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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에 경기 남부 자족도시 재조명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05 13:41

삼성전자가 2014년 당시 경기 평택에 15.6조원 투자 세계 최대 최첨단 반도체 라인 건설 발표 관련 자료./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가 2014년 당시 경기 평택에 15.6조원 투자 세계 최대 최첨단 반도체 라인 건설 발표 관련 자료./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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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다시 성장 국면에 진입하면서 경기 남부 자족도시가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수혜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한 주거 기능을 넘어 대규모 산업단지와 양질의 일자리를 갖춘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가 유입되며 자산 가치도 회복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5월 반도체 수출액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300억달러를 넘어섰다. 제조업 경기심리도 개선 흐름을 보이면서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중심으로 한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와 동탄신도시, 광교신도시 등이 대표적인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대규모 산업시설과 연구개발 인력 유입이 지속되면서 실수요 기반이 상대적으로 탄탄하다는 평가다.

◇ 주요 단지 거래가격 회복 움직임

실제 주요 단지에서는 가격 회복 신호도 확인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화성 동탄신도시의 '동탄역 린 스트라우스' 전용 93㎡는 최근 14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동일 면적 기준 신고가를 경신했다. 광교신도시 '힐스테이트 광교' 전용 108㎡도 22억원에 거래되며 과거 고점 수준에 근접했다.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내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에듀2차' 전용 84㎡ 역시 올해 7억2000만원에 거래되며 회복 흐름을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자족도시의 경쟁력이 단순한 교통 호재보다 안정적인 고용 창출 능력에서 나온다고 보고 있다. 대기업 투자와 산업 생태계가 유지되는 한 실수요층 유입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 신규 공급 확대…산업 의존도는 변수

현재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에서는 '평택 고덕 우미린 프레스티지'가 분양을 준비 중이며, 동탄에서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 '동탄 파라곤 3차' 공급이 예정돼 있다. 용인 상현동과 광교신도시에서도 신규 분양이 계획돼 있다.
평택 고덕 우미린 프레스티지 투시도./사진제공=우미건설 컨소시엄

평택 고덕 우미린 프레스티지 투시도./사진제공=우미건설 컨소시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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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반도체 산업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자족도시의 가치 상승 가능성은 높지만, 특정 산업 의존도가 과도할 경우 경기 변동에 따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향후 신규 공급 물량 증가와 금리·경기 상황에 따라 지역별 성과 차별화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교통망이 집값을 좌우했다면 최근에는 일자리와 산업 기반이 지역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면서도 "모든 자족도시가 동일하게 성장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산업 경쟁력과 인프라 완성도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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