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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가Talk] 동양생명과 ABL생명 경영혁신본부장 교차 인사…우리금융 거버넌스 안착 속도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5-10 16:11 최종수정 : 2026-05-10 21:48

지난 6일 ABL생명 최근녕·동양생명 김선규 교체
양사 문화·우리금융 계열사 안착 위한 문화 교류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이사(왼쪽), 곽희필 ABL생명 대표이사./사진=각 사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이사(왼쪽), 곽희필 ABL생명 대표이사./사진=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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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동양생명과 ABL생명이 각 사의 경영혁신본부장을 교차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동양생명은 최근녕 ABL생명 경영혁신실장 상무를 동양생명 경영혁신본부장으로, ABL생명은 김선규 동양생명 경영혁신본부장 직무대행을 경영혁신본부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하는 교차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우리금융지주 계열사 간 교차인사는 처음 이뤄졌다.

우리금융지주가 동양생명의 완전 자회사 편입을 발표한 직후 이뤄진 인사인 만큼, 양사에 우리금융 거버넌스 안착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양 사 상이한 문화 통합·우리금융 문화 이식

이번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사는 우리금융지주에서 양사 상이한 문화적인 부분을 통일하기 위한 전략적 인사다.

동양생명은 국내 보험사, ABL생명은 제일생명으로 시작했으나 독일계 알리안츠생명으로 바뀐 뒤에는 외국계 보험사로 오랜기간 운영돼 외국계 보험사 문화가 자리잡았다.

영업 채널에서도 동양생명은 TM설계사가, ABL생명은 전속설계사 채널이 주 영업채널인 등 문화적으로 다른 점이 많았다.

동양생명과 ABL생명은 우리금융지주 편입 전 대주주가 안방보험으로 동일했지만, '투(Two)보험사' 체제로 운영돼 사실상 교류는 없었다. 게다가 안방보험이 중국 현지에서 파산 절차를 밟고 국영 다자보험으로 바뀌며 ABL생명은 적극적인 영업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동양생명과 ABL생명은 같은 보험사지만 내부에서 사용하는 보험 관련 용어 하나도 다를 정도로 문화가 다르다"라며 "각 사 문화를 잘 알고 있는 경영혁신본부장을 서로 바꿔 양 사 간 통일할 부분이나 보완할 부분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도 일부 동양생명, ABL생명 인력이 파견돼있지만 추가 인력 교환을 진행하기보다 양사 부족한 부분을 지원하는 식의 교류를 고려하고 있다. 양사가 체질개선과 기반 마련을 위한 각 전략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적극적인 인력 교환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ABL생명은 현재 전속설계사 인력을 적극적으로 늘리는 등 각 사 내부에서 추진 과제가 많아 적극적인 인력 교환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동양생명이 요양 사업을 하게 될 경우, ABL생명 내부 변호사 인력이 많아 법적인 검토가 필요하면 ABL생명 법무 관련 인력이 지원하는 형태처럼 보완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빠른 통합·지주 비은행 계열사 제고 기반 마련

이번 인사는 우리금융지주 계열사로서 빠른 안착을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아주캐피탈(현 우리금융캐피탈), 우리벤처파트너스를 인수할 때도 지주계로 탈바꿈 하기 위한 문화 이식 작업을 진행했다. 한화생명도 GA 피플라이프를 인수한 직후, 한화생명 인력을 파견한 후 한화생명 문화 이식을 위해 노력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동양생명과 ABL생명은 우리금융지주 비은행 계열사로서 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우리금융지주 계열사로서 결을 맞춰야 하므로, 각 경영혁신본부장이 해당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 결정 후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함이기도 하다.

본래 초반에 우리금융지주는 동양생명 원 보험사 체제로 가려고 했으나 대주주였던 안방보험 요구조건이 두 보험사 인수였기에 인수 후 ABL생명은 매각을 염두에 뒀다.

인수 이후에 각 사별로 살펴본 결과, 원 보험사 체제로 가는 것보다는 통합 시너지가 클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와 지주에서는 통합 시너지를 살펴보고 있는 상황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우리금융지주 내부에서 통합을 언제 하겠다라고 결정하진 않은 상황"이라며 "통합 시 장단점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생명 우리금융지주 완전자회사 편입 이후, 통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6일 우리금융지주와 동양생명은 지난 6일 각각 주주 대상 간담회를 개최하고 동양생명 완전 자회사 편입 포괄적 주식 교환 배경 절차 등을 설명했다.

작년 7월 성대규닫기성대규기사 모아보기 대표, 곽희필 대표이사는 취임 후 내부 체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동양생명은 지주 인수 직전 공격적인 영업으로 손해율 상승, 자본건전성 저하 문제가 있어 손익보다 자본력 제고에 집중했다. ABL생명도 가정 변경 검토, 전속 설계사 중심 영업채널 정비 등을 지속하고 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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