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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액 66% 성장” 카페24, AI로 자사몰 고성장 이끈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11 14:49

대형 플랫폼 홍수 속 자사몰 성장 '주목'
AI 활용해 지난해 거래액 전년比 66%↑

카페24 스토어의 지난해 거래액이 679억 원 돌파했다. /사진제공=카페24

카페24 스토어의 지난해 거래액이 679억 원 돌파했다. /사진제공=카페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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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카페24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술을 앞세워 자사몰 성장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커머스 전용 앱 마켓 ‘카페24 스토어’가 온라인 사업자들의 운영을 지원하면서다. 별도의 기술력이나 개발 인력이 없어도 고도화된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카페24 거래액과 입점 사업자 매출이 함께 확대되는 흐름이다. 대형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된 이커머스시장에서 자사몰 기반 성장 전략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카페24의 이커머스 전용 앱 마켓 ‘카페24 스토어’의 지난해 연간 총 거래액은 67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408억 원)보다 약 66%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26만4517회로, 전년(16만4961회) 대비 60.35% 증가했다.

성장 배경은 AI…입점사·매출 증가 선순환

가파른 성장세의 배경은 카페24가 내세운 AI 기술이다. 카페24는 ‘카페24 스토어’를 통해 온라인 사업자가 별도의 개발 과정 없이 다양한 이커머스 기능을 자사몰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AI를 기반으로 한 상품 추천,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 자동화 등 고도화된 기능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다.

카페24 측은 “AI 도구를 활용해 고도화된 기능을 빠르게 개발하고 이커머스 사업자에게 공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파트너 개발사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카페24 스토어의 전체 앱 중 AI 기술이 적용된 앱 비중은 약 20%에 달한다. ▲마케팅 ▲물류 ▲결제 ▲재고관리 등 핵심 솔루션 외에도 ▲AI ▲데이터 분석 ▲CRM 등 다양한 분야의 앱이 대거 출시했다. 온라인 사업자들이 ‘카페24 스토어’에서 사용할 수 있는 AI 적용 앱이 대폭 늘어난 셈이다.

헤어케어 브랜드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등을 운영하는 한 커머스 기업은 카페24 스토어에서 CRM 마케팅 자동화 앱 ‘핵클’을 도입한 후 매출이 목표치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이 서비스는 쇼핑몰 방문 기록과 구매 이력 등 고객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상태에 맞는 메시지를 자동 발송하는 방식이다.

AI 활용한 SEO, 매일 배송이 ‘뒷받침’

글로벌 검색 환경 변화와 AI 확산에 대응한 검색엔진최적화(SEO·Search Engine Optimization) 고도화 작업도 자사몰 노출 경쟁력 강화에 한몫하고 있다.

SEO는 구글 등 검색엔진에서 웹사이트가 상위에 노출되도록 하는 기술이다. 카페24는 고객사 D2C(Direct to Consumer·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 쇼핑몰에 글로벌 수준의 SEO 기능을 적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SEO 점수가 높을수록 검색엔진이나 AI가 쇼핑 콘텐츠를 발견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추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SEO는 글로벌 전자상거래시장에서 중요한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제품관리솔루션 기업 샐시파이(Salsify)가 2025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쇼핑 정보를 얻는 주요 경로로 ‘검색엔진’을 꼽은 소비자 비율이 65%로 조사됐다.

카페24가 제공하는 배송 서비스도 자사몰의 성장을 이끄는 요소 중 하나다. 회사는 대형 플랫폼 중심으로 빠른 배송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자사몰의 배송 서비스 지원에도 나섰다. 최근에는 신선식품 배송까지 지원하면서 대형 플랫폼 못지않은 배송 경쟁력을 갖췄다.

카페24가 운영하는 ‘매일배송’ 서비스는 온라인 사업자가 제휴 물류사 물류센터에 상품을 미리 입고하면 주문 발생 시 연중무휴로 상품을 출고하는 방식이다. 주말과 공휴일에도 당일배송이나 새벽배송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매일배송 서비스를 도입한 일부 쇼핑몰에서는 구매전환율이 상승하는 성과가 나타났다. 중소상공인 쇼핑몰의 구매전환율은 1.48%에서 2.99%로 두 배 이상 높아졌으며, 월 방문자 5000~1만 명 규모 브랜드와 1만 명 이상 브랜드에서도 각각 구매전환율이 37%,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업계에서는 AI 기반 기능 확산으로 자사몰 운영 효율이 높아지면서 플랫폼 의존도를 낮추려는 브랜드들의 움직임이 늘어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기반 기능이 자사몰 운영 효율을 높이는 것은 분명한 흐름”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소비자 트래픽이 여전히 대형 플랫폼에 집중돼 있는 만큼 자사몰 전략이 얼마나 빠르게 확산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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