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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공장 가동’ 현대모비스, 벤츠에 대규모 섀시모듈 추가 공급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10 11:05

유럽 첫 글로벌 고객사 전용 생산거점 구축
스페인 배터리시스템 공장도 양산 앞둬
유럽 총 5개 거점 활용해 부품경쟁력 강화

현대모비스 헝가리 공장 전경. /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헝가리 공장 전경. / 사진=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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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글로벌 고객사 확대를 노리는 현대모비스가 북미에 이어 유럽에서도 생산 거점을 본격 가동했다. 이와 함게 독일 유명 브랜드 고객사에 추가 부품 공급까지 계약하며 기술력까지 입증했다.

현대모비스가 북미지역에 이어 유럽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에 섀시모듈을 추가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유럽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헝가리에 글로벌 고객사 전용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최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현대모비스가 이러한 성과를 이끌어낸 배경으로는 해당 고객사에 지난 수년간 섀시모듈을 공급하면서 축적한 안정적인 공급이력과 생산기술, 품질경쟁력 등이 꼽힌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2년부터 미국 앨라바마 공장을 통해 메르세데스 벤츠에 섀시모듈을 공급해왔다.

현대모비스 신공장은 헝가리 중부지역 케치케메트(Kecskemét)에 위치해있다. 신속한 모듈 공급과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객사 인근에 자리잡았다.

현대모비스는 고객사로부터 생산계획을 실시간으로 접수 받아 즉시 생산하는 직서열(Just In Sequence) 생산 방식을 채택해 운영하고 있다. 공장 부지는 약 5만 제곱미터(m2) 규모로 축구장 7개 크기다.

현대모비스는 계약 관례상 공급 금액과 대상 차종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대단위 부품인 섀시모듈의 특성과 프리미엄 브랜드인 고객사를 감안하면 그 규모는 상당한 것 전망된다.

현대모비스는 헝가리 공장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종용 섀시모듈을 공급한다. 내연차와 혼류 생산이 가능한 설비도 구축해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고객사의 다양한 생산 계획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유동성을 확보한 것이다.
현대모비스 헝가리 공장 생산 라인. /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헝가리 공장 생산 라인. / 사진=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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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헝가리는 동유럽의 자동차와 배터리 생산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연간 신차 생산량은 50만대 이상으로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포진해 있다.
독일의 대표적인 자동차 기업들의 생산거점이 위치하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중국 완성차와 배터리 기업들도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 역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유럽지역에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추가 수주 가능성도 고려해 헝가리를 신규 거점으로 선정했다. 헝가리는 체코·슬로바키아·터키에 이어 현대모비스의 유럽 내 네번째 생산거점임과 동시에 첫 글로벌 고객사 전용 거점으로 운영된다.

또 다른 글로벌 고객사에 배터리시스템을 공급하는 스페인 공장이 가동되면 현대모비스는 유럽 전 지역을 아우르는 총 5개의 생산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안정적인 부품 공급망 구축을 바탕으로 생산경쟁력 또한 향상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헝가리 공장 구축을 계기로 고객사와의 장기적인 파트너십도 기대하고 있다. 섀시모듈은 차량 하부의 제동과 조향, 서스펜션 부품을 통합한 대단위 부품으로 생산거점과 물류시스템 구축에 대규모 투자가 수반된다. 따라서 고객사와 부품사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관계가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가 상당수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2033년까지 글로벌 고객사 대상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 아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초 열린 CES에서도 글로벌 고객사들을 초청해 전시품을 선보이는 프라이빗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북미와 유럽 등 주요 고객을 대상으로 선도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협업 관계를 강화하고, 중국과 인도 등 고성장 신흥시장에서도 수주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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