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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오전 7시 프리마켓' 2027년 말로 연기…애프터마켓은 9월 시행

방의진 기자

qkd0412@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19 18:01

KRX, 19일 증권사 CEO 간담회…업계 의견 수렴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 사진제공=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 사진제공= 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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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방의진 기자] 한국거래소(KRX)가 프리(pre)·애프터(after) 마켓 도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증권업계의 부담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오전 7시 시작되는 프리마켓 시행 일정을 2027년 말로 연기하기로 했다.

오후 애프터마켓은 당초 계획대로 오는 9월 시행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19일 서울 여의도 거래소에서 증권사 CEO(최고경영자) 간담회를 열고 주식 거래시간 연장 방안에 대한 업계 의견을 수렴했다.

“모의시장 과정에서 IT 개발·인력 운영 부담 커”

한국거래소는 프리마켓을 단일보드 개발 시점과 연계해 2027년 말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단일보드는 프리마켓에서 낸 주문이 체결되지 않더라도 해당 주문이 정규장과 애프터마켓까지 이어지는 단일 시스템 구조다.

현재 한국거래소 체계에서는 프리마켓에서 제출한 주문이 정규장으로 자동 이전되지 않는다.

프리마켓에서 주문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투자자가 정규장에서 다시 주문을 내야 하는 구조인 만큼, 주문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단일보드 도입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애프터마켓은 기존 일정대로 오는 9월 14일에 시행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시행일자는 증권사 실무 협의를 거쳐 확정키로 했다.

거래소는 모의시장 운영 과정에서 IT 개발 부담과 인력 운용 부담이 여전히 큰 것으로 확인돼 시행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테스트 지원을 위해 지난 4월 6일부터 모의시장을 운영해왔다.

한국거래소는 “충분한 시스템 개발 기간을 확보하기 위해 개설 시점을 당초 2026년 올해 6월에서 9월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며 “추진 과정에서 업계 부담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이날 증권사 사장단 간담회를 통해 시행 일정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증권업계, 인력 부담·시스템 안정성 우려

앞서 거래소는 오는 9월 14일을 목표로 프리·애프터마켓 개설을 추진해 왔다. 프리마켓은 오전 7시부터 7시 50분까지, 애프터마켓은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운영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당초 시행 시점은 6월이었으나 증권업계 노동조합의 반발 등으로 9월로 연기된 바 있다. 이번에 다시 프리마켓은 추가 연기하게 됐다.

거래소는 글로벌 거래소 간 유동성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거래시간 연장은 불가피한 과제라는 입장이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나스닥 등 해외 주요 거래소가 거래시간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국내도 이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거래소는 “국내 자본시장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24시간 거래체계 도입이 필수적이며, 거래소는 그 중간 단계로 정규시장 전후의 프리마켓 및 애프터마켓 개설을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거래시간 연장 시 인력 운용과 IT 시스템 개발 부담 등의 우려를 제기해 왔다. 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한국거래소 측은 “거래시간 확대와 함께 결제주기 단축도 차질 없이 추진해 증시 인프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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