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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진 현대캐피탈 대표, 글로벌 조달로 금리 경쟁력 키운다 [캐피탈 조달 돋보기 (10)]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20 00:00

유로화 공모채권 김치본드 흥행…채널 다변화
캐피탈사 유일 AA+등급…금리 민감도 최저

▲ 정형진 현대캐피탈 대표

▲ 정형진 현대캐피탈 대표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미·이란 전쟁 등 대내외적 불안정성이 커지며 국내 여전채 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캐피탈사들이 조달 비용 절감을 위해 어떠한 전략을 사용하는지 살펴본다. <편집자 주>

정형진 현대캐피탈 대표가 급격한 여전채 금리 상승에도 김치본드, 위안화 채권 등 해외 채권 발행으로 우수한 조달력을 입증하고 있다.

19일 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지난 3월 금융권 최초로 6억6000만 위안 규모 2년 만기 발행금리 2.2% 위안화 표시 김치본드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시장 금리 변동성이 커졌지만, 외화 차입 금리 경쟁력을 활용해 금리 부담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미국-이란 전쟁이 발발함에 따라 시장금리가 급등하여 신규 조달 금리 역시 상승하였으나, 당사는 외화차입의 금리경쟁력 우위 활용, 국내 신규 차입원 발굴, ESG 채권 발행 등을 진행했다"라며 "저금리 차입 수단을 선제적으로 확보하여 금리상승 부담을 최소화했다"라고 말했다.

해외채권 발행 조달 경쟁력…타사 대비 금리 우위

현대캐피탈은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채권 발행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금리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시장 상황에 따라 금리가 가장 낮은 통화 해외 차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최근 국내 시장 금리 변동성이 커지며 해외 차입의 경쟁력이 상승했다"라며 "이에 다양한 통화를 모니터링하며 외화채권 또는 론을 회사채보다 낮은 금리에 적극적으로 차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투자처 다변화로 최초로 유로 공모화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1월 현대캐피탈은 여전업계 최초로 5억 유로(약 8595억원) 규모 유로화 공모 채권을 발행했다. 이 채권은 3년 만기 단일 트렌치, 발행 금리는 3년물 미국 미드스와프 금리에 52bp(0.52%)를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투자처 또한 다변화 해, 당사 최초 유로 공모화채권을 발행하는 한편 1분기 위안화 김치본드 역시 두 차례 발행했다"라며 " 외국계 은행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외화 차입을 확대하는 등 국내 대비 해외에서 경쟁력 있는 금리로 조달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해외 채권 발행은 해외 사업 확대에 따른 해외법인 증자 및 신규 해외법인의 원활한 자금조달 지원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해외 사업 확대에 따른 해외법인 증자와 신규 해외법인의 원활한 자금조달 지원을 위해 해외 자본시장 내 벤치마크를 구축하고 신규 차입원을 발굴하는 등 해외법인 지원 목적으로도 해외 조달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라며 "해외법인 증자 목적으로는 정책자금을 활용하여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해외사업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외국계 은행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신디케이트 론을 통한 차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은행 차입 측면에서는 해외기관 뿐 아니라 국내기관과도 밀접한 관계를 바탕으로 ESG 대출 등을 진행하고 있다.

단기채를 늘리기보다 유동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매월 평균 1조원 규모 신규 차입을 진행해 시장 상황에 맞는 조달 전략을 취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올해 1월에도 대규모 유로화 공모채권, 2~3월 김치본드 등을 선제적으로 발행하여 1분기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했다"라며 "매월 평균 1조 규모의 신규 차입을 진행하고 있기에 시장 상황을 시시각각 모니터링하며 어떤 차입 수단을 언제 활용하는 것이 가장 유리할 지 유동적으로 선택·활용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매월 유동성 지표 및 포트폴리오 현황, 조달시장 상황 등을 모니터링하여 내부 위원회에 보고하고 있으며, 단기 비중 및 금리상승으로 인한 리스크 발생 가능성 등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캐피탈사 유일 AA+등급 보유

현대캐피탈 조달 경쟁력은 신용등급 AA+등급에 있다. 현대캐피탈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기준 여전사 중 유일 하게 AA+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이 AA+등급을 받은 배경은 모회사인 현대차그룹 유일한 전속 금융사라는 점이다. 캐피탈사 신용등급은 모회사 신용등급과 비슷한 평가를 받는다.

모회사 뿐 아니라 현대캐피탈 자체적으로도 우수한 자산건전성, 안정적인 수익성, 우량한 자본적정성 등 견조한 재무적 펀더멘탈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어 높은 평가를 받고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캐피탈은 올해 1분기 기준 영업자산 36조2043억원, 총자산 43조937만원으로 자산 규모로는 캐피탈사 중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총자본은 7조6242억원으로, 우수한 자본여력을 보유하고 있다.

유동성에서도 6개월 커버리지가 123%, ALM은 115%를 기록하고 있다. 1분기 기준 현금은 1조8472억원, 크레디라인은 3조6845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캡티브 금융사로서의 입지, 자체 여력으로 우수한 개별 신용도에 대한 해외 금융기관의 꾸준한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해외 전속 금융을 관할하는 본사로서 해외법인들의 조달 탈과 해외 금융기관 간의 관계를 기반으로 향후 당사 해외법인까지 투자처가 확대될 수 있다"라며 "이를 기반으로 장기적인 펀딩 파트너십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도 해외 금융기관 입장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해외 신용등급은 무디스 A3(S), S&P A-(S), Fitch A-(S) 등급으로 현대차 기아차와 동일한 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해외 신용평가사의 경우, 당사가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전속 금융사로서 그룹 완성차와 강력한 사업적/전략적 일체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하여 모회사와 동일한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라며 "이에 따라 2024년 완성차 등급상향과 동시에 당사 등급도 상향조정 됐다"라고 말했다.

올해 현대캐피탈은 금리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ALM관리, 차입처 다변화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고금리 시기에 대응하여 다변화된 차입원 활용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 금리경쟁력 높은 통화 위주의 차입 전략 등을 활용하고 있으며, 해당 전략을 통해 금리상승 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도 자산 취급 규모 및 만기 등에 따라 부채의 조달 규모/만기 등도 조정하여 최적화된 차입을 진행하여 금리 상승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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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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