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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사 도약 주역 경영스타일은…'전략 직접 주도' 교보생명 신창재 vs 'CEO 위임' 현대해상 정몽윤 [AI가 본 금융권 맞수 열전 - 보험]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28 06:00

신창재 경영전략회의 주재·정몽윤 의장 역할 한정
대표이사 당시 정몽윤 외형 성장·신창재 체질 개선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AI(인공지능) 툴을 사용해 금융업권 별 대표 라이벌의 경영 스타일을 공식 행사, 발언 등을 중심으로 비교해 본다. <편집자 주>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왼쪽),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오른쪽)./사진=각 사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왼쪽),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오른쪽)./사진=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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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보험사 도약을 이끌었던 대표 보험사 오너인 신창재닫기신창재기사 모아보기 교보생명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현재 경영 스타일은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창재 회장, 정몽윤 회장 모두 전문경영인을 두고 있으나, 정몽윤 회장이 모두 전문경영인에 위임한 것과는 달리 신창재 회장은 여전히 대표이사 직을 유지하며 교보생명 전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28일 AI 툴이 분석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대표 키워드에 따르면, 올해 기준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전략', '고객가치' '본업혁신', '지속가능성', '사람중심', '양손잡이 경영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은 '이사회', '전문경영', '안정적승계', '위임', '리스크 관리', '전략', '지배구조', '장기성장' 등이 거론된다.

두 회장 모두 전문경영인을 두고 있으나, 신창재 회장은 대표이사직을 유지하며 교보생명 경영전략을 지휘하고 있는 반면 정몽윤 회장은 CEO에 모두 경영을 위임하고 있어 신창재 회장이 전략에, 정몽윤 회장은 이사회 의장 역할에 초점이 맞춰졌다.

신창재 회장과 정몽윤 회장이 단독 CEO로 회사를 이끌었던 시기 경영스타일에서도 차이점을 보였다.

CEO 정몽윤 '확장형' vs 신창재 '전환형'

신 회장과 정 회장은 단독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 당시 경영스타일은 각각

AI 툴로 분석한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은 공격성장, 외형확대, 선도기업이다.

정몽윤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았던 1988년부터 1996년 9월 시기에 현대해상은 외형성장, 손해보험사 최초 상장, 해외사업 확대을 이뤄냈다. 당시 현대해상은 현대그룹 계열 분리, 그룹 의존도 탈피가 주요 과제였던 만큼 성장이 필요한 시기였다.

정몽윤 회장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공격적인 영업으로 전년대비 매출, 임직원 생산성을 크게 늘렸다.

정 회장이 대표이사 취임 후 1년 뒤인 1989년에는 현대해상 원수보험료가 전년 대비 48.5%가 증가했다. 임직원 1인당 경과보험료는 1억2700만원으로 보험사 생산성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손해보험사 최초 상장을 성공시키며 자금을 확보, 외형성장도 가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당 성과를 기반으로 현대해상은 1990년 보험감독원 경영실적 종합분석 평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상장에 이어 해외사업에도 선제적으로 진출하며 '선도기업'의 면모를 보여줬다. 1992년에는 중국인민보험공사와 손해보험 업무 대행 협정을 맺었으며 1992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손해보험 영업 인가를 받았다. 1994년에 미국 지점을 개설했으며, 1996년에는 오리건주 보험영업 인가를 받았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단독으로 대표이사를 맡았던 시기 대표 키워드는 '내실경영', '고객중심', '지속가능성'으로 나타났다.

신창재 회장 본업은 의사였으나, 교보생명 창업주인 고 신용호 회장 부름으로 대표이사에 올랐다. 당시 교보생명은 25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위기 상황에 처해있었다.

신 회장은 외형 성장이 회사를 악화시킨다고 판단, 교보생명 체질 개선에 주력했다.

신창재 회장은 고객 중심, 질적 성장을 강조하며 교보생명 내부 체질 개선에 노력했다. 과도한 마케팅보다는 이익 중심, 정도 경영 등의 원칙을 우선시 했다.

