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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이 호실적 이끌었다” 롯데쇼핑, 영업이익 2529억 70.6%↑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5-11 10:05

백화점 대형 점포·외국인이 이끈 호실적
롯데마트·자회사 수익성 개선, 해외사업 성장

롯데백화점 본점 외관 전경./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백화점 본점 외관 전경./사진제공=롯데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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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롯데쇼핑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529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0.6% 증가했다. 실적에 핵심에는 백화점 사업의 영향이 컸다. 대형 점포들의 성장과 외국인 매출이 늘어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 외에 사업부 역시 수익성 개선 작업으로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롯데쇼핑은 11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한 3조 5816억 원, 영업이익은 70.6% 증가한 252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439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개선됐다.

지속적으로 이뤄진 수익성 개선 작업이 올해 1분기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백화점은 기존 성장세를 견고하게 다지며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고, 롯데마트는 수익성 개선 작업으로 이익 구조를 개선했다. 롯데온 역시 영업적자 규모를 축소하고, 롯데컬처웍스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롯데홈쇼핑은 고수익 상품을 통해 영업이익을 대폭 확대하는 등 전반적인 사업들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다만 롯데슈퍼와 롯데하이마트 등이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이 하락하며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백화점, 대형 점포·외국인이 실적 견인

사업부 별로 살펴보면 백화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7.9% 증가한 8368억 원, 영업이익은 43.5% 늘어난 1835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사업은 본점과 잠실점, 부산본점 등 대형점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하고,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92% 증가하면서 기존점 매출 신장률 13%를 달성했다.

특히 본점은 외국인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어났고, 매출 비중 또한 23%까지 확대되며 전사적인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아울러 고마진 패션 상품군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이 대폭 확대돘다.

해외사업 또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분기 최대 영업이익 49억 원을 경신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이 28%, 인도네시아가 7% 성장하는 등 전점 총매출이 신장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했다. 해외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신장한 355억 원, 영업이익은 268.7% 급증한 76억 원을 기록했다.

백화점은 2분기에도 롯데타운을 필두로 외국인 관광객 마케팅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본점과 잠실점은 ‘키네틱 그라운드’와 같은 K-콘텐츠 기반 MD와 마케팅을 특화해 외국인 매출을 지속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또 지속적인 주요 거점 점포 리뉴얼을 통해 핵심 점포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 국내·해외 모두 수익성 개선…슈퍼는 아쉽다

마트 사업부는 국내, 해외 모두 고른 성장세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한 1조5256억 원, 영업이익은 47.7% 증가한 338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마트 사업은 경쟁 완화 기조에 따라 효율적인 프로모션 집행과 매출 회복세에 따른 판관비율 감소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0.9% 증가한 88억 원, 매출액은 2.2% 증가한 1조 406억 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사업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전 상품군이 매출 호조를 보이며 매출액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3.4% 증가한 4850억 원, 영업이익은 16.8% 증가한 250억 우너으로 집계됐다. 특히 베트남 시장에서 18%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해외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마트 사업부는 본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 구조의 근본적인 개선을 바탕으로 국내외 전반에서 효율적인 사업 운영과 중장기적인 영업이익 개선을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신석식품 품질 혁신과 PB 경쟁력 고도화, ‘통큰데이’ 등 정례 프로모션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과 집객력을 동시에 강화하고, 온라인에서는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이 적용된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을 통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 차별화된 쇼핑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베트남 신규 출점과 현지 점포 리뉴얼을 지속 추진해 동남아 리테일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다만 롯데슈퍼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0.2% 증가한 3058억 원, 영업이익은 30.7% 감소한 22억 원으로 집계됐다. 점포 리밸런싱 및 프로모션 효율화로 순매출이 증가했으나 신규 출점에 따른 일시적인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헀다.

롯데온, 영업적자 축소 지속

롯데온을 운영하는 이커머스 사업부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8% 감소한 272억 원, 영업손실은 27억 원 개선한 58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고, 패션, 뷰티 등 핵심 카테고리 수익성 개선과 광고 수익 증가에 따라 영업손실이 개선됐다.

e커머스 사업부는 뷰티, 패션 등 경쟁력이 검증된 카테고리 중심 커머스 사업 구조 고도화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커머스 사업의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중장기적인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고 상생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온누리상생스토어 등 중소기업, 소상공인과의 접점도 늘려가고 있다. 롯데 계열사의 콘텐츠를 확장하는 엘타운(L.TOWN)을 비롯해 롯데자이언츠샵 등을 통해 그룹 시너지를 확장해 강화하는 게이트웨이 역할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홈쇼핑·컬처웍스, 수익성 개선…하이마트 부진

롯데홈쇼핑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2324억 원, 영업이익은 118.6% 증가한 264억 원을 기록했다. 건강식품, 뷰티 등 고수익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운영과 SNS 기반 콘텐츠 커머스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롯데홈쇼핑은 향후에도 고효율 상품 중심의 질적 성장 기조를 강화하는 한편, 고객 참여형 마케팅과 콘텐츠 기반 신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컬처웍스는 국내 영화관 사업의 회복세에 힙입어 영업이익 79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44.4% 증가한 1246억 원을 기록햇다. 국내 작품 흥행작의 성과와 영화관 관람개개수가 49.2% 증가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베트남 사업 역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뒷받침했다.

롯데하이마트는 국내 가전 시장의 침체와 신규 입주 물량 감소 등 부동산 경기 이슈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6.1% 감소한 4969억 원, 영업손실은 36억 원 확대된 147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감소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이어지며 영업손실이 확대됐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향후 하이마트는 PB 단독스토어, 이커머스 AI 도입, 중고가전 등 전략 고도화를 통해 불황을 극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2026년 1분기에는 백화점의 견고한 실적과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사업 확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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