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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 롯데쇼핑, 2000억 차환채 발행…단기유동성 관리 ‘시험대’

두경우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5-28 21:54

만기 차입금 상환 목적…기관 수요 따라 증액 가능성
현금창출력 개선에도 단기성 차입금 5.2조 부담 지속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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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두경우 전문위원] 롯데쇼핑(대표이사 정현석)이 기존 차입금 상환을 위해 2000억 원 규모의 무보증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6~8월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 재원 마련 목적이다. 최근 1분기 실적 개선 흐름을 감안하면 시장 소화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사채는 2년물 800억 원, 3년물 1200억 원으로 구성됐다. 오는 6월 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10일 발행될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 원까지 증액 발행 가능성도 열어뒀다.

공모 희망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 수익률 산술평균 대비 -0.30%포인트(p)~+0.30%포인트(p) 수준으로 제시됐다. 신용등급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모두 'AA-(안정적)'을 부여했다.

대표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등 7개사다. 2년물은 삼성증권·KB증권·NH투자증권이, 3년물은 신한투자증권·키움증권·하나증권·대신증권이 각각 주관을 맡는다.

1분기 영업이익 70% 급증…수익성 개선세 뚜렷

롯데쇼핑의 2025년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13조 7384억 원, 영업이익(EBIT) 5470억 원, EBITDA(상각전영업이익) 1조 6031억 원이다. 2026년 1분기에는 핵심 사업부가 고르게 성장하면서 영업이익 2529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0.6% 증가했다.

백화점 부문은 자산가격 상승과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47.1% 늘었다. 이에 따라 전사 영업이익률(EBIT 마진)도 2025년 4.0%에서 2026년 1분기 7.1%로 상승했다. 홈쇼핑 부문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가 나타났고, 영화관 사업을 담당하는 롯데컬처웍스는 주요 작품 흥행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해외 사업 비중도 2025년 기준 연결 총매출의 12%까지 확대됐다.

재무지표는 전반적으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5년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24.8%, 차입금 의존도는 36.4%로 전년(각각 129.0%, 37.9%) 대비 낮아졌다. 순차입금 역시 11조 7412억 원으로 4577억 원 감소했다.

수익성 개선에 따른 현금창출력도 강화됐다. 2026년 1분기 기준 EBITDA/총매출액 비율은 10.0%를 기록했으며, EBITDA 대비 금융비용 배수도 2.6배에서 3.7배로 상승해 이자 상환 대응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무 부담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2026년 1분기 리츠 자회사의 'L7 홍대' 호텔 취득(2650억 원) 영향으로 순차입금은 다시 11조 9814억 원으로 증가했다. 차입금 의존도 역시 36.9%로 회사의 안정적 관리 목표 수준인 35%를 소폭 웃돌고 있다.

단기 유동성 부담도 관리 과제로 꼽힌다. 2026년 3월 말 기준 총차입금 14조 2198억 원 가운데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성 차입금은 5조 2388억 원으로 전체의 36.8%를 차지한다. 현금성 자산 2조 2384억 원과 연간 EBITDA 규모를 감안하면 자체 현금만으로 대응하기에는 다소 부담이 있다는 평가다.

다행히 우수한 자산 담보력과 미사용 여신 한도를 고려할 때 단기 유동성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향후 재무지표가 추가로 악화될 경우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과 함께 일부 회사채의 조기상환(풋옵션) 부담이 확대될 수 있어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홈플러스 반사이익 기대…오카도·메가박스 협업 등 사업 재편 속도

사업 부문별 경쟁력 재편도 진행 중이다. 할인점(마트) 부문은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돌입 이후 출혈 경쟁이 완화되면서 2026년 1분기 기준 시장점유율 2위로 올라서는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그로서리(식료품) 사업에서는 Ocado와 협업한 자동화 물류센터가 2026년 하반기 부산에서 첫 가동을 앞두고 있다. 회사는 향후 수도권(고양)으로 물류망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영화관 부문에서는 2025년 5월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이 합병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업계 구조조정에 나섰다. 신용평가업계는 초기 투자 부담에도 단기적인 전사 실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롯데하이마트는 소비 침체 영향으로 2026년 1분기 적자 폭이 전 분기 대비 확대되며 부진이 이어졌다. 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 역시 2025년 기준 29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비용 효율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적자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있다.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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