중장기 보장성 보험 중심으로 마케팅을 전환하고 전속설계사 채널을 개선했다.

신 회장이 노력한 결과, 교보생명은 1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신 회장이 교보생명을 이끈 이후, 교보생명이 생보 빅3에 오를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AI로 분석한 두 회장의 경영 MBTI는 정몽윤 회장은 '확장형 전략가'인 ENTJ형,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전환형 설계자'인 INTJ형으로 나타났다.

정몽윤 회장은 현대해상 외형 성장, 해외사업 확대, 미국 사업 진출, 손해보험사 상장 등 확장에 무게를 둔 만큼 E에, 'High Vision 2000' 수립에 따른 상장을 통한 자본 확대와 사업확대, 초우량 보험사 성장을 도약하는 미래 모습에 초점을 맞춨기에 N, 2000년 총자산 5조원, 교육 405억원 투자 등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해 T,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 수립이 뚜렷해 J로 해석됐다.

신창재 회장은 안에서 영업 관향 개선, 경영효율 개선, 고객중심 문화, 일하는 방식 변화 등 체질 개선에 주력했기에 I, 이해관계자 중심 경영 같은 이상적인 경영을 추구하기에 N, 질적 성장을 추진하는 T, 현재까지도 해당 경영원칙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J에 가깝다.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 이후 정몽윤 회장 '위임형'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 전후, 정몽윤 회장과 신창재 회장 경영 스타일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정몽윤 회장은 현대해상이 손보 빅4로 도약하기 위해 외형 성장, 해외 진출 등을 추진한 '확장형'에서 전문경영인에 모두 위임하는 위임형으로, 신창재 회장은 회사 체질 개선, 정도 경영에 주력했던 '전환형'에서 현재는 일부 기능을 위임하는 '분업형'으로 변화됐다.

정몽윤 회장은 1996년 자동차보험 누적 적자를 장기보험료에서 충당하다 장기보험 적립금을 135억원 적게 쌓는 분식 회계 사건으로 물러났다가 2004년부터 이사회 의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당시 보험감독당국 대표이사 해임 권고를 받았고, 보험업법에 따라 5년 간 임원직에서 물러나야 했다.

2004년 이사회 의장 복귀 후 하정선, 이철영, 서태창을 대표이사에 선임하며 전문경영인 체제가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07년부터는 경영부문과 영업부문을 나눠 선임하는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위기 상황에서도 정 회장은 대표이사직에 복귀하기 보다 전문경영인에 위기를 타개하도록 위임하고 있다.

2024년 현대해상은 킥스 비율 하락, 실손보험 예실차 적자 폭 확대에 따른 순익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현대해상은 대표이사를 이석현 대표이사로 교체하고 운영 체제도 각자대표에서 단독 대표이사로 전환했다.

신창재 회장은 2019년부터 전문경영인 체제를 본격적으로 두고 있지만 여전히 전략을 맡고 있어 '분업형'으로 운영하고 있다. 2019년부터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한 신 회장은 FI와의 분쟁으로 강점이 있는 전략에 집중하고자 영업 부문은 전문경영인에 맡겼다.

정몽윤 회장이 위기 상황에서도 전문경영인을 통해 해결하려 한다면, 신 회장은 FI 분쟁이라는 위기에서도 경영을 모두 놓치는 않고 분업하는 형태를 택하고 있다.

신창재 회장은 여전히 교보생명 전체 전략, 경영기획을 도맡고 있으며 영업 부문은 조대규 사장이 담당하고 있다.

AI 툴로 분석한 전문경영인 체제 이후 정몽윤 회장, 신창재 회장 경영 스타일은 모두 INTJ로 나타났다.

정몽윤 회장은 대표이사직은 완전히 물러나고 이사회 의장 역할만 맡고 있어 E에서 I로 변화했다. 신창재 회장은 전문경영인을 도입했으나, 여전히 경영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등 직접경영을 하고 있어 INTJ가 동일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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