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가입은 은행, 거래는 증권사”…국민성장펀드 판매사 이동 허용 추진

김희일 기자

heuyil@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5-28 17:33

투자자 “은행서 가입 후 증권사 거래 가능” 기대
증권사, 거래 유입 기회…은행권은 고객 이탈 우려

금융투자협회가 국민성장펀드 거래 활성화와 투자자 편의 제고를 위해 판매회사 변경 허용을 추진한다. 사진=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가 국민성장펀드 거래 활성화와 투자자 편의 제고를 위해 판매회사 변경 허용을 추진한다. 사진=금융투자협회

[한국금융신문 김희일 기자] 금융투자협회가 국민성장펀드 거래 활성화와 투자자 편의 제고를 위해 판매회사 변경 허용을 추진한다. 제도가 도입되면 은행에서 가입한 투자자도 증권사로 판매사를 변경해 거래할 수 있게 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투협은 은행연합회, 한국예탁결제원 등 관계기관과 국민성장펀드 판매사 변경 시스템 구축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국민성장펀드는 정부 정책 지원과 세제 혜택을 결합한 장기 투자형 상품이다. 다만 세제 혜택 구조 특성상 지금까지는 판매사 변경이 제한돼 왔다.

업계에서는 국민성장펀드 거래 활성화와 투자자 편의 개선 요구가 커지면서 판매사 이동 허용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설명한다. 향후 거래 활성화에 대비해 투자자 선택권과 플랫폼 접근성을 확대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추진안이 소비자 입장에서 ‘가입’과 ‘거래’를 분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출시 초기에는 은행 판매 비중이 높았지만, 향후 거래가 본격화되면 실시간 매매와 플랫폼 편의성이 중요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은행에서 가입한 투자자가 MTS 경쟁력이 높은 증권사로 판매사를 옮기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반면 금융회사 간 고객 확보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증권사 입장에선 국민성장펀드가 매매 활성화 시 거래 고객을 자사 플랫폼으로 유치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된다. 특히 리테일 경쟁력을 강화 중인 대형 증권사들은 거래 수수료, 자산관리(WM) 서비스, 투자정보 제공 등을 앞세워 고객 유입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국민성장펀드가 장기적으로 ETF처럼 거래되는 구조로 자리 잡을 경우 WM 서비스와 연계한 투자상품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은행권에서는 초기 판매 성과에도 불구하고 실제 거래와 자산 이동이 증권사 중심으로 재편될 경우 WM 고객 접점과 사후관리 주도권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디지털 투자 플랫폼 경쟁력이 강한 증권사로 자금 이동이 가속화될 경우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다만 업계에선 판매사 변경이 실제 활성화되기까지 과세 정보 관리와 계좌 이전 시스템 안정성 확보 등 핵심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평가다. ISA·비과세종합저축 등 세제 혜택 상품은 그동안 과세 정보 연계 문제로 판매사 변경이 제한돼 왔기 때문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투자자 입장에선 거래 편의성과 플랫폼 선택권이 확대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다만 금융사 입장에서는 단순 판매 경쟁을 넘어 사후 관리와 거래 서비스 경쟁이 더욱 중요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논의가 국민성장펀드 시장에서 ‘은행은 가입, 증권사는 거래’ 구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이번 반도체 사이클은 다르다’”…27년 고수 이승우가 말하는 AI 시대 ‘부의 공식’ “이번 반도체 사이클은 과거와 다르다.”27년 가까이 반도체 산업을 지켜본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인공지능(AI) 시대 반도체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진단하며 던진 화두다. 단순한 업황 회복이나 슈퍼사이클을 넘어 메모리 반도체의 산업적 가치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이 센터장은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 ‘나라경제’ 기고문을 통해 현재의 메모리 공급 부족이 단순한 경기순환적 현상이 아닐 수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 메모리가 컴퓨터 가격을 구성하는 ‘비용 변수’였다면, AI 시대에는 AI 모델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됐다는 것이다.AI 모델이 고도화될수록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고 기억해야 하는 2 증권업계, 벤처 세컨더리 투자 3년간 1조원 추진…회수시장 활성화 증권업계가 벤처 회수시장 활성화 및 모험자본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3년간 1조원 규모의 벤처 세컨더리 투자를 추진한다.초대형 IB 7개사 6185억원…공동펀드는 3000억원금융투자협회(회장 황성엽)는 증권업계 공동으로 하는 이같은 벤처 세컨더리 투자 추진 계획을 31일 밝혔다. 그동안 증권업계는 정부의 생산적 금융 강화 기조에 발맞추어 모험자본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그러나 투자-성장-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모험자본의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회수시장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이번 1조원 규모 자금 공급은, 각 사의 차별화된 투자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개별 투자 방식, 스케일 있 3 WGBI 편입 한국 국채, ‘담보’로도 쓴다…예탁원, 외국인 활용 가이드 발간 한국 국채가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보유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예탁결제원이 외국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국 국채의 금융거래 활용 방법을 안내하는 가이드를 내놨다. 단순히 국채를 투자 목적으로 보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증권대차와 환매조건부매매(Repo), 장외파생상품 거래 등의 담보로 활용토록 관련 제도와 절차를 정리했다.31일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윤수)은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국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국채의 담보 활용을 지원하고자 「외국인 투자자 국채 활용 가이드」를 국문과 영문으로 발간했다고 밝혔다.이번 가이드는 올해 4월부터 한국 국채가 WGBI에 편입된 데 발맞춰 마련됐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