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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재건축·신규 공급 본격화…'목동 3.0' 변화 시작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23 13:16

목동윤슬자이 투시도. /사진제공=GS건설

목동윤슬자이 투시도. /사진제공=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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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이 대규모 재건축과 신규 주거복합단지 공급이 맞물리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1980년대 목동신시가지 조성과 2000년대 초고층 주상복합 공급에 이어 세 번째 주거지 재편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신시가지 14개 단지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옛 KT 부지 개발사업인 '목동윤슬자이' 분양도 예정돼 있다. 노후 주거지 정비와 신규 주거 공급이 동시에 진행되는 것은 목동 개발 역사에서 보기 드문 변화다.

◇ 1980년대 신시가지·2000년대 주상복합 이은 세 번째 변화

목동의 첫 번째 변화는 1980년대 후반 조성된 목동신시가지였다. 14개 단지가 들어서면서 서울 서남권 대표 주거지로 성장했고, 학군과 상권, 공원 등 계획도시 기반시설을 갖추며 서울 주요 주거지역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두 번째 변화는 2000년대 초반 초고층 주상복합 공급이었다. 2003년 입주한 하이페리온과 2008년 준공한 '트라팰리스'는 당시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고층 주거시설로 평가받았다.

현재 진행 중인 재건축은 규모 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목동신시가지 14개 단지는 현재 약 2만6629가구 규모지만 재건축 이후 약 4만7000가구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약 2만9000가구 규모의 판교신도시와 약 4만4000가구 규모의 위례신도시와 비교해도 적지 않은 수준이다. 단지 재정비를 넘어 서울 서남권 주거지 구조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사업으로 평가된다.

◇ 재건축 본궤도…건설사 수주전도 본격화

사업이 가장 앞서 있는 단지 중 하나인 목동6단지는 최근 시공사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공사비만 1조원 이상 규모로 거론되면서 주요 건설사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목동 재건축 전체 사업 규모를 약 30조원 수준으로 추산한다.

재건축 기대감은 시장에도 일부 반영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목동신시가지7단지 전용 101㎡는 지난해 36억5000만원에 거래됐고, 목동신시가지1단지 전용 154㎡도 올해 35억원에 거래됐다. 일부 단지에서는 중소형 면적까지 가격 상승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에 따른 부담과 공사비 상승, 추가 분담금 증가 가능성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서울 주요 정비사업장에서 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사업성 확보와 비용 부담 관리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 옛 KT부지 '목동윤슬자이' 분양 예정

재건축 사업과 함께 신규 주거 공급도 추진된다. GS건설(대표이사 허윤홍)이 옛 KT 부지에 공급하는 목동윤슬자이는 총 651실 규모의 주거복합단지로 전용면적 114㎡~203㎡의 대형 면적 중심으로 구성된다.
단지 외관에는 미국 설치미술가 네드 칸(Ned Kahn)의 작품이 적용될 예정이다. 바람과 빛의 움직임을 활용한 입면 디자인이 특징이다. 단지 내에는 스카이라운지와 피트니스 시설 등 커뮤니티 공간도 계획돼 있다.

한편, 목동은 이미 학군과 교통, 생활 인프라를 갖춘 서울 대표 주거지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재건축을 통한 주거 환경 개선과 신규 공급이 더해지면서 향후 주거지 경쟁력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반면 대규모 정비사업 특성상 사업 장기화 가능성과 공사비 상승, 분담금 부담, 제도 변화 등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실제 재건축 사업은 통상 10년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많고 사업성에 따라 추진 속도도 달라질 수 있다.

목동 재건축은 단순히 노후 아파트를 새로 짓는 사업을 넘어 서울 서남권 주거지 지형을 다시 그리는 대형 도시정비 프로젝트로 평가받는다. 향후 사업 추진 속도와 시장 반응에 따라 '목동 3.0'의 실체도 보다 구체화될 전망이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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