비주택 사업도 공정 진행에 따라 매출에 반영됐다.

신규 수주에서도 비주택 사업을 확대했다. 상반기에는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통합용수공급사업 공사 1265억원, 금호타이어 제조공장 399억원 등을 확보했다. 상반기 전체 신규 수주액은 9854억원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산업·플랜트 등 비주택 사업을 확대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 레저·AM 영업익 135억원…합병 효과 더해져

레저·AM(자산관리) 부문의 실적 확대도 상반기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2분기 레저·AM 부문 매출은 8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4.2%, 영업이익은 135억원으로 610.5% 증가했다. 지난해 말 합병 효과에 호텔·리조트·골프장의 계절적 성수기가 더해진 결과다.

건설부문이 전체 이익의 중심을 유지하는 가운데 레저·AM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가세하면서 사업구조도 넓어졌다. 다만 성수기 효과가 반영된 만큼 하반기에도 같은 수준의 이익 기여도를 유지할지는 지켜볼 부분이다.

◇ 연간 목표까지 458억원…하반기 수익성 유지 관건

코오롱글로벌이 연간 영업이익 목표 12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하반기에 필요한 영업이익은 458억원이다. 3·4분기에 평균 229억원씩 거두면 목표에 도달한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건설부문의 원가 안정화와 비주택 사업 확대를 이어가는 한편 레저·AM 부문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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