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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신균 1년, LG CNS ‘AI・클라우드 듀얼엔진’으로 AX·RX 가속

정채윤 기자

cy@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27 11:15

매출 6조원 시대, 현신균 1년이 만든 전환점
AI·클라우드 비중 60%, AX·RX 플랫폼 가동

현신균 LG CNS 사장. /사진=LG CNS

현신균 LG CNS 사장. /사진=LG CNS

[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1년 전 ‘인공지능(AI) 내재화’를 선언한 현신균 대표의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다. AI·클라우드 듀얼엔진을 장착한 LG CNS는 지난해 매출 6조원을 돌파하며, 시스템통합(SI) 중심 구조를 벗어나 AI 내재화형 AI전환(AX)·로봇전환(RX)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실적 호조 속 AI 리더십 결실



LG CNS 최근 5년간 연간 실적 추이(단위: 억 원). /자료=LG CNS

LG CNS 최근 5년간 연간 실적 추이(단위: 억 원). /자료=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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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LG CNS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6조129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558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늘었다.

성장을 견인한 핵심 동력은 AI·클라우드 고부가 사업이다. LG CNS AI・클라우드 분야 매출은 전년 대비 7.0% 성장한 3조58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60% 가까이를 차지하는 수치다.

이러한 실적 반등을 주도한 인물은 바로 현신균 대표다. 그는 취임 직후 ‘AI 내재화의 원년’을 선언하며 시스템 개발 전 과정과 내부 업무 전반에 AI를 적용해왔다.

IT 전문가 출신인 현신균 대표는 액센추어·딜로이트·AT커니 컨설팅, KB국민은행 개발관리팀장, LG디스플레이 업무혁신그룹장을 거쳐 2017년 LG CNS 입사했다. 최고기술책임자(CTO)와 D&A 사업부장을 지냈다.

지난해에는 사장으로 승진하며 AX 전문성을 무기로 조직 변화를 주도했다. 그는 승진 이후 조직을 AI·클라우드·데이터 3축으로 재편하고, 내부 AI 활용 프로젝트 비중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내부 생산성 향상이 외부 사업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도 갖췄다.

현신균 대표는 지난해 1월 기자간담회에서 “기업공개(IPO) 이후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AX 이노베이터’로서 새로운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미래 LG CNS 성장을 견인할 핵심 동력 또한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LG CNS는 이러한 전략 아래 국내외 오픈소스 생태계 확대, 로봇·에이전틱 AI 등 신사업 진출을 추진 중이다. 현신균 대표 취임 1년 만에 체질 개선 효과가 뚜렷해지며, ‘AI·클라우드 기반 AX·RX 전문기업’으로의 전환이 현실화되고 있다.

‘AI 엔진’ 본격 가동…에이전틱 생태계 확산



(왼쪽부터) 차원태 차바이오그룹 부회장, 현신균 LG CNS 사장. /사진=LG CNS

(왼쪽부터) 차원태 차바이오그룹 부회장, 현신균 LG CNS 사장. /사진=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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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신균 체제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분야는 AI 사업이다. 그는 독자 LLM과 글로벌 LLM을 병행하는 ‘멀티 거대언어모델(LLM)’ 전략을 추진하며 AI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이달 초 LG CNS는 LG AI연구원 컨소시엄에 함께 참여해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1차 평가에서 1위(90.2점)를 차지했다.

특히 그룹 자체 LLM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공공·의료 부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국방 분야에서는 육·해·공군 유사통신망과 차세대 국방시설통합정보체계 사업을 수주했고, 의료 부문에서는 차바이오그룹과 손잡고 병원·웨어러블 데이터를 활용한 ‘커넥티드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AI 경쟁력은 글로벌 협업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LG CNS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생성형 AI 기반 업무자동화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코파일럿·애저 오픈AI를 접목한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글 클라우드와는 데이터 분석·모델링 분야 협업을 강화했다.

AI 사업이 기술 엔진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자, LG CNS는 한 단계 진화한 ‘에이전틱 AI(Agentic AI)’ 영역으로 확장을 가속하고 있다. LG CNS는 제조 5개사, 물류 3개사와 자율 에이전트 실증 프로젝트를 완료하며 납기 예측·신소재 탐색 등의 효율화 사례를 확보했다.

AI 인프라부터 로봇 전환까지, 차세대 성장축 본격화



현신균 LG CNS 사장. /사진=LG CNS

현신균 LG CNS 사장. /사진=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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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는 AI 인프라와 피지컬 AI를 양축으로 한 미래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설계·구축·운영(DBO) 모델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평택·청라 등 대형 AI 데이터센터 설계·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수주했고, 향후 베트남 등으로 확장을 검토 중이다.

‘원(One) LG’ 협업 체계를 토대로 고효율 냉각, 첨단 전력 시스템, ESG 친화 설계 역량을 결집해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있다.

동시에 LG CNS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기반의 ‘피지컬 AI’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산업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로봇의 동작을 파인튜닝하고, 자체 로봇 통합운영 플랫폼을 확보하며 RX 역량을 높이고 있다.

현재 약 10여개 고객사의 물류센터와 공장에서 개념검증(PoC)을 마쳤으며,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를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향후에는 RFM과 로봇 하드웨어, 자체 플랫폼을 결합한 통합 로봇 서비스를 통해 피지컬 AI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2026년, 글로벌 확장으로 ‘듀얼엔진’ 성과 원년



AI 인프라와 로봇 전환 투자는 글로벌 시장 확대와 직결되고 있다. LG CNS는 올해를 ‘AX·RX 전환의 본격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북미에서는 계열사 공장의 완전 자동화를 위한 로봇 도입 사업이 확대되고 있으며, 아태 지역에서는 K-뱅킹 시스템을 인도네시아·싱가포르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AI·클라우드·데이터센터·RX를 아우르는 플랫폼형 성장 구조가 자리 잡으며, 글로벌 매출 성장세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송광륜 LG CN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2025년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는 IT 사업 환경에서 다양한 기회와 함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사는 경쟁 우위 확보 위해 AX 핵심경쟁력을 고도화하고 고객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는 한편, 데이터센터 AX 지속 확대 통한 안정적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룹사 솔루션 기반 AI 데이터센터 확대는 물론 제조・유통・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AX 프로젝트를 다수 확보해 AX 리딩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며 “RX 기술을 활용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글로벌 도약도 본격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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