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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퇴직연금 적립금 1000억원 돌파…"가입자 위주 퇴직연금 시장 만들 것"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27 13:00

사업 개시 두달여 만에 달성

사진제공= 키움증권

사진제공= 키움증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키움증권이 퇴직연금 적립금 1000억원을 돌파했다.

기존 주식 거래고객의 가입 등이 동력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500조원 대로 커진 퇴직연금 시장에서, 가입자 위주 연금 시장 조성을 경쟁력으로 삼을 방침이다.

주식거래 고객 가입·초기 수수료 면제 주효

키움증권이 지난 24일 기준 적립금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퇴직연금 사업 개시 이후 두 달 여만이다.

키움증권은 "기존 주식거래 고객들의 퇴직연금 가입, 초기 수수료 면제 등이 주효했다는 평가"라고 설명했다.

국내주식·해외주식 시장에서 확보한 개인투자자 기반이 장기 은퇴자산 관리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 고객의 약 96%는 키움증권 거래 고객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IRP 전 제도에 대해 가입 첫해 운용관리수수료와 자산관리수수료를 면제해 고객사와 가입자의 초기 비용 부담을 낮췄다. DB형 수수료는 면제 기간 종료 후에도 업계 최저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기업 DC 시장에서도 온라인 중심의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영웅문 내 '퇴직연금 도입요청' 서비스를 통해 근로자가 직접 소속 회사의 퇴직연금 도입을 요청할 수 있다.

키움증권은 자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영웅문S#' 환경을 퇴직연금에도 동일하게 적용했다.

상품 라인업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사업 개시와 함께 퇴직연금 사업자 중 최초로 외화 환매조건부채권(RP)을 개인·법인 고객 모두에게 공급했다. 적격 신용등급의 미국 국채를 중심으로 한 외화 채권도 순차 출시할 예정이라고 키움증권 측은 밝혔다.

엄주성닫기엄주성기사 모아보기 키움증권 대표이사는 "기존 주식 고객들이 키움증권을 장기 은퇴자산 관리 파트너로도 선택해 주셨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가입자 중심의 서비스와 차별화된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투자하는 연금' 사업자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플랫폼 경쟁력 전진 배치

키움증권은 지난 4월 퇴직연금 사업자 등록을 완료하고 6월 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퇴직연금 시장에 10여 년 만에 등장한 신규 사업자다.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도입 이후 최초 신규 사업자로서 기존 시행착오와 우수 사례를 반영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후발주자지만 온라인 플랫폼 경쟁력을 앞세워 오는 2035년까지 증권업권 내 시장점유율 10%, 전체 사업자 기준 적립금 순위 톱5 진입을 목표로 제시했다.

지점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비대면에 집중할 수 있고 이것을 강점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키움증권 측은 "사업 초기인 올해를 적립금 확대보다 안정적 기반 구축에 집중하는 시기로 삼고 있다"며 "단기 실적보다 고객이 장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 체계를 갖추는 데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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