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주가는 폭등했는데 배당은 찔끔”…코스피 배당수익률 역대 최저 수준 근접

김희일 기자

heuyil@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5-26 16:07

코스피 급등에도 기업 배당 확대 속도 못 따라가
삼성전자 0.57%·SK하이닉스 0.15%…예금금리보다 낮아

“주가는 폭등했는데 배당은 찔끔”…코스피 배당수익률 역대 최저 수준 근접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희일 기자] 국내 증시가 단기간 급등세를 이어가지만 기업들의 배당 확대 속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코스피 배당수익률이 사실상 역대 최저 수준까지 추락했다.

주가 상승으로 투자자들은 평가 이익을 얻었지만 정작 현금으로 돌려받는 배당은 제자리 수준에 머물자, 시장에선 “주가는 뛰는데 배당은 찔끔”이라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코스피 전체 배당수익률은 0.80%를 기록하며 연중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후 소폭 반등했지만 22일 기준 역시 0.81% 수준에 머물고 있다.

1년 전 코스피 배당수익률이 2.12%였던 점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급감한 수치다. 이는 IT 버블기였던 1999년 7월 기록한 사상 최저치(0.61%)와도 불과 0.19%포인트 차이에 불과하다.

배당수익률은 주당 배당금을 현재 주가로 나눈 값이다. 최근 증시가 반도체와 AI 관련 대형주 중심으로 급등했지만 기업들의 현금배당 증가폭은 미미해 수익률이 급격히 낮아진 것이다.

현재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2~3%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식 배당 매력이 사실상 사라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증시 상승을 주도한 반도체 대형주의 배당수익률 하락 폭은 더욱 두드러진다.

22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의 배당수익률은 0.57%에 그쳤고, SK하이닉스는 0.15% 수준에 불과했다. 사실상 배당 투자 관점에서는 의미 있는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주당 현금배당금은 372원으로 전년 동기(365원) 대비 1.9%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주가 상승률과 비교하면 배당 확대 속도는 현저히 뒤처졌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 역시 올해 1분기 분기배당금을 주당 375원으로 유지하며 사실상 동결 기조를 이어갔다.

시장에선 기업들이 실적 개선에 따른 과실을 주주환원보다 내부 보상 확대에 우선 배분하고 있다는 불만도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 노사가 세전 영업이익의 12%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 배정하는 내용을 담은 ‘2026년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면서 소액주주 반발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 소액주주 단체인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는 최근 회사 측을 상대로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청구에 나서는 등 단체 행동에 착수했다.

주주단체 측은 “영업이익에 연동한 성과급 재원을 노사 합의로 고정하는 것은 이사회와 주주총회의 이익처분 권한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며 “결국 배당 재원이 축소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금융투자협회, 日자산운용협회와 MOU…협력 교두보 마련 금융투자협회가 일본자산운용협회(IMAJ) 손 잡고 한-일 자산운용 시장 협력을 본격화한다.양국 운용업계 간 상호 이해를 높이고 지속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협약을 맺었다.韓日 다각적 협력 네트워크 가동금융투자협회(회장 황성엽)는 현지시간 7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일본자산운용협회(IMAJ)와 양국 자산운용 산업의 발전 및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제39차 국제자산운용협회(IIFA) 연차총회 기간 중 이뤄졌다.앞서 황성엽 금투협회장은 지난 5일부터 IIFA 연차총회에서 이사국으로 글로벌 펀드산업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한국 자산운용업계의 경험을 공유했다.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향후 2 "모험자본 공급만큼 회수 환경 중요…세컨더리 시장 활성화돼야" 발행어음, IMA(종합투자계좌) 인가를 받은 증권사들의 모험자본 공급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벤처 회수시장 활성화가 투자 선순환을 위한 선결 조건이라는 제언이 나왔다.현재는 엑시트 채널로 IPO(기업공개)에 지나치게 편중돼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됐다.증권업계는 세컨더리 펀드 조성 등으로 회수 시장 병목을 해소하는 데 힘을 싣는다. 황성엽 금투협회장 "세컨더리 시장 확대 중요 과제"금융투자협회는 8일 여의도 금투협에서 '증권업계 중심의 벤처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국제자산운용협회(IIFA)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황성엽 금투협회장은 이날 영상 개회사에서 "모험자본의 공급만큼 중요한 게 투 3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촉구에…이억원 금융위원장 “막바지 협의 중” [2026 국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8일 디지털자산기본법과 관련해 “지금 이미 관련 내용은 준비해놨고 막바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강일 “글로벌 디지털자산 경쟁 치열…韓, 기초설계도 못 내놔”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이 늦어지면서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취지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이날 국감에서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금 한국 디지털자산시장이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가장 유망한 시장 중 하나”라며 “미국은 지니어스법(GENIUS Act), 유럽은 미카(MiCA) 등 세계가 디지털자산의 표준을 선점하기 위해서 굉장히 빠르게 경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