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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피한 수요 상승↑…용인, 비규제 지역 분양 열기 확산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23 08:31

20일 개관한 용인 플랫폼시티 라온프라이빗 아르디에 견본주택 내부 모형도./사진=한국금융신문DB

20일 개관한 용인 플랫폼시티 라온프라이빗 아르디에 견본주택 내부 모형도./사진=한국금융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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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이후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비(非)규제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규제를 피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청약·대출 조건을 갖춘 지역에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동시에 유입되면서, 가격 상승과 분양 흥행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최근 분양 현장에서도 확인된다. 라온건설이 공급하는 ‘용인 플랫폼시티 라온프라이빗 아르디에’ 견본주택에는 개관 이후 3일간 약 1만3000여명이 방문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분양 관계자는 “개관 첫날부터 차량 행렬이 이어지며 주변 도로가 혼잡을 빚었고, 입장 대기줄도 300m 이상 이어지는 등 현장은 종일 북새통을 이뤘다”며 “특히 청약 자격과 대출 조건 등을 문의하는 수요자들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이 단지는 전용 84㎡ 기준 7억원대 중반 수준으로, 광교·동탄·분당 등 인근 생활권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가 책정됐다. 여기에 플랫폼시티 개발 기대감과 구성역 접근성, 향후 용인경전철 연장선(영덕역 예정) 등 교통 호재도 수요를 자극한 요인으로 꼽힌다. 상품성 역시 차별화 요소로 작용했다. 일부 세대에서는 태광CC 조망이 가능하며, 최대 17m 길이의 광폭 테라스와 최대 3.5m의 높은 층고 등 설계 특화가 적용됐다.

단지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7층, 7개동, 총 23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84~119㎡로 구성되며, 3.3㎡당 평균 분양가는 2250만원 수준이다.

청약 일정은 3월 2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4일 1순위, 25일 2순위 접수가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4월 1일이며, 계약은 같은 달 13일부터 3일간 이뤄진다. 비규제 단지인 만큼 LTV 최대 70%가 적용되고, 유주택자 및 세대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전매 제한은 6개월로 비교적 짧고, 실거주 의무와 재당첨 제한도 없다.

이처럼 규제 부담이 적은 비규제지역은 최근 수도권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용인 기흥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올해 3월 1주 기준 100.91로, 1월 초 대비 2.2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수도권 평균 상승률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규제 회피형 수요 이동’으로 분석한다.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에 묶인 지역에서 대출·청약 제한이 강화되자,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비규제지역은 대출·청약·전매 등에서 자유도가 높아 수요 유입이 빠르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며 “당분간 수도권 내 비규제지역 중심의 가격 상승과 분양 열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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