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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신호ʼ, 부동산은 ‘공급ʼ…코인은 ‘연결ʼ…3인 ‘부의 공식’ [2026 한국금융투자포럼]

김희일 기자

heuyil@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21 00:00 최종수정 : 2026-09-21 06:58

주식은 ‘신호ʼ, 부동산은 ‘공급ʼ…코인은 ‘연결ʼ…3인 ‘부의 공식’ [2026 한국금융투자포럼]
[한국금융신문 김희일 기자] 주식은 금리·실적·유동성, 부동산은 공급, 토큰증권은 금융자산 간 연결이 핵심 변수로 제시됐다. 시장과 투자 대상은 다르지만 각 시장을 움직이는 구조적 변수를 읽어야 한다는 점에서는 공통된 메시지를 던졌다.

오는 29일 열리는 한국금융신문의 ‘머니무브 2026-부의 공식’을 앞두고 주요 발제자인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박합수 박합수부동산연구소 대표, 김남웅 포필러스 대표를 미리 만나 각 시장의 변화와 투자전략을 들어봤다.

이승우 “가격보다 금리·실적·유동성 신호 읽어야”

주식시장에서는 급등과 급락에 휩쓸리지 않고 시장을 움직이는 변수를 읽는 것이 중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주가 움직임 자체를 기업의 실적과 가치 변화로 받아들이는 데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가 제시한 핵심 신호는 금리, 기업 실적, 유동성이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와 실질금리, 회사채 신용스프레드 등을 통해 금융환경을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 실적보다는 향후 이익 전망과 개선 속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외국인 자금과 환율, 신용융자와 레버리지, 거래대금과 종목 쏠림 현상 등도 함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 증시에서 비중이 큰 반도체와 AI 투자 사이클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다고 봤다. AI 수요 자체보다 향후 금리와 전력, 금융구조 등이 투자 사이클의 제약 요인으로 나타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센터장은 “가격을 예측하려 하기보다 가격에 영향을 주는 신호를 읽어야 한다”며 급등 뒤 추격 매수하거나 급락 뒤 공포에 매도하는 투자 습관을 경계했다.

장기 자산배분에 대해서는 수익률 목표보다 먼저 감당할 수 있는 손실 범위를 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식과 채권, 현금성 자산을 적절히 나누고 시장 상황에 따라 비중을 조절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합수 “2030년까지 공급 부족…역세권 개발 주목”

박합수 박합수부동산연구소 대표는 향후 주택시장의 가장 큰 변수로 ‘공급 부족’을 꼽았다. 그는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 공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입주 물량을 빠르게 늘리더라도 2030년까지 공급 부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아파트 선호도가 높은 상황에서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공급 부족은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서울에서 시작된 가격 상승세가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다만 대출 규제와 가격 상승으로 추격 매수에 나서는 것은 부담스럽다고 지적했다. 실수요자라면 자신의 상환능력을 기준으로 자금조달 계획을 먼저 세우고, 신축과 일반 아파트뿐 아니라 재건축·재개발 등 다양한 선택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가 특히 주목하는 분야는 역세권 개발사업이다. 역세권 장기전세주택과 역세권 활성화 사업, 민간 도심복합개발 등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높고 입주 시점을 앞당길 수 있는 사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택 공급 부족을 해결하려면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며 “가장 빠르게 입주가 가능하고 사업성이 뛰어난 역세권 개발사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남웅 “토큰증권, 조각투자 넘어 금융 인프라 혁신으로”

김남웅 포필러스 대표는 국내에서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는 ‘토큰증권=STO=조각투자’라는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주목하는 것은 부동산 등 실물자산의 조각투자보다 주식과 채권 같은 전통 금융자산의 토큰화다. 해외에서는 이미 전통 금융자산을 블록체인 위에서 발행·유통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거래시간과 비용, 결제 방식 등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서로 다른 자산이 하나의 온체인 인프라 위에 올라오면 주식·채권·원자재·가상자산 등을 결합한 새로운 금융상품 설계도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대표는 다만 토큰화가 기회만 제공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금융상품의 결합이 쉬워지는 만큼 상품의 복잡성과 레버리지, 유동성 위험도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가 한국 금융시장에 주문하는 것은 ‘폐쇄성’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기존 금융기관 중심의 폐쇄적인 네트워크에 토큰증권을 가두면 블록체인의 핵심 가치인 연결성과 개방성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토큰증권의 경쟁력은 무엇을 토큰화했느냐보다 토큰화된 자산을 누구와 어디까지 연결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서로 다른 시장, 하나의 메시지

이승우 센터장은 ‘신호’, 박합수 회장은 ‘공급’, 김남웅 대표는 ‘연결’을 각각 시장을 읽는 핵심 변수로 제시했다. 서로 다른 시장을 다루지만 기존의 투자 공식에만 의존하기보다 시장을 움직이는 구조적 변화를 읽어야 한다는 점에서 공통된 메시지를 던진다.

한국금융신문 ‘머니무브 2026-부의 공식’은 오는 9월 29일 오후 2시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2F)에서 열린다. 이승우 센터장은 ‘급등과 급락 이후, 투자자가 읽어야 할 신호들’, 박합수 대표는 ‘2030 공급부족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김남웅 대표는 ‘토큰증권 시대의 새로운 투자방식’을 주제로 각각 강연에 나선다. 무료 참가신청과 자세한 행사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2026fif.fntime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식은 ‘신호ʼ, 부동산은 ‘공급ʼ…코인은 ‘연결ʼ…3인 ‘부의 공식’ [2026 한국금융투자포럼]이미지 확대보기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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