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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미국서 리튬 직접 추출 실증…“국내 기업 최초”

정채윤 기자

cy@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10 16:38

호주 앤슨리소시즈와 협력…유타주 그린리버에 데모플랜트 건설·기술 검증 착수
2027년 준공 목표, 독자 DLE 기술 상업화로 북미 리튬 공급망 주도권 확보 가속

(왼쪽부터) 이대균 포스코홀딩스 부장, 이성원 실장, 이주태 사장, 브루스 리처드슨 앤슨리소시즈 최고경영자(CEO), 팀 머레이 이사, 매튜 비티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진=포스코홀딩스

(왼쪽부터) 이대균 포스코홀딩스 부장, 이성원 실장, 이주태 사장, 브루스 리처드슨 앤슨리소시즈 최고경영자(CEO), 팀 머레이 이사, 매튜 비티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진=포스코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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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글로벌 전기차 공급망의 핵심 요충지인 미국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차세대 리튬직접추출(DLE) 기술 실증에 돌입한다. 철강업을 넘어 ‘이차전지 소재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선언한 포스코가 독자 기술을 앞세워 북미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승부수를 던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포스코홀딩스는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호주 자원개발 기업인 앤슨리소시즈와 미국 유타주 그린리버 지역에 DLE 데모플랜트를 건설·운영하는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력 계약에 따라 포스코홀딩스는 미국 현지에서 DLE 데모플랜트의 설계·건설·운영 전반에 걸친 기술의 상업화 가능성을 검증한다. 앤슨리소시즈는 부지, 인프라 및 염수 제공과 함께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장 설립 인허가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2027년 데모플랜트 준공·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실제 염수를 활용한 기술 검증을 완료해 상업화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DLE는 농도가 낮은 리튬 염호에서 경제성 있게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증발 방식 대비 회수율이 높고 생산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글로벌 리튬 산업의 차세대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2016년부터 DLE 기술 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번 실증은 포스코홀딩스가 그간 독자 개발한 DLE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하는 첫 사례로, 차세대 리튬 생산 기술의 상업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나아가 북미 리튬 사업 확대의 발판을 마련함은 물론,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리튬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이번 실증은 차세대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글로벌 리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북미 등 글로벌 리튬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철강 수요 부진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본업인 철강 부문의 수익성 방어가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업계에서는 이번 DLE 실증이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인 이차전지 소재 부문의 가치 성장을 견인할 주요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장인화닫기장인화기사 모아보기 회장 체제 출범 이후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의 쌍방향 성장을 공고히 하고 있는 포스코그룹은 전통 철강 기업의 한계를 넘어, 친환경 미래 핵심 광물 공급망을 자체 기술로 내재화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는 평가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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