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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미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 설계 프로젝트 참여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4-01 17:45

나스코·디섹과 NGLS 개념 설계 착수
삼성重, 선형 개발 및 기술 지원 맡아

삼성중공업 거제 조선소에서 선박을 건조하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거제 조선소에서 선박을 건조하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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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삼성중공업(대표이사 최성안)이 미국 차세대 군수지원함(이하 NGLS, Next Generation Logistics Ship) 설계 사업에 참여하며 대미(對美) 방산 및 해양 사업 확장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제너럴 다이내믹스 나스코(NASSCO), 디섹(DSEC)과 함께 NGLS 프로젝트 개념 설계를 오는 2027년 3월까지 지원하다고 1일 밝혔다.

NGLS는 미 해군 핵심 전략인 '분산해양작전' 실행력을 높이는 핵심 자산으로, 높은 기동성과 표적 맞춤형 운용 역량을 갖춘 소형 함정이다. 향후 13척 이상 건조가 예상되는 전략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삼성중공업은 고효율 선형설계 분야를 주도한다. 대전 대덕연구센터에 보유한 길이 400미터(m) 상업용 세계 최대 대형 수조를 기반으로 축적한 선형설계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 해군이 요구하는 기동성과 보급 능력, 안정성을 충족하는 선형을 개발할 계획이다. 향후 나스코 조선소가 미국 현지에서 해당 함정을 효율적으로 건조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기술 지원도 병행한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사업을 기점으로 대미 사업 전 영역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최근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미국 비거(Vigor) 조선소와 공동으로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입찰을 준비 중이다. 함정정비협약(MSRA) 인증 취득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한 현지화 전략도 구체화하고 있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은 세계 최초로 가동한 '배관 스풀 자동화 기술'을 대미 사업 핵심 동력으로 꼽았다.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SDSU)와 공동 설립한 연구센터를 통해 나스코와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생산 자동화, 로보틱스, 친환경 선박 기술을 전수해 미국 조선업 재건 실질적 파트너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삼성중공업은 선박 건조 기술과 소프트 경쟁력을 활용해 미국 내 조선 기자재 클러스터 구축과 조선 숙련공, 선원 양성 트레이닝센터 조성까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NGLS 사업을 기점으로 나스코 조선소와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삼성중공업은 앞으로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미 사업에서 실질적 성과를 내는 데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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