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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퇴직연금 시장 진출 "투자형 온라인 연금 플랫폼…첫 해 수수료 면제"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5-28 16:08

오는 6월1일 본격 개시…후발주자 합류
"가입자가 사업자 선택하는 시장 조성"
"IRP, 수익률 연동형 수수료 도입 계획"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TP 타워에서 열린 '키움증권 퇴직연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6.05.28)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TP 타워에서 열린 '키움증권 퇴직연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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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키움증권이 '투자형 온라인 연금 플랫폼'을 내걸고 내달 퇴직연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퇴직연금 시장의 후발주자이지만, 오프라인 대면에서 온라인 비대면으로 투자 환경이 전환되는 시기에 가입자 중심의 플랫폼을 처음부터 새롭게 설계해서 승부수를 건다.

특히, DB(확정급여형)·DC(확정기여형)·IRP(개인형퇴직연금) 전 제도에 걸쳐 첫 해 수수료(운용관리수수료+자산관리수수료)를 면제한다.

'변화한' 퇴직연금 시장…"키움 경쟁력 발휘"

키움증권(대표 엄주성닫기엄주성기사 모아보기)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TP 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6월 1일 시작하는 퇴직연금 사업의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정보만 잘 제공된다면 투자자는 현명하다는 게 키움증권의 기본 철학"이라며 "가입자 중심의 투자형 온라인 플랫폼, 과감한 수수료 혁신으로 고객의 장기 자산 수익률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시작된 국내 퇴직연금 시장은 20년 만에 적립금 500조원 시대를 열었다. 키움증권은 ETF(상장지수펀드) 등 투자하는 연금 트렌드, 가입자 영향력이 커진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 온라인 플랫폼 강화 등 구조적 변화를 짚으며, 10년간 준비한 퇴직연금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표영대 키움증권 연금플랫폼본부장은 "퇴직연금 시장은 초기 대비 지금 다른 시장으로 변화했다"며 "이제는 키움이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장이 됐다"고 말했다.

우선 기존 키움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매매 환경을 퇴직연금에 그대로 적용키로 했다. 고객은 익숙한 인터페이스에서 적립식 투자, 자동감시주문 등을 활용하게 된다.

투자 경험이 많은 고객에게는 직접 매매 편의성을, 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에게는 AI(인공지능) 포트폴리오 자동 운용 솔루션 등을 지원한다.

키움증권은 21년 간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 1위(주식약정금액 기준)를 지켜온 리테일 강점을 퇴직연금에서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퇴직연금·개인연금·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등 주요 절세 계좌를 하나의 통합 플랫폼에서 적립·인출·전환할 수 있는 서비스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키움증권 측은 설명했다.
표영대 키움증권 연금플랫폼본부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TP 타워에서 열린 '키움증권 퇴직연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퇴직연금 사업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6.05.28)

표영대 키움증권 연금플랫폼본부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TP 타워에서 열린 '키움증권 퇴직연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퇴직연금 사업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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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내야 수수료" 승부수

후발주자로서 초년 1년 간 '수수료 제로(0)'를 선언하고, 가입자 비용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첫 해 1년은 DB·DC·IRP 모든 제도에서 운용관리수수료와 자산관리수수료를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이승진 키움증권 연금전략팀장은 "첫 해 수수료를 면제하고, 사업 초기에 법인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며 "DB 수수료는 증권업에서 가장 저렴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IRP의 경우 수익률 연동형 수수료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 팀장은 "고객이 당사가 정한 기준 수익률에 미달하면 수수료를 면제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퇴직연금 온라인 사업자로서 차별화에 나설 방침이다. 키움증권 모바일 앱 영웅문S#을 통해 퇴직연금 가입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다.

근로자가 직접 본인 회사에 퇴직연금 사업자로 키움증권을 요청하는 서비스도 착안했다. 기업 담당자는 키움증권 홈페이지 등을 통해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운용 측면에서는 2022년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도입 이후 최초 신규 사업자로서 기존 시행착오와 우수 사례를 반영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키로 했다.

"키움, 지점 없기 때문에 오히려 강점"

키움증권은 오는 2035년 증권업권에서 퇴직연금 점유율 10%를 달성하고, 적립금 순위 톱 5에 오르는 것을 중장기 목표로 설정했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공시에 따르면,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은 2026년 1분기 말 508조7341억원이고, 이중 증권 사업자 적립금이 28% 가량인 141조6797억원이다. 미래에셋, 삼성, 한투 등이 상위 사업자로 분류된다.

적립금 확보도 중요하지만, 키움증권은 올해는 기본적으로 퇴직연금 사업 안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표 본부장은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사업자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고자 하며, 대면으로는 하기 어려운 고객 관리를 비대면으로 구현할 것이다"며 "키움증권은 지점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비대면에서 해야 하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고, 이것이 강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TP 타워에서 열린 '키움증권 퇴직연금 출시 기자간담회' 질의응답 모습.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6.05.28)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TP 타워에서 열린 '키움증권 퇴직연금 출시 기자간담회' 질의응답 모습.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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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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