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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이익률 80% 돌파하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기대감 급상승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25 15:09 최종수정 : 2026-06-25 16:14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AI 수요를 증명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자, 국내 메모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실적 기대감도 동반 급등하고 있다.

24일(미국 시간)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3분기(3~5월) 매출이 415억 달러(약 64조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급격하게 높아진 매출 추정치 최상단인 420억 달러에 근접하는 호실적이다. 컨센서스(평균 추정치)와 비교하면 17%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333억 달러(51조 원)로, 영업이익률 81.2%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보다 12%포인트 높아졌다.

이번주 들어 마이크론 주가는 전날까지 14% 급락했었다. 너무 높게 형성된 실적 추정치를 충족하지 못 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다. 하지만 마이크론은 이를 뛰어넘는 성적표를 내놓았다. 마이크론은 실적 발표 이후 애프터마켓(시간외 거래)에서 14% 이상 급등했다.

마이크론은 인공지능(AI)이 이끄는 수요를 공급이 따라잡지 못 하는 현상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데이터센터 등 대형 고객사 5곳을 포함한 총 16곳과 3~5년 다년 공급계약을 체결해 향후 실적 변동성이 낮출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마이크론은 메모리 반도체 업계 실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바로미터로 꼽힌다. 옴디아 등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램 매출 점유율은 마이크론이 22%로 3위다. 삼성전자(39%)·SK하이닉스(29%)가 각각 1·2위를 달리고 있다. 다음달 초부터 올해 2분기(4~6월) 실적을 내놓을 국내 메모리 업체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는 이유다.

출처=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반도체 이미지, 챗GPT 재구성

출처=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반도체 이미지, 챗GPT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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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분기 실적 추정치. 단위=조원

2026년 2분기 실적 추정치. 단위=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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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이 170조7600억 원, 영업이익 87조4000억 원이다. 최근 2주 사이 증권사들이 낸 추정치는 75조~98조 원 가량이다. 97조7000억 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제시한 미래에셋은 반도체(DS)부문에서만 95조7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영업이익 전망치를 88조7000억 원에서 92조3000억 원으로 상향했다. D램 평균판매가격(ASP)이 당초 전망치 보다 8% 높아진게 전망치를 상향한 근거다.

SK하이닉스의 컨센서스는 매출 82조8000억 원, 영업이익 63조4000억 원이다. 영업이익률은 77%로, 직전분기 72% 대비 5%포인트 가량 오를 전망이다. 사업별 영업이익률은 직전 분기 78% 수준이었던 D램이 80%대를 돌파하고, 낸드플래시도 50% 초반대에서 60% 중반대로 수익성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6년 주가 상승률 추이. 출처=구글 파이낸스

2026년 주가 상승률 추이. 출처=구글 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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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실적 기대감에 이번주 들어 다소 주춤하던 양사 주가도 급등세를 타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삼성전자는 전날 종가 대비 약 6% 오른 36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6% 상승한 298만원이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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